260425 
아버지의 불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룰 | CoC

PC | 스가누마 사쿠

GM | 치즈

WITH | 누비

 

 

 

 

 

KP

父の不倫に感謝しています
"아버지의 불륜에 감사드립니다"

KP

어스름한 매장 안. 앤티크풍 가구에 배인 담배 냄새가 당신을 감쌉니다.
이곳은 아직 개점 전인 순수 커피숍 '헤라'.

고로

"와줘서 고마워. 커피로 괜찮겠어?"

KP

그 주인인 백발이 성성한 중년 남자. 당신은 바로 이 남자, 고로에게 며칠 전 편지를 받았습니다.
내용은 당신의 친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

고로

"갑작스러워 놀랐겠지? 분명 형님은 너를 만나지도 못했을 테니까"
"하지만 한 눈에 알았어, 네가 형님의 자식이란 걸."
"넌 형님을 닮았거든."

스가누마 사쿠

"하하, 그래요?"

KP

눈 앞에서 컵에 커피가 가득 따라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choice 커피좋아 시러 (choice 커피좋아 시러) > 커피좋아

KP

흐르는 듯한 솜놀림으로 커피잔에 시럽과 우유도 함께 내어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향만 봐도 좋은 원두를 쓴 커피라는 건 알겠네요. 뭔가 고급스럽고.

고로

"서비스야, 편하게 마셔."

스가누마 사쿠

"저는 사양 안 합니다?" 럭키~ 호록 마심.

KP

오오 마셔보니~!
과연 좋은 원두 때문인가? 엄청 맛있다!
이성치 1회복!

스가누마 사쿠

잔을 반쯤 비울 때까지 시시한 소리나 합니다. 커피의 감상, 카페 분위기 칭찬. 날씨 이야기.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60 → 61

고로

그럼 거기 잘 맞장구 치면서, 내일은 비가 온다던데...
이런 소리도 해주고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갈까?"
"이번 장례식 일, 생각해 봤어?"

스가누마 사쿠

"아참참. 그런 얘기였죠?"

고로

"그래~ 별로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야."

스가누마 사쿠

"그런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싶어 하실까요?"

고로

그럼 좀 웃음

스가누마 사쿠

"제가 이래봬도 벌써 22살이거든요."

고로

"스가누마 군... 아니 사쿠 군이라고 불러도 될까?"

스가누마 사쿠

"그건 뭐 편하실 대로." 어른이고.

고로

끄덕이고는
"죽은 사람보다는 사쿠 군의 마음 아니겠어?"
"잠깐 장례에 참석해 담소도 좀 나누고, 덤으로 유산을 받으면 되는 일이야."

스가누마 사쿠

"아니 아니, 그거야말로 어렵죠." (웃음) <-같은 느낌으로 웃음
"가정 파탄의 도화선일 게 뻔하잖아요~?"
"반대로 사장님은 왜 제가 참석하길 바라시는 거예요?"

고로

"사장님이라 거리가 있는 호칭이네."
"재밌는 일이 있을 거라서,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달까."
"뭔지는 아직 비밀이지만."
"가정 파탄...까지는 아닐 거야. 그런 거라면, 심~각하게 곤란한 일은 막아볼게."
"가벼운 건 적당히 사쿠 군이 넘길 수 있을 것 같거든."

스가누마 사쿠

"와아. 사장님 등 뒤에 딱 붙어있으면 찬물도 뜨거운 커피도 전부 막아주시나요?" 웃음. 농담~처럼.

고로

"그럼~"

스가누마 사쿠

"그럼 정식으로 허락받아 주세요."
"왜, 사모님이라든지. 많이 계실 것 아닙니까. 집안 어르신들이."

고로

"아아..."
"딱히 허락받을 사람도."
"대부분 안 올 거라서."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고, 형이 절연당한 쪽에 가까워서 말이지."

스가누마 사쿠

"인망이 없는 사람이었군요?"

고로

"소문 덕분에 말이야."
"문제 없으니 오는 거지?"

스가누마 사쿠

"소문이라면?"

고로

"바람둥이라던가."

스가누마 사쿠

"하하하하!"

고로

"소문만이 아니라 사실이기도 하지만."
웃는다...

스가누마 사쿠

"저, 신기하게도 치정 사건을 자주 보거든요."
"갔다간 아휴, 아야야. 벌써 뺨이 아픈 것 같네요? 부었을지도~."

고로

그리고 좀 보다가
"뭐, 여기서라면 뺨 한두대는 맞아주고 유산을 받는 쪽이 나을것 같지만."

스가누마 사쿠

"은근히 어필하시네요. 그렇게나 부자?"

고로

"그렇게나 부자."
"약간만 받아도 몇 년은 먹고 놀만할걸?"

스가누마 사쿠

"그런 재산이 있으면 절연한 가족들도 찾아와서 통곡하겠어요. 잘 됐네요."

고로

"그럴지도."
"사쿠 군은 유산, 필요 없어?"

스가누마 사쿠

"사장님은 예를 들어, 10cm 루부탱 킬힐."
"필요하세요?"

고로

"선물로는 그만이겠지만."
"아무래도 어울리진 않네."

스가누마 사쿠

"그런 느낌이네요~."

고로

"뭐... 관심 없다면 억지로 부를 수야 없지."
그래도 와야해 시날은 해야지

스가누마 사쿠

맞아 무심코 시작도 못하고 끝낼 뻔했다
"그야, 뺨도 대신 맞아준다고 하지 않았으니까." 웃음.

고로

"그럴 일 없대도~"
"아마?" ㅋㅋ

스가누마 사쿠

"아마잖아요." www

고로

"뭐, 알겠어."
"대신 맞아주면 되는 거지?"
"별로 자신 없지만...~"

스가누마 사쿠

"약속 어기면 바늘 천 개~."

고로

"좋아~! 그럼 그렇게 약속."
"손가락이라도 걸까?"

스가누마 사쿠

손가락은 걸어요. 헤실헤실 웃으면서~

고로

슬쩍 걸어서 흔들었어요.
그리고 만족스러운 것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웃습니다.
"기대하고 있어, 아주 말이야."

스가누마 사쿠

"무엇을요?"

고로

"아직은 비밀."
그렇게 말하며 느릿하게 손가락을 떼고...
담배에 불을 붙이겠네요.
연기도 가볍게 내뱉습니다. 후~

스가누마 사쿠

아. 여기 실내흡연 가능? ㅋㅋ

고로

스가누마 사쿠

그럼 나도 한 대 달라는 손짓.

고로

뭐 일본 카페니까요
"아, 실례." 하면서
입에 물려주고
자기 담배랑 닿게해서 불도 붙여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 섹시 이벤트를 삼촌이 해준다고? 그래
사실 직동들이랑 자주 했겠지. 여상하게 불 붙여서 깊게 한 모금.
"가령, 사장님 생각에..."
"제가 간다고 기뻐할 사람이 있어요? 본인은 제외하고."

고로

"흠."
"글쎄, 사쿠 군 형이라면..."
"기뻐할지도?"

스가누마 사쿠

"유산을 뺏어가려는 자식이 굴러들어왔는데?"

고로

"혼자 외동으로 외롭게 컸으니까."
"그리고 빼앗다니, 똑같은 자식인걸."
"상속분 비율도 꽤 차이가 날테니 그정도는 티도 안 나."

스가누마 사쿠

"그러고보면 사장님 몫도 줄어드는 건데요."

고로

"나야~ 안 받아도 그만이야."
"어차피 나야 나대로 살고 있으니까."
나도 잘 살어;

스가누마 사쿠

ㅋ그래? 취미로 카페하는 어쩌구야?

고로

응 ㅋ
이 건물 내거야

스가누마 사쿠

우와. 건물주다...

고로

"그럼 내일 사쿠 군 집으로 마중나갈게."

스가누마 사쿠

"형이라."

고로

"상복만 입고 기다려. 염주 같은 세세한 건 내가 준비해 둘 테니까."

스가누마 사쿠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에에, 본격적~..."

고로

"진짜 장레니까."

스가누마 사쿠

"잠깐 그러고보니."
"집 주소 어떻게 알아낸 거예요?"

고로

"어~ 사람을 좀 썼는데."
"기분 나빴어?"

스가누마 사쿠

"스토커 싫어하거든요."
"뭐, 보통은 싫어하겠지만." w

고로

"이번은 예외로 두자고."
"서로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까."

KP

과연 좋은 기회일까?
결국 당신은 장례식 참가를 받아들입니다.
장례식은, 바로 내일.

KP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멀리서 양철, 철망, 콘크리트, 아스팔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어제 카페에서의 대화를 마치고 귀가한 당신은 벌써 약속한 시간을 맞이하려 하고 있네요.
거울 속의 자신은 이미 검은 옷을 걸치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 '딩동'
인터폰이 울리고, 누군지 확인하면 고로가 서 있습니다.
듣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 > 7 > 대단한 성공

KP

그럼 고로는 뭔가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흠 사쿠는 옛날 고전영화 잘 알까?

스가누마 사쿠

영화관보단 DVD를 선호할 것 같긴 한데 고전이라...
choice 제법 그다지 전혀몰라 (choice 제법 그다지 전혀몰라) > 제법

KP

아니면 뭐 고전 팝송...
오오
그럼 이거, '사랑은 비를 타고' 잖아?
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고전이란 건 보급이 잘 되어 있으니까 제법 접했네요. 음...
저 아저씨, 형의 장례식 날에 왜 저렇게 들떠있지?

KP

그러게~?

스가누마 사쿠

그냥 좋아하는 노래라서 무심코... 라는 가능성도 있나? 모르겠다. 형제의 장례식은 겪어본 적 없으니까.
절연했다니 보기보다 사이가 나빴던 건지도.
생각하면서... 재킷 매무새를 한번 만집니다. 호스트에게 검정 옷이라는 건 단정함과 거리가 있어서 고르는 데 꽤 고민을 했어요.
무늬가 있다든가, 자수가 있다든가, 너무 광택이 강하다든가.

KP

고민할만하지~
한 번 매무새를 체크하고 문을 열어줍니다.
거기에는 비닐 우산 두 개를 팔에 걸친 고로가 서있습니다.
그는 상복을 입고는 있지만, 두 번째 단추까지 풀려 있거나 상당히 흐트러져 있습니다.

고로

"마중왔어."
"오, 잘 어울리네."
"아니..."
"상복이 잘 어울린다는 말은 좀 그런가?"

스가누마 사쿠

뭐야? 혹시 술 냄새도 나나요?

고로

아뇨~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스가누마 사쿠

"제가 할 소리인데요? 잘 어울리시네요. 스카우트할 뻔."

고로

"아, 이런 아저씨라도?" 하고있다가
"음~ 잠깐."
하고 가까이 가서 셔츠 카라를 정돈해줍니다.
"이제 됐다."

스가누마 사쿠

"중년에게는 중년의 업계가 있으니까요." 농담처럼~

고로

"그래?"
가볍게 으쓱하고
"해준다면 생각해 볼게." 하면 우산을 건넵니다.
"그럼 가볼까?"

스가누마 사쿠

"예에." 우리집에도 우산쯤은 있는데. 뭐 주는 건 받자.

KP

그럼 두 사람은 고로의 애차까지 걸어갑니다.
고로의 차는 조금 낡아 은색 차체에는 잔잔한 흠집이 남아 있었고, 타이어 주변에는 완전히 닦아내지 못한 진흙이 묻어 있습니다.
조수석 문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던 모양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도 자리에 앉으면 가동중인 난방에서 그의 배려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차내 공기에는 희미하게 담배 냄새가 섞여 있는것이 아마도 시트에 냄새가 배어 있는 모양이네요.

고로

"사람을 옆에 태우는 건 오랜만이야. 사고만 안 나면 좋겠네."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라디오를 켭니다.

KP

행운 판정!

스가누마 사쿠

오~ 저 차를 좋아하는 편이라 좀 알 것 같은데 비싼 모델인가요?
CC<=40 행운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KP

이게 참 이래
그럼 지직, 지지직
노이즈만 껴서
고로는 이제 고물이 됐나~ 라고 하며 라디오를 끄고 그냥 내장된 노래를 틀어줍니다.
경쾌한 재즈가 차 안을 채워갑니다.
이윽고 차가 출발합니다. 엔진의 구동음과 진동이 다소 과장되어, 몹시 낡은 인상을 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 차 대체 몇 년도 모델이에요?"

고로

"거리가 좀 있어서, 시간이 걸릴 거야." 하다가
"하하, 조금 연식이 있긴 하지."
"정작 난 잘 모르겠지만." :3c
아 그리고 대답을 안했네, 비싼 모델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라디오 채널을 돌리는 버튼이 있다니." 구식!
"클래식 카?" 그런 취미라면 잘 모른다고 할 리가 없네

고로

"그런 거야?" 네 잘 모름
"궁금하면 나중에 알아봐주고."

스가누마 사쿠

"알았다. 선물받은 거죠?"

고로

"어... 정답."
"어떻게 알았어?"
"아니 너무 빤한가." 후후 웃기

스가누마 사쿠

"뻔하죠." 나도 종종 들어 차키 선물 제안 같은 거

고로

받았어?

스가누마 사쿠

"그렇다쳐도 상당히 오래 타셨네요."

고로

"그 뒤로 선물받지 못해서려나."

스가누마 사쿠

글쎄... 차키를 덥석 안겨주는 손님의 선물을 받아버리면 후속 대응이 번거로워져...

고로

"자주 타는 편도 아니고."
과연...

KP

그정도 받으면 도장찍은?거니까

스가누마 사쿠

응응 그런 거~
"누가 준 건지 물어도 돼요?"

고로

"안될 건 없지만?"
"평범하게 가족한테 받았거든."

스가누마 사쿠

"아버지?"

고로

끄덕

스가누마 사쿠

"그러면 에, 할아버지인가..."

고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후 취미가 없으니 바꿀 일도 없고."
"그렇게 되네."

스가누마 사쿠

"자주 안 탄다는 건 거짓말이죠?"

고로

"어~ 그렇게 보여?"

스가누마 사쿠

"담배 냄새가 배어 있길래."

고로

"오... 그렇게 되나."

스가누마 사쿠

고로가 피던 거랑 다른 담배인가?

고로

"뭐 그냥 골초라고 이해하는게 나을지도."
호스트라 알 거 같다
같은 향이네요

스가누마 사쿠

응 나 지식: 술, 지식: 담배 있어
글쎄, 스몰토크니까 거짓말이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어떤 분이었어요? 아버님... 그러니까 차를 물려주신 분."

고로

"제법 엄격하신 분이었지, 다들 아버지~하면 생각하는 캐릭터 있잖아?"
"딱 그런 느낌이라."

스가누마 사쿠

"아니, 그게 전 그런 거 잘 모르니까." (웃음)

고로

"드라마 같은데 곧잘 나오잖아?"
엄하신 아버지, 다정하신 어머니.
"그런 거에 관심 없나. 없어도 상관없지만."

스가누마 사쿠

"양자물리학이 머리에 안 남고 사라지는 거랑 비슷해요."

고로

"아, 사라졌다."
막 웃어요

스가누마 사쿠

다정하신 어머니라... 이쪽도 그다지 경력 없을 듯.
"그쵸~?" 와하하.
"사장님 역시 재능이 있으시네요." 호스트...라는 직업의

고로

삼촌한테 이런 말 해도 되는 건가?
뭐 어때 싶지만
"아? 칭찬 고마워."

스가누마 사쿠

"그런 점이!" 또 와하하 웃음
뭐 별로 삼촌이란 느낌 안 들구

고로

그것도 그렇죠
그럼 다 웃었을 때쯤 "그러고 보니 형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어?" 하고 물어봐요

스가누마 사쿠

"아아~ 형이 있다고는 들었네요." 이게 다야 ㅋ

고로

"아, 아니... 미안."
"그러니까 이치로."
"아버지에 대해서."
my 형아

스가누마 사쿠

"그쪽이야말로 덜하면 덜했지 더 아는 건 없어요."
"아, 있다있다. 바람둥이."

고로

"그렇네~..."
"맞아, 정말 여기저기서 바람을 피웠지."
"형님이 결혼한 이후로 점점 멀어져서... 그 소식도 어쩐지 멀게만 듣게되었지만."
"그 전엔 나름 사이 좋았는데."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스가누마 사쿠

"물어본 적 없어요?"

고로

"없네~ 소원해지면 어쩐지 물어보기 껄끄럽잖아."
"그리고 난 한 번 실연한 이후로는 연애랑은 거리가 멀어서."
"어떤 마음인지도 감이 안 오더라고."

스가누마 사쿠

"흐음. 순정파시구나."

고로

"이것도 수요가 좀 있나?"

스가누마 사쿠

"있죠 있죠~. 실연의 상처가 있는 우수에 찬 남자. 마음만 잘 돌리면 평생 나만 봐줄 것 같고."
"거기다 건물주. (웃음)" 와라 라고 말로 했음

고로

"말로 하잖아?"
"뭐~ 그런 거야. 적당히 소원하고 이해 안 가는 가족."
"자식 입장으로는 들을 사람이 또 있으니, 기대해." 형한테 물어보라는? 뜻처럼 말함
"아...! 그리고 필요한 거 있어?"

스가누마 사쿠

솔직히 별로 궁금하진 않지만~

고로

"부의금이나 염주는 준비했는데, 필요하면 지금 가게라도 들를테니까."

KP

여기가 집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 파밍 포인트!

스가누마 사쿠

"응? 아뇨, 그 정도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파밍이 필요해? 무기라도 챙겨야 되나? 하지만 잭나이프를 사도 이상하잖아...

KP

위험물(칼, 폭발물 등)빼곤

스가누마 사쿠

KP

고로가 사준대요
그래서 다들 사탕 ...껌...담배
이런거 사서 감

스가누마 사쿠

"음... 지금 필요한 건 여벌 양말이랑 구두? 진흙탕에 젖어서 찝찝해질 테니까요. 그뿐이네요."

고로

"그정도면 되나?"
그럼 바로 근처 백화점 1층에서 사주는 걸로

스가누마 사쿠

"더 뭘 챙겨야 하나요? 넥타이도 매는 게 나을까요?" 긁적

고로

하지만 빵에 없으니까...(?)
그냥 구두랑 양말만 삼

스가누마 사쿠

응응

KP

그렇게 여분 신발과 양말을 사고서 차를 타면...
외곽 도로로 빠져서 한참을 달립니다.
앞유리에 쏟아지는 빗줄기. 와이퍼가 분주히 좌우로 흔들리며 흘러내리는 빗줄기를 헤쳐 나갑니다.
차창에는 울창한 숲이 비추게 됩니다. 몇 번이나 강과 다리를 건넜을까...

고로

"이제 곧 도착할 거야."

KP

차가 속도를 줄입니다. 한 번 멈추고, 천천히 회전한다...
크게 흔들리더니 완전히 멈춥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게 주차장?

KP

예스
안전벨트에서 풀린 고로가 뒷좌석에 두고 있던 가방에서 가늘고 긴 오동나무 상자와 보자기에 싸인 직사각형의 납작한 물건을 꺼냅니다.
고로는 두 가지를 당신에게 건네며 오동나무 상자는 염주, 보자기는 부의금이라고 설명합니다.
염주는 보라색 쿠션에 싸인 염주. 나무로 된 구슬이 줄줄 이어져 있고, 통통하게 특히 큰 큰 구슬 아래에는 푸른 술이 매달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라색 보자기에 싸인 현금. 두께는 없지만 이상하게도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고로

"그럼 가볼까?"

스가누마 사쿠

생각보다 너무 본격적이네.
"이것 봐. 구두를 사길 잘했네요."

고로

"괜찮은 선택이었네."
"우산도 챙기고?"
"금방 들어갈 수야 있겠지만."

KP

우리가 차 밖으로 나오자 여전히 내리는 비의 환대를 받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당연히 우산 쓰죠 삼촌이랑 아이아이카사 해서 어쩔건데

KP

저편에 단층집이 보입니다. 장례식은 고인의 집에서 치루는 모양이네요.
그러다 문득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고로 삼촌?"

고로

"응? 노조무구나."
"오랜만이네."

KP

노조무라고 불린 청년은 미소지어보입니다.
우산을 어깨에 걸치고, 양손으로 무언가를 소중히 안고 있다. 문득 그 청년의 눈이 이쪽을 향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눈이 마주칩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쪽 분은?"

스가누마 사쿠

고로를 제외하면, 그러니까... 첫 '집안 사람'이네요.
가벼운 미소로 인사합니다. "고로 아저씨의 조카예요."
"처음 뵙겠습니다. 사쿠라고 합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고로쪽을 봤다가
또 사쿠를 봅니다.
"하시누마 노조무야."
누가 봐도 자기 또래로 생각되지 않게 어려보이는 얼굴을 보다가...
"나보다 어릴테니, 동생이 되겠네."
"그렇죠? 삼촌."

고로

"아, 음.... 음! 그렇네."
"친하게 지내렴."

스가누마 사쿠

음. 막연히 사촌형쯤 되려나 했는데...
뺨을 당겨서 더 밝게 웃습니다. "그렇군요! 아저씨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형이라면 저를 환영해주실 거라고."
"잘 부탁드려요. 얼마든지 편하게 부르세요."

하시누마 노조무

"무슨 얘길 들었는지 궁금해지네."
"물론 손님으로 온 것이니, 환영이야."
"편하게 대하라고 하니 그렇게 할게." 이쪽은 쉽게 웃으며 대답함
"그리고 삼촌, 어머니가 찾으셨어요."

스가누마 사쿠

"에이, 이렇게 만났으니 직접 알아가면 되죠."

하시누마 노조무

"먼저 들어가시면 제가 사쿠를 안내할게요."

스가누마 사쿠

말은 싹싹하지만 고로 뒤에 붙박이로 서 있었는데...

고로

"아, 그래? 그럼 그렇게 해줄래?"

스가누마 사쿠

사장님 갈 거야? 진짜? 날 두고?

고로

"사쿠 군은 나중에 봐!"

나 간다
후다닥 사라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배신했겠다!! 들어서자마자!!!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좀 위아래로 훑어보고요

스가누마 사쿠

아...

하시누마 노조무

"그렇게 어려워할 것 없는데."

스가누마 사쿠

껄끄럽네. 영업용 스마일을 가면처럼 붙인 채로.

하시누마 노조무

"계속 여기 서있을 거니? 비도 오잖아."
"들어가자."

스가누마 사쿠

"보기보다 낯가림이 있어서요."
"곧 나아질 거예요."
마지못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게 선뜻 따라 걷습니다. 한 걸음 뒤로.

KP

노조무는 미소를 잃지 않고, 당신을 주차장 옆길로 안내합니다.
대나무 울타리를 열고, 흩어져 있는 디딤돌 길을 걸어가자 점차 빗소리는 양철이나 콘크리트가 아닌, 잎사귀를 두드리는 소리가 되어 갑니다.

KP

들어간 곳은 정원으로 정성껏 가꾼 관목들이 비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디딤돌 곁에는 붉은 불꽃이 솟아오르는 듯 보였으나, 자세히 보니 그것은 붉은 꽃임을 깨닫습니다.
정원 안쪽에는 툇마루가 돌출되어 있었고, 거기서 희미하게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네요.
살펴볼 만한 건~ ・꽃 ・툇마루

스가누마 사쿠

툇마루를 살핍니다. 사람이 먼저다.

KP

잘 닦인 나무 툇마루다. 디딤돌보다 한 단 높은 발판에는 신발 몇 켤레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노조무는 그 신발을 한켤레씩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안쪽 문으로 나뉜 방에서 느닷없이 폭소가 터져 나오듯 웃음소리가 들리네요.
장례식인데도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의문이 듭니다.
듣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9 > 79 > 실패

KP

그냥 좀 거슬리는 느낌입니다. 약각 익숙한 것 같기도...

스가누마 사쿠

"사람들이 많이 모였나요?"

하시누마 노조무

"제법? 그렇게 반길만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스가누마 사쿠

"고로 아저씨는 몇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저렇게 화기애애한데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뭔가 말하려다가
"들어가 보면 알 거야.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거든." 해요

스가누마 사쿠

뭔 소리야? 별로 도움이 안 되는 형이네

하시누마 노조무

미레바 와카루

스가누마 사쿠

"뭐라고 부르는 게 좋으세요?"
"그러니까... 갑자기 동생이 생겼으니 불편하실까봐."

하시누마 노조무

"그렇게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 고 하고 싶지만."
"그래,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니니 고민은 되겠네."
고민이다 흠...
"평범하게 형이라고 불러. 틀린 말도 아니잖니."

스가누마 사쿠

"형." 부름보다는 메아리 화법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그런 아닌 거 알지만, 대답함

스가누마 사쿠

슬몃 눈이 가늘어졌다가 "좋아요. 그렇게 하죠."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들어와." 하고 얜 툇마루 올라가려고 해요

스가누마 사쿠

흠... 잠깐이라도 틈을 벌려고 꽃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KP

붉은 꽃잎이 곧게 하늘을 향하고 있는 꽃입니다. 단 한 장도 땅을 향하지 않아 그 실루엣이 더욱 강렬하게 불꽃을 연상시키고 있네요.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8 > 88 > 실패
다 실패하고 있는 기분인데

KP

기분탓이야
이 꽃 무슨 꽃이지...하고 조금 보고 있으면

하시누마 노조무

"아, 그 꽃은 시클라멘이야."

스가누마 사쿠

아니 본 적은 있어. 본 적은 있는데. 분명 어디서 들어봤는데 지금 기억이 안 났을 뿐이야!

하시누마 노조무

"꽃말은 '질투'라고 하지."
"꽃은 좋아하니?"

스가누마 사쿠

"보는 건요. 예쁜 걸 보면 기분이 좋잖아요."
"꽃말은 약간 공교롭네요. 장난을 치는 취미가 있으신가."

하시누마 노조무

"글쎄, 사실 여기있는 꽃들은 전부 어머니가 기르는 것들이라."
"꽃이 화려해서 그런가, 너랑 잘 어울리네."

스가누마 사쿠

"칭찬이죠? 감사합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칭찬이지

스가누마 사쿠

...거슬리는 남자다... 뭔가 파장이 안 맞아.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난 잘 맞는 것 같은데.

스가누마 사쿠

본인은 별 뜻 없는 것 같은 점이 제일 안 맞는 거야.

하시누마 노조무

 

스가누마 사쿠

"올라갈까요~." 말만은 시원함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하고 먼저 올라가 장지를 엽니다.

KP

순간, 시끄럽게 울려 퍼지던 목소리가 뚝 멈춥니다.
다다미 위, 여러 책상을 둘러싼 지나치게 많은 인물들의 시선이 당신을 꿰뚫는 것 같습니다.
그 인물들이 걸친 상복이 지나치게 무채색으로 당신의 시야를 뒤덮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목소리를 냅니다.
그걸 시작으로 하나둘 당신에게 시선이 벗어납니다.
방은 아까의 시끌벅적함을 되찾네요.

스가누마 사쿠

"... ..." 기묘한 반응에 인사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얽혀오지 않으면 그것대로 편하죠 뭐.

KP

실내에는 연한 주황색 전등이 켜져 있었고, 따뜻한 빛이 가득합니다.
그 아래로 여섯 개의 탁자가 놓여 있었고,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온갖 색깔의 과자가 놓여 있었고, 참석자들은 이것을 집어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양이네요.
그 공간에는 죽은 이를 애도하는 엄숙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오히려 연회장 같은 인상입니다.
그런 시끄러움이 무례할 정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8 > 48 > 보통 성공

KP

여성 참석자가 유난히 많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거 설마...

하시누마 노조무

"이쪽으로 와."
"뭐라도 좀 먹을래?"

스가누마 사쿠

바람둥이 쓰레기자식이 죽었다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중인 건가?

하시누마 노조무

"이 쿠키 나쁘지 않거든."
한쪽 테이블로 안내해서
접시에 과자 덜어줘요.

스가누마 사쿠

"그럼 추천 받을게요." 음. 과자 구경...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꽃모양 쿠키로 두어개 골라놔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것도 '질투'는 아니죠?" 그냥 하는 농담임

하시누마 노조무

"달리 연상되는 꽃은 없지만, '환영'이라고 할까."
가볍게 농담도 받고
뭐 차도 같이 내어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같이 드시죠." 받고 한잔 따라줘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럴까?"
받아서 한모금 마심

스가누마 사쿠

마시는 거 보고 따라서 호록.
녹차려나?

하시누마 노조무

네~ 녹차.. .우롱차 이런계열

스가누마 사쿠

"뭔가, 다니면서 인사를 드리는 게 좋을까요? 친척분들이시면."

하시누마 노조무

"음..."
"친척들로 보이니?" 그냥 질문

스가누마 사쿠

"다는 아니겠지만요." 솔직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그 솔직함에 웃고는
"여기에 혈연이라고는..."
"너랑 나정도 아닐까."

스가누마 사쿠

아 그 정도?! 심하네...

하시누마 노조무

"저사람들은 대부분 아버지의 불륜상대인 모양이거든."

스가누마 사쿠

"아." 아버지의... 지인? 뭐라고 돌려말할지 망설이던 사이에 직구가 날아오다
"과연~..."
"제 어머니였을지도 모르는 분들이군요." 농담임

하시누마 노조무

"닮은 사람은 없어보이지만."

카스미

"저기......"

KP

누군가 말을 겁니다. 잡음에 묻힐 듯한 가느다란 목소리.

카스미

"죄송합니다, 갑자기 말을 걸어서......"

스가누마 사쿠

뭐라고 대답하려다 말이 걸려서 멈춤. 여자 목소리는 특히 잘 캐치하기도 하고요.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KP

당신들 앞에 한 여성이 앉는습니다. 긴 흑발, 그 속에 잘라낸 듯 떠 있는 하얀 얼굴.

하시누마 노조무

"안녕하세요." 역시 같이 인사하고

카스미

"카스미라고 합니다. 이번 일에 애도를 표합니다......" 이쪽도 두 사람에게 슬픈 표정으로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KP

여기서 의학도 가능하고 관찰도 가능해요!
판정해보자~

스가누마 사쿠

'그런' 타입인가? 그럴싸하게 예의 갖춰 맞절을 하고...
CC<=70 관찰력으로 해볼게요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진짜냐고

KP

그럼 얼굴이 하얀게 신경쓰이는 정도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정성스러운 인사, 감사합니다."
화답하듯 그쪽에 인사합니다.

KP

심리학 판정 가능

스가누마 사쿠

CC<=70 심리학이야말로 내 밥벌이 수단인데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6 > 96 > 실패
진짜냐고!!!

KP

꽤나 정중하게 인사하는걸?
ㅋㅋ

스가누마 사쿠

ㅋㅋ

카스미

"상당히, 찾아오는 분이 많으시네요."
그렇게 말하며 담소 나누는 무리를 힐끔봅니다.
입가를 손수건으로 가리며 꾹 누르고...

스가누마 사쿠

일단 형이 어떻게 대하는지 좀 지켜볼까...

카스미

노조무를 응시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자세한 건 몰라도 이 여자는 상태가 안 좋아보이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인파에 질리셨다면 툇마루로 가시는 건 어떨까요?"
"비가 오지만 실내보다는 기분도 나아지실 겁니다."
가볍게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카스미

카스미의 눈썹 사이가 살짝 찌푸려집니다.
"짓궃으셔라."
"정말 사람이 많기에 드린 말씀일 뿐이랍니다?"
그러면서 묘하게 평정을 잃은 투로 말을 내뱉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흠.... 카스미한테도 심리학 굴릴 수 있나요?

KP

좋아요 해보죠

스가누마 사쿠

CC<=70 심리학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2 > 22 > 어려운 성공
그래도 여자 눈치는 보는구나

KP

형이 남자라 미안하다
네 그럼 카스미는 확실히 노조무를 거슬려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요.

쿄코

"꽤 즐거워 보이는군요, 노조무."

스가누마 사쿠

여자가 몇이냐 이 아버지야

KP

그때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냉정하고 차가운 목소리.
옆에 있던 당신의 형은 어머니, 라고 작게 중얼거립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 이번엔 본처?

KP

그러니까, 저 사람이 이치로의 정식 부인인...
예, 본처인 모양입니다.

쿄코

"준비하세요. 곧 주지 스님이 오실 거예요."

하시누마 노조무

"네, 어머니."
"그렇게 할게요."

스가누마 사쿠

뺨 맞을 각오를 했는데 이렇게 불륜녀들이 가득하다면 나 하나쯤 더 얹어져도 품위 없는 짓은 안 하실 것 같은... 인상.

하시누마 노조무

그리고 옆에 있는 사쿠를 봅니다.

스가누마 사쿠

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목례만 하고 서있다가

하시누마 노조무

"미안, 나머지 안내는 나중에 해야겠네."

스가누마 사쿠

음... "도와드릴까요?"

하시누마 노조무

"지금은 괜찮아. 필요하면 불러도 될까?"

스가누마 사쿠

"그럼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먼저자리를 비우고요

쿄코

그런 노조무를 봤다가 사쿠쪽으로 눈길을 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부를 방법은 있는 건가? 시큰둥하게 생각하며...

쿄코

"...스가누마 사쿠,였나요."
묘한 경멸과 모멸이 담긴 눈빛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시선이 닿으면 매끈한 미소로 다시 고개를 숙입니다. 역시 점잖으시네.
"그렇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쿄코

"여기까지 오다니 뻔뻔하군요."
하지만 이렇게 말할뿐...

스가누마 사쿠

"초대를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정말로 난처하다는~ 듯한 웃음.

쿄코

다시 시선을 돌리고요...
짧게 지긋지긋한 한숨을 뱉을때쯤...

고로

"자, 자, 쿄코 씨, 오늘은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죠!"

스가누마 사쿠

맞다. 저 아저씨가 있었지.

고로

사쿠에게 윙크를 하며 등장합니다.

쿄코

"어머, 고로 씨. 아직 계셨군요."
"마음이 차가운 분이니, 돌아가신 줄 알았네요."

고로

"아이 참, 그런 일은 안 해요."
"저, 사쿠 군에게 볼 일이 있어서요."
"데려가도 괜찮을까요?"

쿄코

그럼 고개만 휙 돌립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것처럼.
그리고 이렇게 말하네요.
"전, 아직도 당신을 용서하지 않았어요, 고로 씨."

고로

"하하..."
"명~심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사쿠에게 손짓을 해서 복도로 나가게 됩니다.
"미안~ 늦었지?"

스가누마 사쿠

흠... 일단 별 말 없이 따라 나옵니다.
"대체 형수님께 무슨 죄를 지으신 겁니까?"

고로

"하하... 죄라고 할 것까지야."
"워낙 엄한 분이라."
"아까도 봤지? 살벌한 눈빛."
"...눈치챘겠지만, 안에 있는 여성들은 모두 형님의 애인들이라...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지만."

스가누마 사쿠

"뭐, 각오한 것보단 상냥하셨어요."
"미인의 싸늘한 눈빛은 포상이고요."

고로

"그렇게 생각한다니 긍정적이네."
"어때, 형이랑은?"
"대화는 좀 해봤나."
짧은 시간이지만 말이지

스가누마 사쿠

"친절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어깨 으쓱

고로

"취향이 아니다."
따라서 말함

스가누마 사쿠

"사이는 좋아요? 형이라고 부르기로 했고요."

고로

"뭐, 맞는 부분만 있는 건 아니겠지."
"그래도 첫단추가 나쁘게 꿰인 느낌은 아니라 다행인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착한 아이...라고 하기엔 다 컸나."
"~...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스가누마 사쿠

"한결 노골적이시네요." 우와~ 장난스레 질색.

고로

"하하~ 형제가 사이좋으면 좋잖아."
"그보다 시간이 애매하네. 먼저 재장에라도 가서 기다릴까?"

스가누마 사쿠

"카스미 씨라는 분은 어떤 사람이에요?"

고로

"그녀와는 한 번 가볍게 인사한 정도지만......"
"좀...... 그렇지? 인위적이라고 해야 할까."
"별로 맞는 느낌은 아니야, 잘 몰라서 그런 건지." 으쓱

스가누마 사쿠

"형이랑 사이가 안 좋아보이더라고요."
앗... 혹시 구애인?

고로

재밌는 생각이다

스가누마 사쿠

치정사건이 도처에 있는 삶이었다보니 상상이 금방 그런 쪽으로 흘러가

고로

그것도 이해해
그럼 슬슬 사쿠를 데리고
재장으로 이동합니다 (=장례식장, 빈소...)

스가누마 사쿠

졸졸 따라갑니다. 불륜녀들 사이에 앉아있는 것보단 낫겠지.

KP

어차피 불륜녀들도 이곳에 오게되겠지만... 당장은 피할 수 있을지도....

KP

고로와 함께 한 발 앞서 재장에 도착합니다.
안은 텅 비어 있었고, 다다미 깔린 바닥 한쪽에 쌓인 방석, 장례식장 안쪽에 있는 호화로운 제단에는 부드럽게 미소 짓는 청년이 찍힌 사진이 보입니다.
그 주변에는 화려한 생화가 꽂혀 있어 겉모습만은 화려했지만, 어딘가 밤의 호숫가를 연상시키는 고요함과 깊이를 알 수 없는 희미한 공포가 감돌고 있네요.

스가누마 사쿠

청년?

KP

살펴볼만한 곳은 방석/영정/제단입니다.
영정에 찍혀있어.

스가누마 사쿠

영정을 관찰합니다. 너무 예상 외라서.

KP

부드럽게 미소 짓고 있는 청년. 아마도 당신의 아버지인 이치로의 사진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죽은 사람이야 한 사람이고요.
고로가 말했던 것처럼 어딘가 당신의 모습이 남아있네요.
지능/ 관찰 각각 판정해보죠

스가누마 사쿠

호오...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3 > 63 > 보통 성공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3 > 73 > 실패

KP

사진 속 이치로의 목덜미에 붉은 반점이 희미하게 비치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건 뭐지? 정도의 의문이 들지도요.

스가누마 사쿠

반점? 크기는 얼마나 되나요?

KP

그렇게 크지 않아요~
동전크기정도?

스가누마 사쿠

흠... 이어서 제단을 봅니다.

KP

호화로운 제단이다. 백목으로 만든 본체 위에 제구와 꽃, 공물이 빼곡히 놓여 있습니다.
제단 앞에는 관을 놓을 공간과 스님이 앉아 독경할 공간이 이어져 마련되어 있고, 관은 아직 설치되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나 화려함 속에 숨길 수 없는 죽음의 냄새가 스멀스멀 퍼져나오는 기분이네요.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4 > 64 > 보통 성공

KP

화려한 장식 속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책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좀 특이하네. 가까이 가서 볼게요.

KP

가까이 가서 보려고 할 때입니다.
"아, 안 되겠네, 그거."
사투리가 섞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의 뒤에는 한 명의 승려가 서 있습니다.
그 인물은 제단에 섞여 있던 한 권의 책을 집어듭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대단하네, 왜 이런 게 여기 있는 거야?"

KP

깊은 남색 법의, 주황색 가사. 불교의 정장일 법한 위엄 있는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경박하게 자세와 표정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아직 젊은 승려가 머리를 긁적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정말 이 저택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니. 형과 그 어머니를 제외하고서는 다들,

쿠마츠키 아키하루

ㅇ3ㅇ

스가누마 사쿠

변변찮은 인간들 투성이네?
오히려 좋아. 마음 편할지도.
"제가 보려고 했는데요." 투정부리는 톤임. 승려에게 친근하게 말을 붙여봅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하하~ 안 보는 게 좋아."

스가누마 사쿠

"야한 책이라도 되나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뭐랄까... 흔하지 않지, 이런 사교(邪教)의 물건은."
"그보단 흉하니까 보지 말라는 쪽."

스가누마 사쿠

사교오?

쿠마츠키 아키하루

"이건 내가 대충 태울테니 신경 쓰지 마."
"문제는, 이걸 섞어 넣은 놈이 있다는 거려나."

스가누마 사쿠

"뭐야 그게. 아버지가 사교 신자라는 뜻?"

쿠마츠키 아키하루

"편견이 없다고 해야할지."
"상주님은 계속 같이 있었고, 업자도 모셔서 꾸린 거니까."
"아마 조문객중 한 사람이겠지."
"조문객이 많아서 누군지 가리기 어렵다는 게 문제인가."

스가누마 사쿠

"원한을 가진 사람은... 너무 많아서 탈이죠~."

쿠마츠키 아키하루

"그쪽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도 다행이가." ㅎㅎ

스가누마 사쿠

"저야 아들이니까요." 헤헤
"혹시 주지스님이세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난 쿠마츠키. 쿠마츠키 아키하루."
"아버지가 허리를 삐끗해서 대신 젊은 내가 왔어. 쉬는 날이었는데."
"그쪽 이름은?"

스가누마 사쿠

"사쿠라고 합니다. 어쩐지, 엄청 젊은 분이다 했어요."
"형이 방금 스님을 뵈러 간다고 했는데. 벌써 일을 마치신 거예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뭐, 그쪽은 상주님(쿄코)를 돕는 모양이라."

스가누마 사쿠

"아하. 그럼 제가 뭐 도와드릴 건?" ^^

쿠마츠키 아키하루

"싹싹한 청년이네."
좀 웃음
"그러고보니 '아버지'라고 했으니."
"이쪽도 자식이라는 이야기인데."

스가누마 사쿠

"그렇답니다. 닮았죠?" 영정이랑 자기 번갈아 손가락질

쿠마츠키 아키하루

당신에게서 시선을 뗀 쿠마츠키는 제단에 걸린 영정을 바라봅니다.
"흐흥~ 역시 닮았어."
"앗, 그런데..."
"이 사람 여기 키스마크 있잖아!"
"남사스러워라, 여기 보여?"

KP

쿠마츠키는 억지로 당신의 어깨를 끌어당겨, 영정의 목덜미를 무례하게 가리켰댑니다.

스가누마 사쿠

"네에?!"

KP

그 입술이 살며시 당신의 귀에 다가옵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이런 아버지라니 참을 수 없네." 하더니
조금 속삭입니다.
"누군가 보고 있어."
"자연스럽게 행동해! 모르는 척 하라고."

스가누마 사쿠

"아이 참. 남부끄러운 아버지인지라."
그 말대로 자연스럽게, 민망한 듯 웃으며 이야기를 받습니다.
"이 집의 일은 이미 알고 계시지 않나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알고 말고..."
"참, 큰일이네. 왜 이런 곳에서 이런 일을 당한 거야?"
"좋아, 잘 들어."

스가누마 사쿠

끄덕끄덕

쿠마츠키 아키하루

"장례식도 곧 의식의 일환, 참가한 이상 끝까지 가야 해."
"그건 동서고금 어떤 의식이라도 공통이야."
"그게 사교라도 말이야."
"아직 뭔가 본 것 같진 않고..."
"무사히 돌려보내 줄게."
"뭔가 처리하기 힘들거나 신경쓰이는 걸 발견하면 나한테 보여줘."

스가누마 사쿠

아, 이거 이미 사교의 의식이 되어버렸어? 책은 치웠는데도?

쿠마츠키 아키하루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내가 가려줄 테니까."

스가누마 사쿠

"아키하루 씨는 믿어도 되는 사람?"

쿠마츠키 아키하루

"그야 스님이니까?"

스가누마 사쿠

"과연 과연."
"그럼 말이죠,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려주실래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아~ 그건 내 입으로 말하기 껄끄러운 걸."
"가족들도 있잖아?"
"직접 물어 봐."

스가누마 사쿠

"보기보다 윤리적이시네~."

쿠마츠키 아키하루

"뭐, 스님이니까." ^^

스가누마 사쿠

"키스마크가 뭔지도 알아보면서?" (웃음)

쿠마츠키 아키하루

남사스럽다
그럼 슥 또 멀어집니다.
"자, 이제 독경 준비를 시작할 테니, 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
아무일 없었다는 것처럼... 슥

스가누마 사쿠

"그래요, 뭐어... 잘 부탁드릴게요."
또 뭐가 있더라. 방석?

KP

예스

스가누마 사쿠

방석으로 가서 볼까요. 이거 누가 앉을 용도지. 상주?

KP

짙은 보라색 방석이 겹겹이 쌓인 탑이 여러 개 이어져 있습니다.
그냥 모두... 손님들이
하나 꺼내가면 될 것 같네요.

스가누마 사쿠

아~ 그런 거구나.
고로랑 같이 온 거죠 고로한테 말 좀 걸어볼까나

고로

네 이쪽은 진작 방석 꺼내가서 앉아있음

스가누마 사쿠

방석 꺼내서 옆에 앉아요. "사진은 누가 고른 거예요?"

고로

"사진?"
"아마 형수님이겠지."

스가누마 사쿠

"호오..."
고개 숙여서 짐짓 속닥속닥 "혹시 보기보다 유흥을 즐기시는 분?"

고로

"형수님이?"

스가누마 사쿠

"저렇게 방탕한 사진을 굳이 고르다뇨."

고로

"방탕...?"
이유를 모른다는 듯 사쿠를 봅니다.

스가누마 사쿠

응? "봐요, 일단 너무 젊고. 차림새나 표정도 그렇고."

고로

"아아... 확실히."
"너무 젊은 사진이긴 하지."
"이유가 있으려나."

스가누마 사쿠

"심지어 목의 저거." 고로 목덜미에서 그 자리 톡톡 가리키며
"열렬했던 시절의 추억 같은 거려나."

고로

"그게 그렇게 되나? 좀..."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어때?" 그리고 좀 소리내서 웃어요 껄껄
조카도 참 못말리네

스가누마 사쿠

"싫다. 이 다음에 어머님 얼굴을 무슨 낯으로 보죠." >_<
"아니면 설마, 저게 외도의 흔적이라 열받아서 동네방네 알리려는 공개 처형이라든가?"

고로

"아~ 후자면 무서운걸."
"불호령이 떨어질 거야."
저걸 아는 척했다간...
덜덜

스가누마 사쿠

"확실히, 죽은 사람이라도 용서하지 않으실 것 같은 분위기긴 하던데요."
"어쩌다가 죽은 거예요? 저 양반은."

고로

"거기까진 나도 못 들었어."
"알려주기 싫은 일인 건지..."
"자연사는 아니겠지." 나이도 그렇고

스가누마 사쿠

그런가? 고로도 제법 나이가 있으니까 그 형이라면...
그래도 자연사하기엔 좀 멀었으려나. 평균수명적으로.

KP

멀었지~

스가누마 사쿠

"집안 내력 같은 건 없어요?"

KP

그렇게 대화하고 있으면 복도에서 소란이 일기 시작합니다.
조문객이 온 모양입니다.
여전히 시끄러운 그 무리는, 장례식장에 들어서자마자 무심한 손길로 방석을 끌어내어 여기저기에 앉기 시작합니다.
그중에는 카스미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시끄러움도 뒤늦게 입장한 쿄코의 존재에 의해 사라지게 됩니다.
다시 찬 물을 끼얹은 듯한 정적이 퍼지고, 오직 쿄코의 언짢아 보이는 발소리만이 메아리치네요.

스가누마 사쿠

후궁물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나.

KP

그 쿄코의 뒤로는 당신의 형이 따라들어옵니다.

스가누마 사쿠

습관적으로 모자의 태도와 표정을 살핍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헤어질 때랑 별로 다르지 않은 느낌.
"사쿠, 여기 있었구나?"
"혼자 어색하진 않았니."

스가누마 사쿠

"고로 아저씨랑 같이 있었어요. 스님과도 인사 나눴고요."

하시누마 노조무

"불편하지 않았던 것 같아 다행이네."

스가누마 사쿠

빙긋 "두 분을 기다리고 있었죠."

KP

그렇게 담소에 잠겨 있을 때, 독경 준비가 끝났는지 쿠마츠키가 일어납니다.
그는 쿄코와 인사하고 몇 마디 말을 나눈 후 불상 앞에 다시 앉습니다.
형도 방석 가지고 와서 당신 옆에 앉고,
카스미도 어째서인지 당신 근처에 자리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 ... 왜?
카스미 씨는 아마, 형을 노린 거려나.

KP

종이 울리고 쿠마츠키의 맑고 굵은 목소리에 맞춰 독경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옆에서는 노조무가 염주를 손에 쥐고 합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로다 당신 옆구리를 쿡, 찌릅니다.

고로

"염주."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손끝을 보여준 고로의 손에도 노조무와 마찬가지로 염주가 걸려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 나도 갖고 있었지 참. 주섬주섬 꺼냅니다.
다 같은 디자인인가요?

KP

네 클래식한 느낌
달린 술 색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스가누마 사쿠

컬러야 뭐 장식이니까 별 생각 없고...
양 옆의 하는 양을 보고 적당히 따라합니다.

KP

당신이 고로에게서 받은 염주를 손에 걸고 합장하자, 고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앞을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독경은 계속됩니다.
듣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5 > 65 > 실패

KP

염불에 섞여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딘가 귀에 거슬립니다.

스가누마 사쿠

...슬쩍 주위 둘러볼 수 있나요? 누가...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나요?

KP

당신이 목소리의 출처를 찾으면, 그 목소리가 카스미에게서 들려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긴 머리카락에 가려 표정을 살필 수는 없지만, 그 등은 웅크려져 있고, 어깨는 비굴하게 안으로 굽고 발가락은 힘이 들어가 둥글게 말려 있는 모습입니다.
당신은 등에 소름이 돋습니다. 기묘한 섬뜩함이 카스미의 작은 등에서 피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성판정!

스가누마 사쿠

CC<=61 이성 (1D100<=6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5 > 45 > 보통 성공
사교의 물건이니, 원한이라느니... 이상하게 창백하던 얼굴과 묘한 적대감을 떠올립니다.

KP

1차감!

스가누마 사쿠

노조무를 향한, 혹은 이치로를 향한 것이겠지.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61 → 60

KP

그런 소리를 듣고 있으면 의지와 상관없이 '도망쳐'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갑자기 고로가 일어섭니다.

스가누마 사쿠

흠칫 놀라 올려다봅니다.

KP

발걸음은 느리게 느껴지지만 사실 당신 자신의 인식에 의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조금씩 일어선 고로에게로 시선이 몰립니다.
독경과 저주만이 울려퍼지는 사이 그는 입을 엽니다.

고로

"시끄러워."

스가누마 사쿠

"고로 씨?"

KP

바삭, 하고 마른 소리가 납니다.
고로는 등을 굽힌 카스미의 머리 위로 양손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간신히 보이는 고로의 표정은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양손에서 마치 축복을 담아 꽃잎을 뿌린 듯한.... 그런 생각마저 들게 하는 그 광경은 터져 나온 카스미의 비명으로 지워집니다.

카스미

"히익, 이이이이아아아아...!!"

KP

'붕' 날개 소리가 귀를 스칩니다. 카스미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바닥에 쓰러집니다.
검은 상복 아래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고, 하얗게 칠해진 얼굴은 줄줄이 이어진 다리에 짓밟히고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뭘 뿌린 거지? 벌레?

KP

이건 벌레다. 거미가, 나방이, 지네가...
카스미의 피부와 옷 위를 자유롭게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 충격적인 광경에 이성판정!

스가누마 사쿠

말이 안 되잖아. 저런 걸 어디다 숨겨놓고 있었단 거야?

CC<=60 이성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0 > 40 > 보통 성공

KP

1차감!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60 → 59

KP

이어서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지능인가요?

KP


네!
오타다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9 > 49 > 보통 성공

KP

모든 벌레가 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대로라면 위험할지도?
여기서 카스미를 돕거나 방치하거나... 두 개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카스미 씨!" 일단 여성에게 조금 더 우호적이라서. 도와줄게요.
재킷을 벗어서 벌레들을 쓸어 치우면 어떨까

KP

당신의 뇌가 요란하게 종을 울립니다. 하지만 맨손으로 독벌레를 쫓는 것은 꺼려지겠네요.
좋아요! 그럼... 흠
재킷으로 카스미 몸에 기어다니는 독벌레를 내리쳐 떨어뜨리려 해봅니다.
몇 마리의 벌레가 뚝뚝 떨어지며 다다미 위에 떨어집니다. 하지만 죽지 않은 그 독벌레들은 이번엔 당신에게 이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민첩 혹은 회피 판정!
실패시 대미지를 입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CC<=52 회피로 할게요 (1D100<=52)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보통 성공

KP

잘했다!
당신의 노력으로 벌레들은 흩어집니다. 살아남은 벌레들이 조문객들의 발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자, 장례식장은 작은 패닉에 휩싸였습니다.

고로

그런 당신을 슥 보고는...
"사쿠, 너 참 다정하구나."
미소지으며 말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카스미를 품으로 받쳐 부축해 일으킵니다. 그리고...

KP

당신은 카스미를 부축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고로 씨는 참, 신기한 분이네요."

고로

"하하, 어떤 면이?"

스가누마 사쿠

"지금 이런 행동들?" 웃음과 쾌활한 말투로 가까스레 경계심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을 보여준다는 게 혹시 이거예요?"

고로

"그럴 리가."
"이런 걸 보여주려고 부르진 않지."

KP

그 대답을 끝으로 잠깐의 침묵이 감돕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저기......"

KP

쿠마츠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엽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이거, 구급차라도...?"
"불러야하는 거 아닙니까?"

카스미

"부르지 마!!"

KP

기진맥진해 보였던 카스미가 벌떡 일어납니다.
흐트러진 앞머리 사이로 귀신 같은 얼굴이 보입니다.
하얀 파운데이션은 벗겨져 떨어져 나가고, 본래의 피부색이 희미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카스미 씨, 진정하세요." 워 워... 같이 일어섭니다. 어디까지나 도우려는 제스쳐.

쿠마츠키 아키하루

"어, 아니 그래도 독 같은게..."

카스미

"괜찮아요! 그보다 빨리 독경을 해주세요! 계속해 주세요, 빨리!"

쿠마츠키 아키하루

"에에...."

KP

쿠마츠키의 법의에 매달리며 카스미가 간청을 하고, 그것을 내려다보던 쿄코가 차갑게 한숨을 내쉽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건...... 스님쪽을 봅니다. 이렇게 수상쩍은 의식의 속행, 괜찮은 겁니까?

쿄코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괜찮지 않나요?"
"만약 죽으면 죽은 대로, 한꺼번에 태우면 그만인 이야기니까."
그렇게 말한 쿄코는 발걸음을 재촉해 자신의 방석으로 돌아갑니다.

KP

벌레는 어느새 사라졌고, 패닉 상태였던 조문객들도 차츰 평정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상주가 자리를 뜨는데 식을 계속 하라고?

KP

노노~
자기 방석 자리로 간 거야

스가누마 사쿠

그러네 잘못봤다. 하지만... 저런 말도 말이죠. 분위기 이미 깨진 거 아닌가.

KP

조문객들은 서로의 얼굴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결국 각자의 방석으로 돌아갔네요. 카스미조차 당신에게 떨어져 자리로 갔고... 다시 정좌 자세를 취합니다.

고로

"설마, 계속할 줄이야."
"뭐, 됐다."

스가누마 사쿠

"망치고 싶었던 쪽?" 흠. 팔짱끼고 잠시 고로를 봅니다.

고로

그러면서 여기도 자리에 앉아요.
"그냥 시끄러웠을 뿐이야."

하시누마 노조무

그런 꼬라지를 관망하듯 보다가
"사쿠."

스가누마 사쿠

"과하셨어요."
한 박자 느리게 돌아봅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자리로 가야지."
"다들 앉았어."

스가누마 사쿠

"...정말 계속한다고요? 고인의 마음은 이미 불편해졌을 것 같은데."
"뭐어, 그래요. 이런 건 산 사람을 위한 거라고들 하니까."

하시누마 노조무

"착한 아이네." 이이코네
방석을 권하며 이쪽도 바로 앉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하하... 싫다. 잠깐 고민함.
이딴 자리 기분 나빠서 있기 싫은데... 스님과의 대화가 약간 마음에 걸립니다.
지켜주겠다든가 믿어도 좋다는 말따위 담배 연기만큼 부질없는 것이지만.
조금은 더 지켜봐도 되겠죠. 다시 자리에 앉아요.

KP

잠시 후, 독경이 다시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다시네요.
이번 독경은 무사히 진행되어, 향을 피우는 순서로 넘어갑니다.
먼저, 쿄코가 일어나 향을 피웠고 다음은 노조무... 이런 순서입니다.
본다면 관찰로 판정 해볼까요? 난이도는 어려움 정도...!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가보자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7 > 27 > 어려운 성공

KP

노조무의 손가락에서 갈색 가루가 바스락거리며 향 위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당신 곁으로 돌아옵니다.

스가누마 사쿠

향의 잿가루는 아닐 테고.
가까이 왔을 때 슬쩍 떠볼까요. "방금 뭐예요?"

하시누마 노조무

"아아..."
"아까 향을 닦아내느라 그때 나온 먼지일까."
"잠깐 나도 모르게 털어버렸네."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어요.
의심되면 심리학 가능

스가누마 사쿠

흐응... 당연히 굴리죠
CC<=70 심리학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 > 2 > 대단한 성공

하시누마 노조무

네 그럼 구라, 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뿐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거짓말에는 민감합니다. 개뻥을 치는구만, 반듯한 얼굴로.

하시누마 노조무

 

스가누마 사쿠

"난 또, 준비물이 더 있었나 하고."

하시누마 노조무

"있었다면 알려줬을 거야."
"동생을 곤란하게 할 수는 없지."

스가누마 사쿠

"제가 와서 좋아요?"

하시누마 노조무

사쿠 표정을 잠깐 봤다가...
"그럼 좋지." 반듯한 얼굴로 대답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영업모드 얼굴이라 스탠딩같은 평범 표정.

하시누마 노조무

거울보듯 대답해준 것처럼요.

스가누마 사쿠

"다행이다." 즉 의미 없는 겉치레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떤 점이?"
"환영이라도 못 받을 줄 알았던 거니."

스가누마 사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걸요? 상식적으로는요."
여기 사람들은 다 상식 밖인 것 같지만.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상식적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둘까."

KP

그리고 문득 뒤에 조문객들의 말이 들립니다.
이런 식의 말들이 뒤섞이며 들리네요.
"슬슬 다리가 저려오네."

스가누마 사쿠

"말이 그렇게 되나요? 하긴 좋은 게 좋은 거죠."

KP

"언제까지 계속될까?"
"너, 유산에 대해 들었어?"
"아니, 분명 이 다음에 유서가 공개되는 게 아닐까?"
"그랬으면 좋겠네. 일부러 이런 곳에 왔는데, 유산을 조금도 받지 못한다면. 좀 그렇지?"
그런 대화에 당신은 무엇을 생각할까.
향에 서 있던 고로가 당신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당신에게 향을 올릴 차례가 돌아온 것같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유서에 '내 전 애인들에게 한 몫씩 나눠줘라' 하고 쓰여있길 바라는 걸까?
역시 대부분은 유산이 목적이구나. 아닌 사람도 있더라마는.
그리고... 이렇게 바람을 많이 피워놓고, 혼외자는 정말 나 하나뿐?
아이가 있었다면, 설령 그게 고인과의 사이에서 나온 게 아니어도 일단 데려와서 우겨볼 법도 한데요.

KP

(예스)

스가누마 사쿠

방탕한 주제에 피임은 철저했단 건가. 웃기는 소리. 그럴 거면 왜...
왜 우리 엄마한테는 안 그랬던 거야?
명복을 빌 마음이라곤 눈곱만큼도 들지 않고. 형식만을 흉내내어 향을 피웁니다.
"... ...." 자연히 영정에 그만큼 가까워집니다. 터무니 없는 사진.

KP

당신은 앞의 세 사람처럼 향을 피우려 손을 뻗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약간이지만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지능 혹은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7 > 37 > 보통 성공

KP

향 속에 분명히 이상한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들숨을 멈추고 잠시 참아요. 이물질을 섞으니까 이렇지...

KP

이게 무슨 향이지?
그런 생각이 들 때, "꺄악!"
짧은 비명이 들립니다.
바로 당신 뒤에서 터지는 소리입니다.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엎드려 쓰러진 조문객과, 그를 응시하는 쿄코가 보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돌아봅니다. 아까처럼 즉각적이지는 못하고, 어쩐지 슬로우모션처럼 느리게.
쓰러진 사람은 누구지?

KP

일어난 쿄코의 발은 조문객의 가슴에 올려져 있었고, 버선 너머로도 눈에 띄게 힘이 실려 있습니다.
카스미는 아니네요.
짓밟힌 조문객은 쿄코의 발에 매달려 고통스럽게 신음합니다.

쿄코

"정말, 구더기 같아."
얼음 같은 목소리로 발을 내리고, 당신 옆을 지나 향을 움켜쥡니다.
그리고 쓰러진 조문객의 옷깃을 잡아당겨, 향을 그 얼굴에 눌러붙이듯 가까이 댑니다.

스가누마 사쿠

"... ... 쿄코 씨. 아무리 그래도 장례식에서 그런."

쿄코

"애도해 주세요. 진심으로."
"너희들을 잡아먹고 우리를 허수아비로 만든 그 남자를."
"그 때문에 온 거 아니었어? 그렇지?"
"너도 사랑을 했으니 온 거겠지! 그게 아니면 여기 왜 왔겠어."
"이 내 집에...!"

KP

"히이익, 그만, 뜨거워, 뜨거워......!"

스가누마 사쿠

"위험하니까 그만둬요." 뒤에서 붙들어 멈출 수 있나요?
"쿄코 씨!"

KP

흠 좋아요. 그럼... 민첩이나 근력으로 저지해보죠.

스가누마 사쿠

CC<=65 민첩으로 도전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쿄코

그럼 당신에게 잡혀서
어쩔 수 없이 떨어지며 중얼거립니다.
"아아, 더러워."

KP

하지만 조금 늦었을까?
갑자기, 얼굴에 향을 눌려진 조문객 여자가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이상한 소리와 함께 거품도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팔은 굳어 자신의 가슴에 끌어당긴 채로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조금만 더 참으세요. 적어도 식은 잘 마쳐야..."
에?

KP

점차 팔의 경련은 온몸으로 퍼져 나갔고, 그 피부에서 혈색이 사라져 가... 명백히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묘한 장면에 이성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9 이성 (1D100<=5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8 > 98 > 실패
그래.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야.

KP

1차감!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59 → 58

스가누마 사쿠

응? 아니... 어? 진짜로?

쿠마츠키 아키하루

"잠깐, 이건 정말 부를 거예요!"
소매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재빨리 소방서로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누릅니다.

스가누마 사쿠

화상도 아니고,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덜컥 죽는다고?

쿠마츠키 아키하루

발신음을 내는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쿠마즈키는 여자를 돌보기 시작합니다.
아니야 아직 죽진 않았어

KP

여자는 동반자와 함께 구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곧 죽을 것 같잖아! 발작 같은 거잖아!

KP

향불은 중단되었고, 연이어 일어난 문제에 조문객들의 얼굴은 보기만 해도 창백해져 있습니다.

쿄코

"돌아가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어서 가십시오. 막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척척 재장에서 벗어납니다.

KP

주변 조문객들이 수군거리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미쳤어."
"어쩌려고 그래?"
"난 돌아갈 거야! 더 있다간 죽겠어!"
"난 안 돌아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산골짜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주변에선 돌아가는 것 문제로 논쟁이 벌어집니다.
사쿠는 어떻게 할까? 그리고 npc들이랑 대화도 가능!

스가누마 사쿠

일단... 쿄코가 돌아간다면 형은 어쩌는지 힐끔 볼까나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딱 눈이 마주쳐요
"아까 화상같은 건 없었어?"
"근처에 있었잖아."
걱정하는 건지 물으면서 가까이 옵니다.

스가누마 사쿠

그 여자분 얼굴에 화상을 입었던가?

KP

그쪽은 입었겠죠.
하지만 노조무는 사쿠 얘길 하는 듯한 뉘앙스

스가누마 사쿠

네 그럼 "아무래도, 그렇게 얼굴에 문지르셨으니까요." 하고
모르는 건지 일부러인지 조문객 이야기로 답해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러니? 근데 내가 궁금했던 건..."
"사쿠 네 얘기라서."
"그렇게 말한 건 넌 괜찮다는 뜻이겠지."

스가누마 사쿠

1초 정도 틈을 두고,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저보단 손님 걱정을 해야하지 않겠어요."
"놀라긴 했어요. 쿄코 씨, 갑자기 그러시다니."

하시누마 노조무

"어머니는..."

스가누마 사쿠

"상주이니만큼 상심이 크신 거겠죠?"

하시누마 노조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면이 있으셔."
"이번 경우만이 아니라는 뜻이야."

스가누마 사쿠

"형은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때보여?"

스가누마 사쿠

"슬퍼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아버지를 좋아하셨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아니."

스가누마 사쿠

구라인지 진짜인지 판단 가능?

하시누마 노조무

오오
해보자 심리학

스가누마 사쿠

CC<=70 심리학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2 > 52 > 보통 성공

하시누마 노조무

네 그럼 거짓말을 하는 것같지는 않아요
"이렇게 말하니 싫어한다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관심이 없는 쪽에 가까울지도."
"너는 어때?"
"아버지에 대해 궁금하진 않았어?"

스가누마 사쿠

"제 어머니는 싫어하셨거든요."
잠시 표현을 고민함... (캐입적으로)
"저는 없는 것에 흥미나 호불호를 두지 않고요."

하시누마 노조무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좋거나 싫으려면 겪어봤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존 도우 씨를, 좋아하거나 궁금해하겠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것도 그렇지만."
"사쿠는 상상력은 없는 편이려나."
"하지만 무슨 얘기인지는 알겠다."
"굳이 감정을 가칠 필요도 없는 일이니까."

스가누마 사쿠

choice 있다 없다 (choice 있다 없다) > 없다

하시누마 노조무

정답 맞춤

스가누마 사쿠

"네에, 그런 얘기."
상상력으로 1을 1000으로 만들 수는 있어도 0에서 1을 만들 수는 없다고 봅니다.
나의 얼굴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할 수는 있다. 닮았다고 했으니까.
그래서일까? 더 자라서, 점점 똑닮아지기 전에, 엄마와 헤어지게 된 건.
물어본 적이 없으니 모릅니다. 0에서 애써 가능성을 모색하지 않기로 했다.
1이었다면, 2였다면, -1이었으면 어쩌지... 그런 상상이 오늘의 저녁 반찬을 만들어주지는 않으니까.
"게다가 이미 죽은 사람이잖아요."
"대신 쿄코 씨나 당신에 대해 궁금해할 수는 있죠."

하시누마 노조무

"궁금해 해준다니, 좋은 말로 들리네."
"이런 일도 있었는데 돌아갈 생각은?"
"물론... 돌아가면 아쉽기야 하겠지만."

스가누마 사쿠

픽 웃음 "별로 아쉬워 보이지 않는데요."

하시누마 노조무

픽 웃네
"조금 더 아쉽게 말하면 남아주려나."

스가누마 사쿠

왜? 지금까지도 자주 웃었어

하시누마 노조무

그냥 새삼 말해봤어

스가누마 사쿠

"해보시면 점수 매겨드릴게요." 응 지금도 웃고 있어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살짝 곤란한듯 웃고
자기 앞머리 살짝 만지면서
"돌아가면 아쉬울 거야." 한마디쯤 덧붙이듯 말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으음~ 55점... 정도."
"그래도 낙제는 면했어요." 말은 이렇지만
지금까지 중에서는 가장 점수 높은 모먼트임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효율이 나쁘진 않네." 말 한마디로 55점 받았으면 많이 벌었지
"어떻게 했으면 좀 더 높았으려나."

스가누마 사쿠

"글쎄요~ 샴페인 한 병 추가하면 +10점이긴 해요." 가게 얘기 ㅋㅋ

하시누마 노조무

"샴페인?"

스가누마 사쿠

정확히는 멘트는 50점이고 곤란한 표정에 +5점임

하시누마 노조무

구체적이다 ㅋ

스가누마 사쿠

"비싼 걸로요." 농담~인데 안 먹힌 것 같지. 아무래도 좋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걸로 받을 수 있으면 다섯 병쯤 시켜볼까."
100점 받게

스가누마 사쿠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샴페인을?" 와하하

하시누마 노조무

"시킬 수 있는 것부터가 문제겠다."
"여긴 꽤 멀리 있으니까."

스가누마 사쿠

"아. 알고 계세요?"

하시누마 노조무

"음, 뭐 어디서 시켜도...라는 의미로."

스가누마 사쿠

그러니까... 농담을 이해는 한 거였어?

하시누마 노조무

그치

스가누마 사쿠

"들러주시면 서비스 잘 해드릴게요. 명함이... 아차! 지금은 없네요." 유감~

하시누마 노조무

평범하게 초대해주는 거야?

스가누마 사쿠

지금의 대화는 제법 손님 접대 같아서 마음이 편하다. 응응, 이런 타입인 분들 있지.
완전히 빈말이지만 영업 멘트는 직업병이라서요. 명함도 사실 지갑에 있어 ㅋ

하시누마 노조무

근데 왜 안줘? ㅋㅋ

스가누마 사쿠

으응? 진짜 오면 불편하잖아~ 올 셈?

하시누마 노조무

일단 줘야 고려를 하지

스가누마 사쿠

내가 불편하니까 싫어 ㅋ

하시누마 노조무

"사실 있는데 없는 척 하는 건 아니고?"

스가누마 사쿠

"에이, 설마요~" ^^
그냥 담에 밥한번 먹자 같은 거라고

하시누마 노조무

왜? 형이 밥사준다는데

스가누마 사쿠

"5병이나 선뜻 결심하다니, 돈 많이 벌어요?" 이런 소리나 함

하시누마 노조무

"많이 벌었지." 말하고 잠깐 봄
"그리고 많이 받을 예정이고."
유산도 있지

스가누마 사쿠

"그건 역시 기쁜가요?"

하시누마 노조무

"유산받는 일 말이니?"

스가누마 사쿠

응응. 끄덕끄덕.

하시누마 노조무

"노골적인 질문이구나." 나무라거나 뭐라고 하는 투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투
"딱히 기쁘진 않네."
"받아들일 일이라는 생각은 있어."
"사쿠 너는? 네 분도 틀림없이 있을텐데."

스가누마 사쿠

"있으면 받겠지만, 실감은 없어요."
"상속이라기보다는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일이죠."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짧게 웃어요
"축하라도 해줘야겠어."
"그렇다면 역시 가지 않겠다는 말이겠고, 안심이네."

스가누마 사쿠

"뭘 그렇게까지." 한손으로 선거 유세하듯이 인사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손목 시계 한 번 보고
"슬슬 식사 시간이야."
"돌아갈까? 다들 객실에 있겠다."

스가누마 사쿠

"다들, 이라. 몇 명이나 남아있을까요~." 의외로 꽤 될지도...
"쿄코 씨도 나오시나요?"

하시누마 노조무

"별 일 없으면?"
"신경쓰이니?"

스가누마 사쿠

"흥미가 있긴 해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떤 점에서?"

스가누마 사쿠

객관적으로 형이랑 쿄코는 얼마나 많이 닮았나요

하시누마 노조무

자식이라는 걸 알아볼 만큼은?
분위기가 닮았다

스가누마 사쿠

"의외로, 라고 할지, 그런 분들이 또 인기가 있거든요." 업계 얘기지만
"여왕님 같은 분위기의."

하시누마 노조무

"여왕님."

스가누마 사쿠

방금 닮았다고 하고 이런 단어 꺼내니까 좀 그렇네 그런 의도는 없음
"차갑고 위엄있고 때때로 폭정."
그냥 손님 중에 종종 있는 히스테릭 계열로 납작쿵 적폐모에도식에 넣고 있는 겁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상당히 매료된 것처럼 보이는 말이야."
"정말로는 아니라도 말이야."

스가누마 사쿠

"완벽주의자일수록 반대급부로 내면이 부글부글한 법이거든요. 뭐가 있을지 모르니 재미있잖아요?"
"왜, 카스미 씨를 봐도."

하시누마 노조무

"봐도?"

스가누마 사쿠

"깜짝 상자 같았죠?"
"그 분을 싫어하세요?"

하시누마 노조무

"재밌는 비유네."
"싫은 건 아니야."
"뭔가 싫을만큼, 마음 쓰기는 참 힘들잖아."
"그래도 약간은 거슬리나, 싫어한다고 봐도 오답처리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스가누마 사쿠

"단적으로 싫어한다고 말할 수 있는 대상이 있기는 해요?"

하시누마 노조무

"나만 너무 말해주는 걸."
그러면서 척척 걸어갑니다.
객실쪽으로
"그건 생각을 좀 해봐야겠네."

스가누마 사쿠

"그쪽도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요."
"편식하는 거라든가 없어요?" 없을 것 같아...

하시누마 노조무

"보통은 잘 먹어."
"별로 내키지 않아도 먹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드륵 장지도 열어요.

KP

다시 돌아간 객실, 다다미방으로 탁자 위에는 여러 가지 과자 대신 초밥과 술병이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공기가 얼어붙을 만큼 북적였던 다다미방은 이제 사람이 몹시 줄어들었고, 대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네요.

고로

"줄었네~."
비슷한 타이밍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둘을 보며 옆 방석을 손바닥으로 두드려요.

스가누마 사쿠

"술이다!" 와~ 반가워

고로

앉아 앉아~

스가누마 사쿠

"저녁은 초밥이군요." 이것도 신나. 답삭 앉음.

고로

앉는거 보면 기쁜 표정으로 초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KP

옻칠한 통에 담긴, 보기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초밥.

고로

"생선 좋아해? 많이 먹어. 남기면 아깝기만 하니까."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차도 따라주고
"좋아하는 생선 있어?"
"굳이 순서 따지지 않고 그것부터 먹어도 되니까."

스가누마 사쿠

choice 도미 연어 복어 참치 성게 (choice 도미 연어 복어 참치 성게) > 복어

하시누마 노조무

위험한 걸 좋아하네

스가누마 사쿠

그런 취향인가봐
"뭐든 잘 먹어요." 합장 하고
평범하게 흰살 생선부터 먹습니다. 술은 뭘까나

KP

먹으면 음~! 맛있다! 이성 1회복!
사케도 있는 것 같지만 메인은 맥주네요.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58 → 59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복어 먹는거 보면서
"아, 좋아하지 않는 거면 복어려나."
이런 소리나 했어요

스가누마 사쿠

ㅋㅋ 그래~? "그럼 저 주세요." 짬처리하듯이

하시누마 노조무

ㅋㅋㅋ네
줘서 짬처리 시켜요
^^

스가누마 사쿠

난 개이득이야. 복어 많이 먹어야지

KP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먹다보면

스가누마 사쿠

"입맛은 모계 유전일까요~." 이런 얘기 했음

고로

"그런데, 쿄코 씨는?"

KP

고로가 주위를 둘러봅니다. 확실히 다다미방에 쿄코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노조무도 모르는 눈치입니다.

고로

"뭐 그녀도 아이는 아니니까, 괜찮겠지."

KP

그렇게 말한 고로는 밝게, 하하하, 하고 웃습니다.
여기서 찾으러 갈 수도~ 그냥 먹으면서 대화도 가능한데요.
메타적으로 무조건 찾으러 가는게 이것저것 많아서 여길 추천!
이것만 정하고 끊으면 될 것 같다.

스가누마 사쿠

아 정말? 그럼 일단 나 먹을 만큼은 먹고.

KP

그건 당연하지

스가누마 사쿠

"기분이 상해서 입맛이 떨어지셨나봐요."
"뭐라도 좀 갖다드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라며 아들 봄

하시누마 노조무

"그러게, 식사도 거르실 생각인 걸까?"
아들
별생각 없어보이다가...
"그게 나으려나." 음 말이 나왔으니
쩔수없다는 것처럼
"다 먹었으면 같이 둘러보지 않을래?"

스가누마 사쿠

"아아. 뭐, 마침 집 구경도 아직이니까 겸사겸사~."

하시누마 노조무

"그러게, 안내도 하다 말았으니까."
"그렇게 할까."

스가누마 사쿠

choice 많이마심 그럭저럭 자제함 (choice 많이마심 그럭저럭 자제함) > 그럭저럭
난 있으면 잘 먹는 타입이라 술과 생선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중간중간 채워주기도 했고

스가누마 사쿠

사케는 마실 일이 잘 없는데 맛있네~.

하시누마 노조무

이쪽은 술 한모금도 안 마심
엄청 비싼 사케긴 할 거야 ...

스가누마 사쿠

이런 부잣집에서 내놓는 거니까 뭐
저녁 한 끼만으로 몇만 엔 어치 벌었단 기분.

고로

"그럼 둘이 다녀오는 건가."
"하긴, 노조무도 있으니 길은 잃지 않겠지."
"탐험 즐겁게 해."
그렇게 말하며 기분 좋게 어느새 손에 들고 있던 맥주를 홀짝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같이 가서 방패 안 해줘요?"

고로

"어어~ 지금 한참 좋으니까."
술 마시는 중
"다녀와서 탐험 이야기나 들러줘."

스가누마 사쿠

"조심하세요, 거기 술병에 바늘 백 개쯤 들어있을 테니까." 흥

고로

"아이고 따가워."

KP

그렇게 당신과 형은, 복도로 나가게 됩니다.
... ...
아래 맵은 보이시죠?

스가누마 사쿠

네~

KP

객실/주차장/앞마당/화장실 빼고 편하게 살펴볼 수 있어요 (여긴 그냥 다 본 거라)
화장실은 그냥 설정상 있는듯..
가고싶으면 가도 됨

스가누마 사쿠

ㅋ 툇마루가 처음 들어설 때 꽃밭 있던 거긴가

KP

네 거기 ㅋㅋ

스가누마 사쿠

상식적으로 복도를 걸어 쿄코의 방이 있는 방향으로 가겠죠...
가는 길에 중정을 보고 싶어요

KP

좋아요. 우선 쿄코의 방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중정을 보면....
빗속에서 우산도 쓰지 않고 쿄코가 서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럭키." 단번에 발견했네

KP

쿄코의 머리카락도, 피부도, 상복조차도, 빗방울에 흐트러지지 않고, 실내에서 본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그 손에 꽃을 안고 있다는 것일까.

스가누마 사쿠

우산... 지금은 우리 둘 다 가진 게 없을 거고.

KP

안뜰에는 온갖 색깔의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그 꽃들은 정성껏 가꿔져, 이 집 누구보다도 생기 넘쳐 보이네요.

쿄코

안쪽의 둘을 보며
"무슨 일인가요?"

스가누마 사쿠

"그러다 몸 상하셔요. 우산도 안 쓰시고요."

쿄코

"괜찮습니다. 우산은 필요 없으니까요."

스가누마 사쿠

"뭐 꽃이나 다름 없어보이긴 합니다만."

쿄코

"... ..."

스가누마 사쿠

마당에 내려서 제 재킷을 어깨에 걸쳐줄게요. 음, 이거 아까 벌레 털어낸 건데. 뭐 괜찮겠지. 체온 때문에 좀 뜨뜻미지근 할 거고.

쿄코

그럼 움찔하긴 하는데 쳐내진 않습니다.
"굳이?"

스가누마 사쿠

"네에."
"아름답네요." 주어는 모호함

쿄코

그럼 안고 있는 꽃을 바라봅니다.
"......가을국화예요." 이쪽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스가누마 사쿠

"직접 고르신 건가요?"

쿄코

"그래요."
불만이라도? 하는 표정으로 잠깐 봄

스가누마 사쿠

"앞마당의 꽃도 인상적이었지만, 중정은 한층 멋지네요."

쿄코

"...여기는."
"여기는, 그 사람이 나를 위해 만든 중정입니다."
"아직 노조무를 임신하기 전, 내가 꽃꽂이를 즐긴다고 해서."
"... ..."
"내 안의 그 사람은, 여기에 밖에 없어."

KP

쿄코는 정원에 핀 분홍빛 꽃을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며, 어딘가 먼 곳을 바라봅니다.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추억의 장소였군요." 어딘가... 속이 뒤틀린다.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7 > 97 > 실패

KP

꽃 이름이 뭐더라?
어쩐지 잘 모르겠는걸.

스가누마 사쿠

"그 꽃은 꽃말이 뭔가요?"

쿄코

"이건 히메히간바나, 꽃말은..."

KP

잠깐 말이 없자 옆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혹은... 인내."
"그렇죠? 어머니."

스가누마 사쿠

"...셋이나 몸을 적실 필요는 없는데." 저런~

쿄코

"그래."
잠깐 복잡한 표정으로 사쿠를 봤다가
"그 얼굴은 '독'입니다."
"곧 지붕 아래로 들어갈테니 이제 가도 괜찮습니다."
둘을 자리에서 물리고는 입을 다뭅니다.

스가누마 사쿠

"듣기로는 독도 쓰기에 따라 약이 된다더군요."
"스스로를 상하게 만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뭐 이쯤 하고
먼저 피해줍니다. 으슬으슬하고.

KP

다시 처마 아래로 돌아옵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잠깐 시간을 드리는 편이 좋아보이네."
"옷은 갈아입을래?"
"바로 이쪽이 내 방이라서."

스가누마 사쿠

"오......"
"그럼 실례 좀 할게요." 일단 웃자.

KP

좋아~ 노조무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행운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40 행운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6 > 46 > 실패
불운하구만

KP

특별히 아무 일도 없이 방으로 들어갑니다. 방은 깔끔하고 가끔 시집이 보이는 정도려나...
옷장에서 입을만한 옷 꺼내주는 중

스가누마 사쿠

시집인가. 책장을 좀 구경할게요.

KP

그런 거랑 평범하게 문학책도 이것저것 있네요.

스가누마 사쿠

흐응. 문학도시군... 하면서 보다가 시집의 작가명을 보고 엣.

하시누마 노조무

"관심있는 책이라도 있니?"
옷 꺼내서 줌
실내복~이라 잠옷으로 나중에 입고 자면 될 걸 고려했다는 느낌

스가누마 사쿠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지도? 무슨 상 수상작은 신문이나 뉴스에도 나오니까...

하시누마 노조무

그렇지 아무래도

스가누마 사쿠

"관심이라고 할지..."
"아.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얘기할까요." 받아듭니다. 근데 할 거면 샤워도 하고싶어.

하시누마 노조무

"욕실도 빌려줄 수 있으니까."
받으면 마음이라도 읽은 것처럼 말함

스가누마 사쿠

"먼저 씻으시는 게?" 그래도 주인이구.

하시누마 노조무

"순서는 상관없는데."
"같이 씻어도 되고." 그냥 평범하게 권하는 중

스가누마 사쿠

ㅋ뭔소리야? "그럼 사양 않고."
쏙 들어가버림.

하시누마 노조무

진짜인데

스가누마 사쿠

우리 아직 그럴 사이는 아니잖아

KP

ㅋ 그럴사이란...
갈아입을 옷을 들고 탈의실로 들어갑니다.
안쪽에는 욕실이 있는 모양이지만 아무도 없네요.
실내에는 탈의 바구니와 세탁기가 있습니다.
둘 다 살펴볼 수 있어요~

스가누마 사쿠

정말 아무도 없나? 타이밍 좋았을지도. 바구니만 슬쩍 살핍니다.

KP

대나무로 짠 탈의 바구니. 지금은 빨래가 들어 있지 않고 비어 있지만 여성용 향수 냄새가 납니다.
쿄코의 것일까? 싶네요.

스가누마 사쿠

오... 어쩐지 배덕한 기분.
남의 집 세탁기는 굳이 안 볼 것 같아. 씻기나 합니다.

KP

욕실로 들어갑니다. 나무로 된 욕조와 타일바닥.
거울 앞에는 두 사람 분량의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놓여있습니다.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1 > 11 > 대단한 성공

KP

욕조 나무가 편백나무라는 걸 깨닫습니다.
대단한 성공이니 꽃말도 줄게요
'불멸'이나 '불사' 이런 꽃말이던가...

하시누마 노조무

들어가는 거 보며 밖에서
"형제끼리 씻는 것도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말이나 했었음

스가누마 사쿠

이건 그거죠. 편백나무는 방향제라든지 제품에 많이 쓰이니까 어디서 습득한 적 있는 지식인 거야.
"... ... 여기는 상식적이지 않은 곳 아니었어요?"

KP

과연 과연~

하시누마 노조무

"아, 그래서 거절했다?"

스가누마 사쿠

"이럴 땐 사양이라고 하죠. 단어도 잘 아실 분이~."

하시누마 노조무

"굳이 고른 단어인데 말이야." ^^

스가누마 사쿠

"혹시, 사실은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었다든가?"

하시누마 노조무

"그쪽이 점수를 받는 거면 그런 걸로 해도 좋아."
넘어가줄 거야? 아니면서 같은 느낌으로

스가누마 사쿠

"의외로 신경쓰시네요." 흠...
뭐야? 정말로 사실은 평범하게 단란한 가족에 로망이 있는 쪽인가?

하시누마 노조무

"처음 보는 동생한테 잘 보일 수 있다면 좋잖아."

스가누마 사쿠

"잘보이는 방법으로 '같이 목욕하기'부터 떠올린다는 게 남다른 발상이라고 보는데." 아니 진짜 좀 웃겨서 헛웃음치는 중.
choice 봐준다 만다 (choice 봐준다 만다) > 만다

하시누마 노조무

하나만 두고 말한 건 아니지만...
걍 그러려니 웃기

스가누마 사쿠

"성급하면 일을 그르친대요~. 살살 하시죠."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그럼."

스가누마 사쿠

... ... 환영이니 아쉬움이니 다 사회성가면을 쓴 구라뻥인 줄 알았는데 혹시 진짜인가?
티가 잘 안 나서 태연해보일 뿐인 거? 알쏭달쏭하네...
어쨌든 지금은 한차례 긴장을 풀어두고 싶은 참이라 혼자 느긋하게 뜨거운 물로 몸을 데웁니다.

KP

느긋~ 따끈따끈~
기분 좋으면 이성치+1 해도 좋아요

스가누마 사쿠

언제 돌아갈 수 있지? 장례라는 거 며칠이나 하는 거더라...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59 → 60

스가누마 사쿠

오, 편백나무향. 릴렉스 된다.

KP

일단 남은 이상 1박은 하고 가는 것 같네요.

스가누마 사쿠

뭐 나가서 물어봐도 되겠죠. 따끈따끈~을 즐겼다.

KP

네 그럼 바톤터치(?)하고 형은 욕조는 안 들어가고 간단히 씻고 나오는 것 같네요.

스가누마 사쿠

샤워파구나~

KP

둘 다 씻으면 같은 샴푸냄새 남~
아니 그보다 네가 있으니까... 라는 거지
오래 두기 뭐한 거임

스가누마 사쿠

아 그래? 섬세하네~
"이쪽은 혼자서 방 구경해도 상관없었는데. 들키면 곤란한 거라도 숨겨뒀어요?" 농담임

하시누마 노조무

"글쎄... 그런 걸 숨겨둘 나이는 지나지 않았을까." 농담임

스가누마 사쿠

"에이, 비밀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ㅇuㅇ 이러고 봄
"그러는 사쿠 군은 어떤 비밀이 있으려나."

스가누마 사쿠

"스스로 알려주면 비밀이 아니죠~."

하시누마 노조무

"출생의 비밀같은 건 아니겠고." 이제와서라면
"알게될 날이 있으면 좋겠네."

스가누마 사쿠

"그러게요." 날이 올까?
"내일은 돌아가야겠지만요?"

하시누마 노조무

"아무래도."
"가는 건 역시 고로 삼촌이랑 함께려나."
"걸어서 내려가긴 힘든 곳이니까."

스가누마 사쿠

"그래야겠죠. 전 차를 안 끌고 왔으니까." 차가 없는 거지만

하시누마 노조무

"초행은 힘든 길이고..." 곰곰
"아니면 돌아가는 건 내가 데려다 줘도 괜찮겠네."
"어차피 식은 내일로 끝이니까."

스가누마 사쿠

아. 그렇게까지?

하시누마 노조무

별로 어려운 건 아니니까?

스가누마 사쿠

"오늘 진행은 어중간하게 끝났는데 괜찮은 건가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도 할 건 다 했을 거야." 오늘 일정은 다 소화했다
"내일은 고별식이랑 납관..."

스가누마 사쿠

"유서 공개 같은 건요? 정말 있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리고 화장장으로 가는 건가." 하다가 음...함
"유서는 없다고 들었어."

스가누마 사쿠

"어쩌다 죽은 건지 물어봐도 됩니까."

하시누마 노조무

"별로 좋은 이야기는 아닌데."
"상관없다면, 직접 확인할래?"

스가누마 사쿠

"직접?" 의아
"현장이 보존되어 있기라도 해요?"

하시누마 노조무

"아버지 방으로 가자."
"이쪽이야."

스가누마 사쿠

방...? 자살은 아니겠지...

하시누마 노조무

대답도 안 듣고 먼저 저벅저벅 가는중

스가누마 사쿠

따라가 봅니다. 설마 개끔찍한 광경은 아니겠거니.

KP

이치로의 방. 안을 들여다보니 방 한가운데 하얀 관이 놓여 있습니다. 엿보기 창은 닫혀 있지만, 그 안에 누워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겠죠.
방은 특별한 특징 없이 정돈된 공간으로 달리 말하면 생활감이 없습니다. 이치로는 정말 여기서 살았던 걸까?
・책상
・책장
・천장
・관
・옷장
볼만한 건 이정도인데...
도착하자마자 형은 천장을 바라봅니다.
굵은 들보가 머리 위에 가로로 놓여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역시나 무심코 천장부터 봅니다. 자살, 이라고 하면 목을 매 죽은 것부터 떠올라서.

KP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3 > 73 > 실패

KP

하지만 떠올렸던 것이랑 연관이 꽤 있는 내용이라
그냥 드릴게요!

스가누마 사쿠

아싸!

KP

과연 들보 일부에 무언가 문질러진 듯한 자국이 있습니다. ...틀림없는 밧줄 자국.

하시누마 노조무

"아버지는 여기서 목을 매셨어."

스가누마 사쿠

"설마 처음 발견한 게...?"

하시누마 노조무

"어머니가 발견하셨지."

스가누마 사쿠

형 아니면 쿄코 씨려나. 아무래도 역시.
"자살이면 보통 유서를 준비해놓지 않나요."

하시누마 노조무

"보통은 그렇지."
"그래서 조금은 의아하네."

스가누마 사쿠

"뭔가 짚이는 점은요? 최근에 수상한 점이나."

하시누마 노조무

"음..."
"그정도로 관심있는 사람은 아니라."
"수상한 점이 있다고 해도 눈치 못 챘겠지."
"마주 볼 일도 거의 없었고."

스가누마 사쿠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나보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떻게 봐도 아니지?"

스가누마 사쿠

"외도 말고도요. 아내를 위한 정원은 만들어주지만 자식과는 데면데면하다니."
"그것도, 하나뿐인 아들인데."

하시누마 노조무

"하나뿐이진 않았네." ^^ 몰랐겠지만
"살가운 쪽이 난 더 상상이 안 되는걸."
"차라리 없는 쪽 상상이 쉬울지도."

스가누마 사쿠

그 말은 너무, 기묘하게 와닿습니다.
"... ... 아, 그래요." 벗어나듯이 한 발짝 움직여서 관을 굽어봅니다.

KP

하얀 천연의 목관. 묵직하고 위압적인 존재감을 풍기며 조용히 누워 있습니다.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0 > 80 > 실패

KP

음~ 잘 모르겠다.
관이 뭘로 만들었는지 알게 뭐람...

스가누마 사쿠

하얀 나무구만. 비싼 거겠지 뭐.

KP

그렇겠지~

스가누마 사쿠

편백나무는 아니겠지. 관에 쓴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으니까...
엿보기창 열어볼 수 있나요?

KP

열어보려고 하면 형이 손을 잡아 막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안 돼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차피 내일 볼텐데."
"지금은 그만두자."

스가누마 사쿠

"본 적 있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얼핏은, 나도 제대로 보는 건 내일이겠지."

스가누마 사쿠

흠... 그래도 열어보려고 하면?

하시누마 노조무

뭐 잡고 있는데 뿌리치고 본다면야
민첩 판정 하겠죠

스가누마 사쿠

CC<=65 민첩 해볼래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1 > 11 > 대단한 성공

하시누마 노조무

CC<=60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7 > 17 > 어려운 성공

KP

그럼 잠깐 열었다가 금방 다시 노조무 손에 의해 닫힙니다.

스가누마 사쿠

칫... 뭐가 보이긴 했나요

KP

관찰판정 해보자 ㅋㅋ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아 이렇게까지?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0 > 70 > 보통 성공

KP

잠깐 열린걸 보는건데 그럼 판정해야지

스가누마 사쿠

간신히 성공하긴 했어

KP

살짝 보이는 머리카락은 하얗고, 당연하지만 생기가 없습니다.
얼굴은 꽃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이런 건 확인 못하면 안 되는 성미?"
"막아도 굳이 열어보다니 말이야."

스가누마 사쿠

어깨 으쓱 하고 양손 들어 항복 자세. "그렇다기 보단..."
"그냥 순간적인 호기심."

하시누마 노조무

그랬니...

스가누마 사쿠

당신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조금 궁금했고.

하시누마 노조무

"만족하진 못한 모양이지만."
"내일의 기대로 두자."

스가누마 사쿠

"그게 좋으시다면야." 순순히 ^^ 물러남
정말 관심 뗐다는 듯이 책상을 봅니다

KP

서랍이 달린 책상입니다. 방석은 책상 아래에 넣어져 있고, 책상 위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대신 서랍이 조금 열려져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서랍을 손가락 끝으로 거리낌 없이 쭈욱 열어봅니다.

KP

안에는 『작은 노트』 한 권이 들어 있습니다.
읽어보나요?

스가누마 사쿠

당연하죠!

작은 노트

〇월 〇일
19시 발작
20시 유키코

×월 ×일
22시 발작
24시 아케미

△월 △일
1시 발작
2시 사요

□월 □일
14시 발작
15시 미즈에

◇월 ◇일
7시 발작
8시 카스미

KP

이후로도 담담하게 날짜와 '발작'이라는 글자, 그리고 여성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 지병이 있으셨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지병?"
"내가 알기론 없는데."

스가누마 사쿠

"그럼 발작이란 건 뭐죠?" 암호인가? 외도 상대와 약속 같은
혹시 이 노트에 우리 엄마 이름도 있나요

하시누마 노조무

"음."
읽어봄
"불륜 상대의 이름같긴 하지만."
"발작 쪽은 모르겠네, 역시 들은 적 없어."

KP

흠~ 없을 것 같네요.

스가누마 사쿠

다행. "이 카스미가 그 카스미 씨겠죠."
날짜의 간격이나... 얼마나 최근 일인지? 특이성이 있을까요

하시누마 노조무

"동명이인일 확률은 낮아보이지."

KP

약간 다 대중없이 이어집니다. 특이성을 찾긴 힘들고...
최근도 있고 노트가 그렇게 크지 않으니 아주 옛날 건 없는 듯...

스가누마 사쿠

"참, 많기도 하네요."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이 여자들은 불륜이란 걸 알고는 있었을지."

하시누마 노조무

"알지 않았을까?"
"물론 막연한 생각이지만."
"교제 자체가 그렇게 이어지는 느낌은 아니잖니."

스가누마 사쿠

"그렇게 인기가 많았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사쿠 얼굴 봄
"잘 생겼으니까?"
"돈도 많고."

스가누마 사쿠

대부분은 그 둘이면 다 되긴 하지.
"...그렇게, 많이 닮았나요." 자기 얼굴 더듬어봄

하시누마 노조무

"한눈에 누구 자식인지 알아볼 만큼은."
"스타일은 좀 다른가." 아버지는 짧머니까

스가누마 사쿠

"웃기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자식이 아버지를 닮는게?"
이거 아닌거 알면서도 물어봄

스가누마 사쿠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인듯 잠깐 망설이다가,
"...엄마랑은 도통 닮지를 않아서."
"손톱이라든가 점이 난 자리... 같은 걸 긁어모아서, 겨우 안심했는데."
영정 사진을 떠올립니다. 한눈에 알 정도로 비슷한 얼굴.
"내가 '독'일 만하구나, 싶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하하, 약으로 쓰일 수 있다고 했으면서."
"마음에 안 드니? 그 얼굴."

스가누마 사쿠

"그거야 그냥 하는 말이고." 진력이 난 웃음.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하시누마 노조무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도 쉽고."
"볼만한 얼굴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버지'를 닮은 게 싫은 걸까."

스가누마 사쿠

"편리한 점도 있지만." 앞말은 선선히 긍정하고
"눈에 띄는 건 그만큼 위험하다고 할까."
"뭐어, 형은 이해 못할지도."

하시누마 노조무

"위험하다."
"어떤 의미로? 들으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스가누마 사쿠

음... "화풀이 대상이 된다든가, 스토커가 잘 붙는다든가."
"멋대로 뭔가를 기대받기도 하고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 얼굴에 따라오는 마음이 제멋대로인 거네."
"뭐, 직업탓도 어느 정도는 있겠다." 샴페인 얘기하던 사쿠 생각

스가누마 사쿠

"내 직업이 뭔지 알기는 해요?" 웃어넘겨 분위기 전환 시도

하시누마 노조무

"아까 말한 걸로 빤하게 보인다고 하면 실례인가?"
"세상물정을 그정도로 모르진 않지."
"불편한 얘기면 다른 얘기 해도 좋아." ㅎㅎ 다른거 탐사해도 됨

스가누마 사쿠

노트는 도로 넣어놓고 책장을 구경합니다.

KP

정돈된 책장입니다. 내용은 사전이나 소설, 잘 알 수 없는 해외 책 등이 진열되어 있네요.
자기계발서나 자제를 주제로 한 교본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벌어먹고 살 수 있으면 그만이지. 직업은 아무래도 좋아요." 라고 말은 하지만... 시인이랑은 좀 레벨 다르다는 감각은 있어.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3 > 93 > 실패

KP

강행 해도 됨~

스가누마 사쿠

강행할래. 한권한권 제목을 보면서 장르별로 주제별로 분류가 잘 되어 있는지, 다른 정리 규칙이 있는지 들여다봐요.

KP

좋아좋아!
해보자!!
묘하게 다이스 운이 안 좋네...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4 > 94 > 실패

KP

스가누마 사쿠

진짜냐고

KP

진짜냐고~

하시누마 노조무

어쩔 수 없지
형이 도와줄게

스가누마 사쿠

그럼 무거운 책을 떨궈서 발가락을 찧는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괜찮은지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책장에 있는 아무 책이나 뽑아버림
CC<=70 행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0 > 20 > 어려운 성공

스가누마 사쿠

진짜냐고 이 차이?

KP

그의 손에는 한 권의 『열쇠 달린 일기장』이 들려있습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괜찮아?"

스가누마 사쿠

난 발가락 아파서 머리 박고 앓고 있는데 형은 막 뽑아도 뭔가 의미심장한 책 뽑네 황당하네

하시누마 노조무

그 일기장을 넘겨주면서 떨어진 무거운 책을 주워볼게요.
손이 모자라게 되니까.

스가누마 사쿠

ㅠ 교환하고 받아듭니다. 이건... "일기장?"

KP

열쇠가 채워진 일기장입니다. 다이얼식 열쇠로 다섯 글자의 알파벳을 입력해 열쇠를 여는 모양이네요.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제발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아 진짜냐고 ㅋㅋ

KP

아쓰 ㅣ...
이정도?

스가누마 사쿠

다섯 글자...? 뭐지. KYOKO?

KP

그럼 흠...
열쇠 다이얼 만지작...하다가
틈에 손가락이 집혀서
엄청 아팠음.

하시누마 노조무

"일기장이네, 아버지 건가?"
CC<=65 관찰력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0 > 20 > 어려운 성공
같이 좀 보다가 뭔가 발견해요
"이쪽에 뭐가 써있네."

스가누마 사쿠

아진짜 나는 가오빠지게 허당짓만 하고 형은 그냥 척봐도 알아보고 이것마저 열받는다

KP

뒷표지 가장자리에 닳아빠진 글씨로 "유혹""후회"라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
"힌트인가. 꽃말이 이런 꽃이 있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당장 생각나는 건 없지만."
"확실히 꽃말같긴 하네."

KP

지능판정 해봐도 좋고, 메타적으로 알아내도 됩니다.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굴려나 보자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9 > 99 > 실패

KP

아 진짜 실화?
그냥 누비가 검색해봐

스가누마 사쿠

아진짜 황당해 그냥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볼게요

KP

좋아요 좋아

스가누마 사쿠

스크롤 중... "뭐가 이렇게 많아. 사과꽃인가?"

KP

과연... 사과꽃의 꽃말로 두가지가 모두 나오긴 합니다.
그렇다면 사과일까?

스가누마 사쿠

APPLE 인가? 시도는 해보자

KP

『열쇠 달린 일기장』에 "APPLE"을 입력해 열쇠를 엽니다.
찰칵...
안쪽에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읽겠지... 정보탭에서 줄게요.

스가누마 사쿠

"우와. 맞았다." 이게 더 놀라워. 당연히 읽죠~

일기장

괴롭다.
항상 발작처럼, 갑자기 무언가를 탐욕스럽게 원하게 된다. 누군가를 죽일 만큼 폭력적으로 범하고 싶어진다. 아니야. 진짜 나는 이런 게 아니야. 도와줘. 누군가.
아아, 고로. 고로. 미안해. 용서해 줘. 정말 사랑하는 건 너뿐이야. 사실 여자도, 아이도, 돈도, 집도 원하지 않았어. 너만 있으면 됐어.
이미 늦었지. 너에게 너무 상처를 줬어. 태어난 아이들도 없었던 일로 할 수 없었어. 그래도 사랑해.
기억해? 집에 피었던 사과꽃을. 너와 그걸 다시 보고 싶어. 그걸 꺾어서 네 머리카락에 꽂아줄게.
그러면 다시 형에게 미소 지어줘. 반드시 청산할게.
네게 저지른 불의가 모두 용서받을 기회가 있다면, 지금 한 번만 나를 꼭 안아줘.
그리고 이걸 편지로도 인정하지 말고, 열쇠조차 깊게 숨긴 나를 바보같은 놈이라고 웃어줘.
꽃처럼, 강하게, 깊게, 사랑하고 있어. 다름 아닌 고로를.
이후 필체가 크게 흐트러져 해독할 수 없다.

KP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KP

진짜
구라지?

스가누마 사쿠

아니 진짜냐

KP

제발
진짜 구라죠?

스가누마 사쿠

100과 1은 이론적으로 같은 확률 아닌가요?

KP

같은 확률이지...
아니 너무 자주 대실패해서
슬슬 패널티 주기도 힘드네

스가누마 사쿠

그니까 나 억울해

KP

그럼 너무 충격적인 내용에 머리가 굳습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사쿠?"
가볍게 잡고 흔들어요

스가누마 사쿠

"... ..." 진짜. 충격적이긴 해. 완전히 고장났다가 퍼뜩 정신이 듭니다.
"이거... ..." ...형은 이런 얘기 알고 있나? 모르겠지?

하시누마 노조무

"무슨 내용이길래 그래?"

스가누마 사쿠

"... ... 아버지가 장남이고 고로 아저씨가 형제면,"
"다른 삼촌들은요?" 이름 순서로 보면 2 3 4가 있어야 하죠

하시누마 노조무

"물론 계시지."
"아버지와는 사이가 안 좋아서 연락하지 않은지 오래지만."
"나도 몇 번 만난 적 없네."

스가누마 사쿠

"고로 씨는 가까워요?"

하시누마 노조무

"다른 삼촌들 보다는."
"이렇게 장례식에도 와주셨잖아."
다른 삼촌들 안 왔음

스가누마 사쿠

"그... 전부 친형제인 거 맞죠?"

하시누마 노조무

"전부 친형제야." 응
"사촌끼리 그정도로 이름을 나누진 않지." 이치니산시고를...

스가누마 사쿠

"아니, 이복형제나 이부형제일 가능성도 있나 하고."
그렇다 해도 사안이 달라지진 않지만요.

하시누마 노조무

"우리같진 않은 모양이네."
"삼촌들 이야가라도 쓰여있어?"

스가누마 사쿠

"삼촌...의 얘기는 맞는데요."
몰라 너도 읽어봐 일기장 건네줍니다 ㅋㅋ
"와아. 좀 놀라서 그만."

하시누마 노조무

"흠?"
네 받아서 읽음
"....."
묘한 표정으로 돌려?줍니다
"누가 읽으라는 것처럼 쓰여있네." 하는 감상

스가누마 사쿠

"이거야말로 유서에 가까울지도요."
"전해주실 건가요?"

하시누마 노조무

"난 그럴 마음은 안 들어."
"너는?"

스가누마 사쿠

"솔직히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엮이고 싶지도 않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역시 그게 보통이려나."

스가누마 사쿠

"고로 씨는 못 미더운 사람이기도 하고요." 뭐 이쁘다고 지들만의 절절한 드라마를 완성시켜주냐

하시누마 노조무

그말에 좀 웃음
"그래도 삼촌이랑 사이가 나쁘진 않아보였는데."
"평가는 꽤 냉정하네."

스가누마 사쿠

"글쎄... 비슷한 성격 같아보여서 그렇겠죠."
"앗." 뭔가 깨달음. 그렇구나! 쿄코 씨. 그랬던 거군.

하시누마 노조무

"응?"
앗 하는 거 봄

스가누마 사쿠

"아뇨. 그... ..."
말해도 되나? 근데 뭐, 이미 파탄난 남의 가정에 부채질 한번 하는 것쯤 어때.

하시누마 노조무

난리난리지

스가누마 사쿠

"쿄코 씨는 알고계셨던 모양이다 싶어서."

하시누마 노조무

잠깐 생각...
"그쪽이 타당하네."
"처음 만난..."
"아니 알게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영 그런 걸."

스가누마 사쿠

"알면 알수록 점수가 추락하고만 있어요."
"정말, 싫다~." 쓴웃음

하시누마 노조무

그건...
정말 그래...

스가누마 사쿠

"어때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떤게? 하듯 봄

스가누마 사쿠

"이런 일을 알게 된 감상."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눈을 살짝 굴립니다.
"솔직한 게 좋을지 고민이네."

스가누마 사쿠

"어차피 제 앞인데 솔직하지 못할 건 뭐예요." 하하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그럼 솔직하기로 하자."
"역시 남의 일 같고... 아무래도 좋아."
"어머님은 슬프거나 괴로우셨던 것 같지만."

스가누마 사쿠

"가차없네요."
"자신의 일로 느껴지는 상대는 쿄코 씨 뿐?"

하시누마 노조무

"가여우신 분이지."
"너도 놀랐을 뿐이지, 우리랑 상관있는 이야기로 들리진 않잖아."

스가누마 사쿠

"실제로 관계자가 아니니까요."
뭐랄까... "아버지의 허물은 상속품으로 치지 않나봐요."

하시누마 노조무

상속품
"상속품으로 받는 건 유산이면 충분하니까."
이제 옷장? 남은듯

스가누마 사쿠

그랬지 참. 옷장도 뒤져봅시다. 또 숨겨놓은 남사스러운 기록물이 있을지도 몰라~

KP

옷장을 엽니다. 윗단에는 접힌 이불만 수납되어 있습니다. 아랫단에는 홀로, 하얀 상자가 놓여 있네요.

스가누마 사쿠

"깔끔해서 좋네요." 받을 돈만 상속받고 사람은 지워버린다는 건.
음? 상자를 열어봅시다.

KP

하얀 나무상자입니다. 아마 오동나무 상자인 것 같네요. 그걸 열어보니 안에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와인 한 병과 메시지 카드 한 장이 들어있고, 카드에는 '사랑하는 이에게'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어려운 성공

KP

이것은 평범한 와인이 아니라 소위 시드르, '고급 사과 와인'입니다.
라벨에는 1979년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술?"
"의외네, 아버지는 술을 엄청 못 드신다고 들었는데."
"선물일까?"

스가누마 사쿠

"사랑하는 이에게... 라는데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스가누마 사쿠

우와~ 뻔하다. "79년생인 분이 누구죠?"

하시누마 노조무

"삼촌한테 주려던 걸지도 모르겠다." ㅋㅋ
"그것도 고로 삼촌이거든."

스가누마 사쿠

"지독하네요." 쯧쯧
"이것도 전달하지는 않으실 셈?"

하시누마 노조무

"아무래도 나는?"

스가누마 사쿠

"그럼 내가 가질래요."

하시누마 노조무

"원한다면." ^^
"술은 좋아해?"

스가누마 사쿠

"그럼요. 장사 밑천인데."

하시누마 노조무

"주량도 그럭저럭 되는 모양이고."

스가누마 사쿠

입맛을 다시고... 그래도 도로 상자에 넣어 옆구리에 낍니다.

KP

옆구리에 착

스가누마 사쿠

"요령이 있거든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라..."
"그런 요령도 있어?"
궁금

스가누마 사쿠

"영업 비밀이니까 봐주세요." 윙크함 습관적으로

하시누마 노조무

바보
윙크 받으면 좀 웃음
"아, 서비스 받아버렸네." ^^

스가누마 사쿠

아차. 정말 직업병이라니까!

하시누마 노조무

너무 무의식으로 꼬시는 거 아님?

스가누마 사쿠

"돔페리는 아니어도 좋은 술 한 병 받았으니까아. 사양 마시고." ㅎㅎ

하시누마 노조무

따지면 내가 준 것도 아니지만...
"그래 그럼."
"기분 좋게 받을게."

스가누마 사쿠

"그럼 슬슬 나갈까요. 더 볼 것도 없는 것 같고."

KP

다시 두 사람은 복도로 나옵니다.
볼만한 건 주방이랑 재장 정도?

스가누마 사쿠

흠... 주방에 들러볼까나
"그러고보니 이 흐름이면..."
술상자를 끼지 않은 쪽의 빈 팔로 확 어깨를 끌어당겨 안고 "조용한 데서 둘이서 한 잔 더?"
"뭐 이런 거~." 와하하. 술자리 레퍼토리.

하시누마 노조무

"권해주면 사양하지 않지."
"나도 그럭저럭 좋아하니까." 과연
"잔부터 찾는게 나으려나, 주방은 이쪽이야."

스가누마 사쿠

"응응. 좋아하는 메뉴로 골라요."

KP

주방이으로 들어갑니다. 싱크대, 냉장고, 조리대, 찬장. 모든 것이 규칙적으로 정리정돈되어 깔끔하게 관리어있는게 한 눈에 들어옵니다.
창문에 달린 환기팬이 작동 중이며, 그 아래 의자에 앉아 담배를 물고 있던 쿠마츠키가 들어온 우리를 보고 화들짝 놀랍니다.

스가누마 사쿠

"어라라." 깜짝~ 놀란 시늉.

쿠마츠키 아키하루

"어라~"
"안녕...~."
가볍게 한 손을 든 쿠마츠키는 천천히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치익

하시누마 노조무

"여기서 쉬고 계셨나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스님도 심호흡은 필요하니까~"

스가누마 사쿠

"하필 주방에서 심호흡을 하시다뇨~."
"공범은 안 필요하시고?" 손 내밀어서 까딱까딱. 담배 삥뜯어봄

쿠마츠키 아키하루

ㅎㅎ
웃으면서 한대 줌

스가누마 사쿠

히히 웃으면서 입에 물고 "소박하니까 눈 감아드릴게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그렇지~?"
"신경써서 환기잘 되는 곳에서 태우는 거니까."

스가누마 사쿠

"야외는 뒀다가 뭐하고요?" ㅋㅋ

쿠마츠키 아키하루

"비가 오잖아.'
"나가기 싫단말이지."

스가누마 사쿠

"핑계가 허술하시네~."

쿠마츠키 아키하루

ㅎㅎ 연기나 내뿜기

스가누마 사쿠

찬장을 뒤적여서 술을 찾아요 안줏감은 뭐 좀 없나? 뒤적뒤적

KP

그럼 술은 없고... 마른 안주는 좀 찾을 수 있어요. 잔도 찾았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앗, 그거... 설마 술?"
눈을 빛내며 사쿠를 봅니다.

스가누마 사쿠

"부럽죠? 스님한테는 안 줄 겁니다."
남은 맥주나 사케가 있으면 더 털어가려고 했더니~

쿠마츠키 아키하루

"아아~ 치사하네."
"스님도 오늘 너무 힘들어서 술이라도 마시고 싶은 기분이란 말이지!"

스가누마 사쿠

견과류랑 크래커랑 치즈 정도만 있어도 넉넉한 마음이다...
"고생하시긴 했죠."

쿠마츠키 아키하루

"그렇지?"
"그러니 조금은 나눠주지 그래?"

스가누마 사쿠

"어쩔까나. 형이랑 둘이서 마시려던 참인데."
"어떡할래요?" 노조무 봄

하시누마 노조무

"한 잔 쯤은 나눠드려도 되겠지."
"모자란 건 아니니까."

스가누마 사쿠

"그렇다면 뭐." 으쓱 하고 쿠마츠키에게도 잔을 하나 줍니다.
"되게 찝찝하고 알고싶지 않은 사연이 얽힌 술이라도 괜찮으신 거죠?"

쿠마츠키 아키하루

"어엇, 잠깐."
그럼 그 병을 빤히 보고
"근데, 응? 뭐야 이거. 누군가에게 보낸 거잖아."
"에~...... 역시 못 마시겠네......." 시무룩
"술이 없다니, 헛된 기쁨이었나...."
"다른 술이 있다면 그걸로 부탁해."

스가누마 사쿠

"뭘 당당하게 부탁하는 거람."
"저도 손님이거든요?" ㅋㅋ

하시누마 노조무

"어라..."
"그럼 내 일이 되는 건가."
"재장쪽에 남은 술이 있을지도."

스가누마 사쿠

"허락하셨으면 책임도 지셔야죠." 응 떠넘김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그럼 같이 다녀올까."
형제니까 ^^

스가누마 사쿠

"와~ 술이다~." ㅋ 아 이것도 형제 핑계? 난 별 생각 없어.

하시누마 노조무


약간 연대책임 느낌으로
데려갑니다.

스가누마 사쿠

노조무 안의 형제란 대체 뭐야? 아무튼 갑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대충 핑계인거지
탐사자 두고 갈 수도 없잖아?

스가누마 사쿠

아니 난 당연히 가려고 했는데

하시누마 노조무

그렇다고? 안 와줄줄

스가누마 사쿠

쿠마츠키도 데려가느냐 마느냐의 문제였지

하시누마 노조무

아아...

스가누마 사쿠

왤케 자신감 없어ㅠ

하시누마 노조무

그렇게 성실한 느낌은 아니잖아 사쿠가(성실한 건 누비)

스가누마 사쿠

지금은 (술 생각에)기분 좋으니까 그 정돈 같이 가줄 수 있다구~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그래

KP

아무튼 술을 찾아 제사장으로 들어갑니다.
아까의 소동 따위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합니다. 문득 아까는 없었을 이불 한 세트가 방 한켠에 놓여 있습니다.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4 > 94 > 실패

KP

진짜 제발
구라겠지

스가누마 사쿠

진심 실화냐고? 아니 이불 뭐야?
"이불 뭐야?" 말로도 함

KP

아...
그냥 찾자... 제단 옆에 술 한병이 놓여있고, 아직 채워져 있는거 같아요.

하시누마 노조무

"아, 밤에는 향이 꺼지지 않도록 누군가 밤샘을 하는 거야."

스가누마 사쿠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하 이상하다... 이렇게까지...

하시누마 노조무

"미리 준비해둔 이불 세트겠네."

스가누마 사쿠

"밤새 태워야하는 규칙이에요?" 그런 게 있었어? 몰랐어

하시누마 노조무

응 그런게 있어

스가누마 사쿠

술병은 집어듭니다. 제사용이면 청주류려나. 그것도 좋지~

하시누마 노조무

"아마 내가 할 거고..." 챙기는 거 봄
"심심하니까 사쿠 너도 같이 하는 건 어때?"
"적당히 때가 되면 잠들어도 되니까."

스가누마 사쿠

"손님방으로 재장을 내주실 줄이야." 에엥~
"뭐 누울 수만 있으면 좋긴 한데."
"그럼 그냥 여기서 마실까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것도 괜찮겠네."
"술만 스님에게 드리고 올까."

스가누마 사쿠

"다녀올게요." 이건 또 선뜻 나섬

KP

좋아요. 그럼 사쿠만 다시 주방으로 돌아갑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그럼 술을 들고오는 걸 보고 방긋
"오! 좋네 좋아!"

스가누마 사쿠

"배달이요~." 술병을 건네줍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와~! 쭉쭉 마셔보자고." 하면서
알아서 잔에 따라서 꿀꺽꿀꺽
"아니~, 진짜 맛있네! 역시 담배엔 술이 없으면 안 되겠어!"

스가누마 사쿠

"방탕해!" 와하하
"저흰 재장에서 밤샘하면서 마시려는데. 스님은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난 이거면 충분해~!"
"형제 사이에 낄 일도 없고!" 하다가
금방 얼굴이 빨개지더니

스가누마 사쿠

응?

쿠마츠키 아키하루

말도 더듬거리기 시작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설마... ..."
"알코올 쓰레기?"

쿠마츠키 아키하루

술에 순식간에 취했네요.

"흐흥~ 기분 좋다."

스가누마 사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는 인간이네

쿠마츠키 아키하루

"술도 가져다 줬으니!"
"좋은 거 줄게."

스가누마 사쿠

"이크크. 주정뱅이가 됐네."

쿠마츠키 아키하루

손으로 까딱 부릅니다.

스가누마 사쿠

좋은 건 뭔데? 궁금해. 앞으로 갑니다.

쿠마츠키 아키하루

"여기서 퀴, 퀴이즈...."
"뭐라고 생각해? 좋은 거... 맞춰 봐~?"

스가누마 사쿠

"담배...는 이미 받았고. 술도 안주도 아닐 거고."
"수상한 책은 안 좋은 물건이니까... 반대로 염주 같은 거?"

쿠마츠키 아키하루

"부부~! 정답은~..., 부적이었어~!"

스가누마 사쿠

스님 기준의 좋은 물건이란 벽조목 염주 뭐 이런 거 아냐?
"비슷했네요 뭐!"

쿠마츠키 아키하루

"나랑 아저씨가 죽을 만큼 힘을 실었단 말이야~, 몸에서 떼지 말고 꼭~ 꼬옥, 챙겨~"
"게다가! 놀랍게도! 그 부적은 두 명 정도는 가볍게 지켜줄 수 있단 말이야~! 최고지?~!"

KP

천하무쌍이라고 수놓인 남색 부적을 줍니다.

스가누마 사쿠

"그렇게 귀한 걸 맨입으로 주시는 거예요?" 당연히 냉큼 받음
"감사합니다!" 방긋~

KP

사악한 것이나 악의를 가진 공격으로부터 단 한 번만 지켜준다. 효과 범위는 대략 성인 두 명 정도.
쿠마츠키는 점점 말이 더듬거리며 얼굴도 빨개져 가고... 비틀거리며 손놀림도 어설픈 채, 갑자기 실이 끊어진 듯 잠들어 버리네요. 쿨...

스가누마 사쿠

에궁~ 뭐 실내니까 춥진 않겠죠. 주방에 불을 꺼줍니다.
방석이라도 베개 삼게 갖다줄까?

KP

탁, 불이 꺼집니다.
뭐 편하게!

스가누마 사쿠

네 그럼 방석 하나 뽀려서 머리 밑에 깔아줬어요. "이걸로 부적값은 친 겁니다?" 하고~

KP

넉넉하게 챙겨드렸다.

스가누마 사쿠

지금 잠옷 차림이라 부적을 어떻게 지녀야할지 좀 난감한걸. 일단 주머니에 넣고 재장으로 돌아가요

KP

좋아요. 돌아가면 형이 있고... 어느덧 시침과 분침은 23시 30분에 맞닿아 있습니다.
노조무는 베개 장식 위에 향을 피우고 있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좋아하셨어?" 술

스가누마 사쿠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한 모금만에 훅 가셨어요." 잔 꺾고 꼴까닥 하는 시늉

하시누마 노조무

맞지...
"하하, 내일 일어나면 숙취로 고생하시는 거 아닌가 몰라."
"이쪽으로 와." 이부자리 근처에 앉아있음

스가누마 사쿠

가서 적당히 근처에 앉고 사이의 바닥에 이그저를 세팅합니다.
"형은 술 좀 해요? 저녁 땐 손도 안 대던데."

하시누마 노조무

"내킬 때가 아니면 손이 안 가더라."
"식사때도 그렇고."

스가누마 사쿠

"지금은 내키고?"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고."

스가누마 사쿠

"다행이다. 혼자서 마시면 기분이 안 나잖아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랬니...

스가누마 사쿠

방금 다녀오면서 얼음도 챙겨왔겠지... "그럼 땁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부탁할게."
난 스스로 따본적?은 없을듯

스가누마 사쿠

아 웃긴데 그럴 만하다. 네 능숙하게 코르크 마개를 땁니다.
깔끔하게 개봉하고 잔에 얼음을 채운 뒤 술을 따라요.

하시누마 노조무

맛있겠다...(치즈자아)

스가누마 사쿠

"애플사이더도 주로 취급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꽤 맛있더라고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잔도 받고
짠도 할 거야? 잠깐 기다림

스가누마 사쿠

당연하지. 담백하게 힘 빼고 잔 살짝 부딪쳐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홀짝 마심
"그러게, 깔끔하네." 꽤괜판정

스가누마 사쿠

choice 달콤 드라이 (choice 달콤 드라이) > 드라이
"아버지도 참, 좋은 걸 골라놨네요."
치즈도 한 조각 먹음

하시누마 노조무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려는 거라 그런 걸까."
"고르고 골랐다는 느낌이지."

스가누마 사쿠

"형한테는 뭔가 선물한 적 없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음~..."
"아버지니까, 내가 받은 것들은 대부분 그사람한테서 온 거지만."
"선물이라고 하니 떠오르는 건..."

스가누마 사쿠

"생일 선물이라든가."

하시누마 노조무

"없네."

스가누마 사쿠

없다고? 눈 동그래짐

하시누마 노조무

동그래진 눈 봄
"없는데?" 정말이라는 것처럼
또 말해줌

스가누마 사쿠

"어, 진짜? 그래도 아들인데?"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점에선 너랑 내가 좀 공평하겠다."
"물론 정말 같다는 건 아니지만." 네가 못받은 것들이랑 퉁치려는 건 아니라는 뜻
"그래도 아들인데 말이야."

스가누마 사쿠

"... ... 흐응." 잔 홀짝임
"섭섭했겠네요 그건."

하시누마 노조무

"... ..."
"섭섭하진 않아,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했을 뿐이라."

스가누마 사쿠

"체념이 빠른 편?"

하시누마 노조무

"기대가 없는 편이지."

스가누마 사쿠

"건조하네요. 시를 쓰려면 감성이 풍부할 것 같았는데."

하시누마 노조무

아, 그거 봤구나. 싶겠네요
"오히려 건조하기 때문에 이입해주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더라."
건조하다는 건 부정안하기

스가누마 사쿠

제목만 봤지 읽어본 작품은 없고... 읽어도 얼마나 와닿았을진 모르겠다.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나는 잘 모르는 세계니까 신기해서."
"어느 작품이 제일 소중해요?"

하시누마 노조무

"스스로 쓴 것중에서?"

스가누마 사쿠

끄덕 "남의 작품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것도 괜찮고."

하시누마 노조무

"음, '염소의 노래'에 있는 건 대부분일까."
"소중하다고까지 말하면 조금 애매해지지만."

스가누마 사쿠

"어떤 점을 좋아하는데요?"

하시누마 노조무

"상실에 대해 말하는 점이 재미있었네."
조금 즐거운 듯 얘기함
"관심 있으면 한 권 선물할게."

스가누마 사쿠

"상실이라. 공감되는 경험이라도 있었어요?"
"준다면 읽어볼게요."

하시누마 노조무

"없어서 마음에 닿는 거라고 하자." 또 술도 마심

스가누마 사쿠

"에~ 이래서 많은 걸 가진 사람은!" 웃어넘기고 맞춰서 자기도 마심
볶은 아몬드도 우물우물...

KP

그렇게 마시며 대화하다보면... 갑자기 졸음이 덥쳐옵니다.
멀리서 형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밤샘 지기는 밤새 이 향을 꺼지지 않게 하는 거야."
"하지만 요즘은 대개 날짜가 바뀌기 전까지만 지켜보면 돼서, 밤을 새운다는 건 없어."
"졸리면 언제든 자도 괜찮아."
밤은 깊고...
어딘가 몸이 달아오르는 기분입니다. 몸을 바로 세우기가 힘들고 비틀거립니다.
그런 당신을 노조무가 이불 위로 인도해 눕힙니다.

스가누마 사쿠

생각보다 취했나? 긴장도 풀렸겠다, 스파클링은 알코올이 빨리 돌기도 하니까요...

KP

눈앞의 형제는 미소 짓습니다. 근처에서 향냄새가 피어오르고, 아버지의 영정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스가누마 사쿠

술자리에서 마시다가 그대로 쓰러져 자는 것도 흔히 있던 일이고.

KP

눈꺼풀을 열고 숨 쉬는 것조차 나른하게 느껴집니다. 이마와 몸에는 희미하게 땀이 맺힐 정도네요.

스가누마 사쿠

이불은 꽤 아늑하고, 향냄새가 난다...
낯선 샴푸의 향기도.

하시누마 노조무

"피곤해?"

스가누마 사쿠

"응..." 잠꼬대에 가까운 수준.

하시누마 노조무

"아까보다 표정도 편해보이네."

스가누마 사쿠

"... 응. 그야 뭐." 말꼬리도 나른하게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술 좋아하니까."

하시누마 노조무

"그러면서 더 마시진 못할 것 같은데."

스가누마 사쿠

더워서 덮었던 이불을 반쯤 걷고 이마에 팔을 얹는다.
"그럼 남은 건 당신이 마셔."

하시누마 노조무

"혼자 마시는 건 마찬가지로 취향이 아닌데."
"다음을 기다려야 하나."

스가누마 사쿠

"에~... 나중의 일은 몰라."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지금으로 해야하나." 흔들어 깨우려는 것처럼 사쿠 어깨를 붙잡지만 흔들진 않네요

스가누마 사쿠

술기운도 열감도 지독하게 익숙한 것입니다. 자정을 넘었을 시각에도 조명을 켜둔 실내에 흐름을 알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
이럴 때 곁에 사람이 있으면 살을 맞대고 싶어져.
슬로우모션처럼 다소 느리게 돌아가는 사고로 판단합니다. 뭐야... ...
'형'이잖아.
아마, 보기보다 내게 꽤 호의가 있는 사람.
옆으로 돌아누워 어깨에 얹힌 팔을 거꾸로 잡아당겨요. 무너져라 에잇.
"잠깐 이리 와 봐."

하시누마 노조무

생각한 것만큼, 쉽게 무너집니다.
이정도?하듯 스스럼없이 가까이로 가네요.
"비밀얘기라도 하고 싶은 걸까."
"그게 아니면..."

스가누마 사쿠

"비슷할지도."
"비밀, 만들어 줄게." 취한 핑계로 짧아진 말투는 반쯤은 어리광입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무슨 비밀인진 알 것 같지만."
"그래, 여긴 우리밖에 없으니까."

스가누마 사쿠

"들어줄 거야?"

하시누마 노조무

"귀여운 동생 부탁이니까."
"얼마든지."

스가누마 사쿠

후후... 웃음은 말에 맞춰 작아진 소리로, 속삭임에 가까워요.
"나 좋아하는구나. 잘됐다."
"지금 조금 소원望むこと이 있는데... ..." 뒷목을 잡아당겨 입을 맞춰요. 조금의 저항도 상정하지 않은 움직임으로.
흘러드는 사과 향기. 샴푸 향기. 기묘한 향냄새가 멀리 아득한 것 같다가도 온몸이 잠겨있는 듯하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예상대로일까, 고개를 약간 기울여 그 입맞춤을 받습니다.
그리고 응해오는 것도 금방이네요.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스가누마 사쿠

안심감. 아, 정말이지... ...
술도 섹스도 기분이 좋아지는 멋진 일이야.

KP

그대로 두 사람의 몸이 겹쳐집니다. 얼마나 밤을 보냈을까... 달아오른 몸이 식어가며 의식도 멀어집니다.
... ...

KP

눈을 뜹니다. 장지 너머로 아침 햇살이 제단에 비치고 있네요.
향은 이제 몇 분만 더 있으면 타버릴 정도의 길이입니다.
곁에는 노조무도 마찬가지로 잠들어 있습니다.
형제가 한 이불을 덮고 잠든 모양이네요.

스가누마 사쿠

어제 일은 기억이 나나요?

KP

그럼요. 원래 술버릇이 다 잊어버리기, 이런 게 아니라면...

스가누마 사쿠

슬프게도 필름 끊길 정도로 마셨을 땐 어젯밤 같은 일을 벌이지도 않는다네...
노곤한 동시에 개운한 이 느낌. 익숙하군. 상태나 차림새는 어떨까요?

KP

상태~ 나쁘지 않음, 차림새 조금 정돈 됨...
어제 밤같은 느낌은 아니죠. 평소대로의 아침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음~ 형은 아직 자고 있는 거죠? 잠깐 살펴볼까나

KP

좋아요. 규칙적으로 숨쉬는 게 느껴지네요. 음 감상하면, 자신과 닮은 듯 닮지 않았다는 느낌....

스가누마 사쿠

가족, 이라는 인식이 엷으니 모럴에는 큰 감흥이 없지만...
단순히, 껄끄럽던 상대랑 잘도 일을 쳤구나. 뭐 할 수 있는데 굳이 참을 이유도 없지. 저쪽도 싫지 않은 눈치였고...
같은 생각을 뒷목 벅벅 긁으면서 했어요.
역시 씻고싶으니까 먼저 일어날래.

KP

좋아 좋아 ~
그럼 욕실에서 깨끗이 씻고 나오면
형도 일어난 모양입니다.
주방 앞 복도에서 마주침

하시누마 노조무

"좋은 아침."

스가누마 사쿠

"네에, 좋은 아침." 하품하느라 아히임... 같은 발음

하시누마 노조무

"아침은 먹는 편이니?"
"저쪽에 마련되어 있을테니 먹고 있어." (객실쪽)

스가누마 사쿠

건성으로 뒤쪽 가리킴 "샤워부터 하시죠."

하시누마 노조무

끄덕이고 스쳐서 지나갑니다.
씻을래 나도

스가누마 사쿠

아침... 그때그때 다를 것 같다. 이쪽도 끄덕이고 객실로 갑니다.
... ...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 (쟤도)

KP

여상한 모습이네요.
다다미방으로 먼저 들어갑니다. 이미 아침 식사가 차려져 있고, 어젯밤부터 남아 있던 조문객들은 이미 식탁에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그 얼굴들 속에는 카스미, 쿄코, 쿠마츠키도 섞여 있네요. 고로는 보이지 않지만요.
아침 식사로는 흰밥과 구운 생선, 된장국, 낫토 등 전형적인 일본식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심플해서 좋네요. 쿠마츠키 근처에 앉아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그럼 크~ 하면서 된장국 마시는 중
"좋은 아치이임~~"

스가누마 사쿠

"네에. 숙취는 없으세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있어~ 죽을 맛이야."
"그래도 이 된장국, 꿀처럼 다네." 약간 콩나물국ST

스가누마 사쿠

"마침 해장하기 좋은 메뉴네요. 잘 먹겠습니다." 나도 국물부터 맛볼까

KP

음~ 먹으면 맛있다!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 밥에, 적당히 간이 된 음식들!
뭔가 같은 메뉴라도 재료가 좋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성치+1회복!

스가누마 사쿠

"어제도 느꼈지만 여기 음식이 다 훌륭하단 말이죠."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60 → 61

스가누마 사쿠

누가 만드는 거지? 요리사가 있나?

쿠마츠키 아키하루

"그렇지? 같은 생각이야."

KP

약간 출장으로 사람 쓴 거 같은 느낌

스가누마 사쿠

와카루~ 명함 받고싶을 정도.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됐었죠?"
"납관이 몇시더라."

쿠마츠키 아키하루

"식사 끝나고 적당히~ 오전 중엔 끝날 것 같지."
"이후엔 화장터로 간다고 들었어."
"그래도 난 고별식이 끝나면 바로 산에서 내려갈 거지만."
"거기까지가 내 일이니까."

스가누마 사쿠

"아하. 좋겠다. 빠른 퇴근."

쿠마츠키 아키하루

"하하, 화장장까지 힘내."

스가누마 사쿠

"그러고보니 고로 씨는요?"

쿠마츠키 아키하루

"고로 씨? 오늘 아침엔 안 보이던데?"
"근데 툇마루에 있는 신발은 줄지 않았어. 아마 안에 있겠지."

스가누마 사쿠

"저녁 때 신나게 달리는 것 같더라니. 아직 자고 있나?"

쿠마츠키 아키하루

"늦잠인가~"

스가누마 사쿠

"고별식 전에는 일어나야 할 텐데 말이에요."
힐끔 쿄코와 카스미의 상태도 확인합니다. 어때 보이나요?

KP

쿄코는 식탁에 앉지 않고 복도 옆에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고 있었던 모양으로 마침 지금,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는 참입니다.
카스미는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중이네요. 비워진 그릇이 여러개 쌓여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소비량이 아니네요.
관찰 혹은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흐음흐음. 저렇게 마른 체구에 대식가?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KP

카스미의 테이블을 보면 구운 생선 뼈 같은 쓰레기가 전혀 없습니다. 생선을 뼈째로 먹고 있는 모양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으에......
한마디 걸어볼까 "카스미 씨, 생선 좋아하시나봐요."

카스미

"맛있지 않나요."
꽈득카득 씹어먹는 중

스가누마 사쿠

"맛있지만~ 가시가 목에 걸리면 위험하니까 천천히 드세요." 생글생글
광인... 같은 건가? 어제의 그 행동도 그렇고.

카스미

"걱정해주는 건가요? 고맙네요."

스가누마 사쿠

"기운을 차리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카스미

"후후... 그럼요."

스가누마 사쿠

역시 저 사람이 수상한 책을 끼워넣었을까... 식의 속행을 재촉한 것도 그렇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지?

KP

묘한 불안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이네요.
그때쯤 형도 들어와서~ 사쿠 옆쪽에 앉아서 식사 함.
적당히 사쿠가 먹은 양도 확인하고

스가누마 사쿠

그러면 카스미와의 대화는 거기서 그칩니다.
평범하게 잘 먹고 있어요~
"술 마신 다음날에도 식욕이 있는 타입이세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것보단 버릇처럼 먹는 타입."
"루틴이라고들 하잖아."
엄청 잘 먹는 건 아니고
적당히 먹는 중

스가누마 사쿠

"아아. 그랬지 참."

하시누마 노조무

"고로 삼촌은 안 보이시네."
두리번 거리다가 물어봐요
아는 거 있니?

스가누마 사쿠

"저도 몰라요. 찾아볼까요?"

하시누마 노조무

"어디 가신 건 아닐테고..."
"늦잠일테니 깨워주면 고맙겠네."

스가누마 사쿠

"객실에서 묵으신 거죠?"

하시누마 노조무

"참여한 가족도 얼마 없는데 얼굴을 안 비추면 그것도 실례고."
"어쩐지 거긴 안 계실 것 같은데...."

스가누마 사쿠

슬슬 식사도 다 먹어갈 듯하니 먼저 일어나서 찾아가볼... 음 그래?
"적당히 돌아다녀보죠 뭐."

하시누마 노조무

아무튼 부탁한다는 듯
끄덕끄덕

스가누마 사쿠

... ... 이 사람 너무 태연한 거 아냐? 보기보다 많이 놀고 다녔나?

KP

너무 웃긴생각

스가누마 사쿠

역으로 신경쓰인다... 아무튼 일어납니다.

KP

툇마루에 고로의 신발이 있는 걸로 보아 아직 집 안에 있는 건 확실합니다.
어디로 가볼까?

스가누마 사쿠

가까운 재장부터 확인해 볼게요~

KP

음~ 거기선 우리가 잤으니 아무래도 없네요. 휙 돌아봄

스가누마 사쿠

뭐 당연한가. 주방은?

KP

그쪽에도 휭...
아이디어 판정도 가능 ㅋㅋ

스가누마 사쿠

일단 이치로의 방만 가보고 ㅋㅋ

KP

좋아요
이치로의 방으로 가봅니다. 문짝이 살짝 열려 있네요.
안쪽은 어둠이 깔려있어, 바로 살펴보긴 힘듭니다.
들어가거나 옅보기가 가능할듯하네요

스가누마 사쿠

음... 일단 살짝 엿보는 걸로.

KP

틈새로 들어온 빛 끝에 회색 양말에 감싸인 발이 보입니다. 기운 없이 내팽개쳐진 듯하네요.

스가누마 사쿠

그럼 문을 조용히 열어서 안으로 들어섭니다.
자고 있나?

KP

문짝을 열면 달콤한 알코올 냄새가 퍼져나옵니다.
책상, 선반, 이불이 흩어져 있고 방 안쪽, 이불에 반쯤 감싸인 고로가 보입니다.
근처에는 술병이 굴러다닙니다.

스가누마 사쿠

"사장님~?"
남은 술이 왜 없나 했더니 이 아저씨가 다 쓸어갔나보지?

KP

상복은 흐트러져 있었고, 단정하게 정리되었던 머리카락도 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헝클어져있던 그는
술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음... 관찰판정 해보자!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2 > 82 > 실패

KP

그래...
그를 불러 깨우자 그는 낮은 신음을 내뱉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그래...
이불을 가차없이 팍 걷어버립니다. "사장님. 아침이에요."

KP

살짝 눈을 뜨더니 시선이 당신 얼굴에서 멈춥니다.

고로

"......아아."

스가누마 사쿠

발로 톡톡 굴리려다 눈 마주쳐서 일시정지.

고로

표정이 금방 누그러집니다.
안심했다, 하는 표정이네요. 그리고 당신 뺨에 손을 얹습니다.
"형...."
그 눈에는 분명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마 이런 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확인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굳이 없을 게 뻔한 장소를 돌아서 온 것은.
남의 드라마에 한 역할을 맡아줄 의리는 없어요. 이 또한 '멋대로 기대받는' 일이고.
다만 아버지를 아는 사람에게서, 이 얼굴 덕분에 호의를 받은 것은 거의 처음입니다.
손을 겹쳐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떼어 내린다. "고로 씨."
"좋은 아침입니다."

KP

고로에게 자신이 이치로가 아니라고, 전합니다. 그의 형은 고로 씨라고 부르지 않을테니까.
다신의 말은 고로의 귓바퀴에 고였다 녹아내려 흘러들어갑니다.
꿈에서 깨어나듯, 버팀목을 잃은 듯, 고로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갑니다.
손이 툭 떨어지네요.

고로

"......너였구나."
"미안, 잠이 덜 깬 모양이야."

스가누마 사쿠

"일어나세요. 다들 아침식사 중이에요." 그다지 개의치 않는 투

고로

일어나 앉습니다. 앞머리가 드리워진 고개를 숙인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가
그 말에 영차 일어납니다.
"깨워 주러 온 거지! 고마워. 늦잠 자고 말 뻔했어."
밝게 목소리를 높입니다.
길게 하품을 하고...
사쿠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가 먼저 이치로의 방을 떠납니다.
터벅터벅

스가누마 사쿠

약간의 안쓰러움을 느끼긴 합니다만... 뭐 어쩔 거야.
그 대단하신 연인인 이치로의 선물, 제가 어제 잘 마셨답니다.
그래도... 흠. "저기요."

KP

그거, 맛있었지.

스가누마 사쿠

잠깐 고로를 붙잡아요. "어제 여기서 주무셨어요?"

고로

"그랬지." 응

스가누마 사쿠

"방 구경도 하고?"

고로

보면 방이 좀 흐트러져 있고요
끄덕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일기장, 보셨어요?"

고로

"일기장?"
모르는 눈치네요

스가누마 사쿠

"뭔가, 그런 게 있던데요. 여기쯤에..." 뒤적뒤적 찾아서
건넵니다. 잠금은 어제 푼 그대로려나.

고로

다시 안 닫았으면 그대로~
"응? 뭐야 이거. 꽤 오래 쓴 것 같은데."
"남의 일기를 마음대로 봐도 되려나 몰라."

스가누마 사쿠

"그렇지 않을까요? 아버지 거겠죠."

고로

아직 읽기는 망설이는 느낌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어차피 죽은 사람인데 뭐 어때요~." 가벼움
"처음엔 쿄코 씨에게 건넬까 했는데, 별로 안 좋아하실거 같아서."

고로

그럼 그 가벼운 떠밀림에 밀리듯...
"그런가."
마지못하듯 일기장을 엽니다.
어딘가 혐오감이 묻어 있던 그의 표정은 종이 위의 글자를 따라가면서 조금씩 잔잔해지더니, 결국은 감정을 모두 잃은 듯 무표정으로 가라앉습니다.
"... ..."

스가누마 사쿠

반응을 조용히 지켜봅니다. 주말드라마를 보듯이.

고로

그리고 입을 다물고 마네요.
그리고 일기장을 돌려둘 생각은 없는 것처럼 가지고 나갑니다.
타박타박

스가누마 사쿠

예상한 반응은 아니네요. 처분이야 마음대로 하라지. 어깨 으쓱하고 뒤따라 방을 나섭니다.
어디로 가는지만 확인할 수 있을까요

KP

그럼 그냥 복도를 따라 쭉 걸어간다는 느낌~ 밖으로 나가는 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스가누마 사쿠

흐음~ 저러다 무슨 짓을 할지 불안하니까 좀 따라다닐게요. 당장은 달리 할일도 없고.

KP

그럼 그걸 알아차렸는지
곧 돌아갈 거라고 사쿠를 물립니다.

스가누마 사쿠

"하지만 혼자 두면 위험할 것처럼 보이는데요."

고로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만, 그런 건 아니니까."
"다들 기다릴걸."

스가누마 사쿠

"네에, 다들 사장님이 안 보여서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고로

"정말로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그리고 다시 척척 갑니다.

스가누마 사쿠

나 참, 불길하게시리. 방향만 봐 두고 물러설게요.

KP

다시 돌아온 객실은 북적입니다. 어제에 비해 많이 줄어든 사람들이지만, 충분히 시끄럽네요.
하지만 쿄코가 입을 열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집니다.

쿄코

"곧 고별식과 납관을 진행하겠습니다."
"참석하시는 분은 장례식장으로 오십시오."
"노조무도 이쪽으로 오세요."

KP

방 안에는 속삭임이 조금씩 일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고별식이나 납관 참석에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은 듯하네요.
어떨까~? 사쿠는 가나요?

스가누마 사쿠

굳이, 라는 건가. 음...
기왕 왔으니까 참석할게요. 고로가 올지도 신경쓰이고.

KP

당신은 고별식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재장으로 돌아가니 이미 사람들은 제법 모였네요.
제단에는 목재 관이 놓여있고, 쿠마츠키는 앉아서 준비를 하고 있씁니다.
그 옆에는 쿄코와 노조무가 서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카스미가 정좌를 앉아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 사람들이 앉아 있었지만, 그중 고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깨워놨으니 알아서 오겠거니.

스가누마 사쿠

카스미 씨는 역시나 있군.
저도 적당한 위치에 앉습니다.

KP

앉으면 종이 울리고 쿠마츠키가 의식을 알립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흐르듯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러다 문득 시야 끝에서 하얀 것이 흔들립니다.
그건 발이네요. 하얀 발이 다다미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행선지는 쿄코의 무릎 앞.

스가누마 사쿠

응?

KP

고개숙인 쿄코의 풀어진 앞머리의 그림자가 눈물처럼 뺨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얀 손가락이 그 그림자를 따라 그립니다.
쿄코의 눈물이 떨어지고, 손가락은 그걸 닦으려 하지만 그저 스쳐 지나갑니다.
당신은 시선을 올린다. 그것은 필연적인 움직임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뭐야... 누구인지 확인합니다.

KP

그 얼굴은 이치로입니다. 영정보다 더 쇠약해진, 쉰 얼굴.

스가누마 사쿠

유령? 설마, 그런 게 있을 리가.

KP

그럼에도 그 얼굴은 당신과 꼭 닮아 있습니다.
죽었을 인물이 거기 보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그럼 '저건' 뭐지?

KP

이성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61 이성 (1D100<=6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5 > 45 > 보통 성공

KP

1차감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61 → 60

KP

다른 사람에게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보일뿐, 움직이지도 소리를 낼 수도 없습니다.
그저 그 하얀 그림자가 흔들리는 것만 바라볼 뿐입니다.
이치로는 비틀거리며 일어섭니다. 멍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누군가를 찾는 모양입니다.
문득,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무거운 발소리가 당신 곁을 향해 다가와 주저앉습니다. 고로입니다.

고로

"얼굴색 안 좋은데, 괜찮아?"

스가누마 사쿠

눈만 굴려 유령?의 움직임을 좇습니다.
대답할 수 있나요?

KP

음 아직은 안 나는 거 같아요.
당신이 뭔가를 하려는 것보다 먼저, 고로의 목에 하얀 손이 감깁니다.

스가누마 사쿠

"... ..." 잠깐 잠깐. 저건 또 뭐야?

KP

그 사람은 방금 본 것보다 더 젊어 보입니다. 이치로는 흐릿한 미소를 띠고 고로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사랑하는 사이 아니었어?

KP

양손은 아니고 한손으로~ 니까 그냥 애틋해 보이긴 해요.

스가누마 사쿠

가위 눌린 것도 아니고, 지금 이게 다 무슨 일이지.

KP

문득 당신 혀가 갑자기 가벼워집니다. 지금이라면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니, 눈앞에서 유령이 애정행각을 해도 난감해요.

KP

(그건 맞지)
(하지만 오해해도 곤란하니까)

스가누마 사쿠

"... ... 사장님,"

고로

"응?"

스가누마 사쿠

"지금... ..." 아니 근데 이걸 뭐라고 말하냐.
이치로의 유령이 당신을 애틋하게 보고 있다고?
"유령...이나 영혼, 이나. 믿으세요?"

고로

"그렇게 믿는 편은 아니야."

스가누마 사쿠

"그래도 만약 있다고 치면... ..."
"지금 이 자리에 와 있겠죠."

고로

"... ..."
"형이?"

스가누마 사쿠

그러니까 저게 딱히 해가 될 기운이 느껴지진 않는데... 아직까지는 말이죠.
"장례는 그런 거니까."

고로

조금 난처한 듯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뭔가, 좋은 말 해주시죠."

고로

"하하..."
"보고 싶었다고 할까." 가볍게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걸."

KP

고로에게도 이치로는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치로는 부드러운 미소로 그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는...
종소리가 다시 울립니다. 독경이 끝난 모양이네요.
이치로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고로

"닿을 리가 없지."

스가누마 사쿠

뒤늦게 숨을 몰아쉽니다. 깊게, 천천히... ...
"안 믿는 쪽이시군요."
"제가... ..." 봤다면 어쩌실래요?

고로

"제가?"

스가누마 사쿠

아니. 이런 건 스님한테 먼저 물어봐야겠어.
"...제가 심령 현상 같은 걸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요."
"갑자기 생각났네요."

고로

"아아... 그런 건가."

스가누마 사쿠

"이렇게 모인 사람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하고."

고로

그럴 수 있지
"어떻게 해도 전부 가정이라는게."
"안타까울 뿐이야."
고개를 돌려 앞쪽을 봅니다.

스가누마 사쿠

"저도 상상력은 자신 없는 분야라서요." 하하... 가정이 아니라니깐!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깐!!

쿠마츠키 아키하루

"이제부터 납관의 의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엄숙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관 뚜껑을 엽니다.
"이것이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순간입니다. 유품이나 모실 것이 있으시다면 이 기회에 부탁드립니다."

KP

가서 얼굴을 보며 인사를 하거나, 관 안에 넣을 물건이 있다면~ 지금이라는 느낌이네요.

스가누마 사쿠

넣을 것... 없음. 인사... 아, 어차피 오늘 시신을 볼 거라는 게 지금 얘기였구나.
그럼 가서 얼굴 구경이나 하죠.

KP

얼굴은 꽃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에는 어제 쿄코가 안고 있던 국화가 꼭 껴안기라도 하듯 놓여 있네요.

스가누마 사쿠

상주와 가족들 다음으로, 하지만 마지막 순서는 되지 않게 적당히 치고 빠지고 싶어.

KP

얼굴을 확인하려면 꽃을 치워야되는 느낌이네요.

스가누마 사쿠

음~ 그럼 뭐 스스럼없이 꽃을 약간 걷어 치워요.
고인의 얼굴을 보고 인사하려는 건 평범한 거 아냐?

KP

꽃잎 그 너머, 눈을 감은 남자가 있네요. 부드러운 주름은 그 모양대로 굳어있고, 숨은 멎어있습니다.
아무말도 없이 자신과 닮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확인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조금 전 봤던 유령...과 같아서 더욱 기묘한 기분입니다.
나도 나이 들면 저런 얼굴이 되는 건가.
"아버지."
"... ... 이렇게 부르는 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그러고는... 더 할 말이 없네요.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고를 들으면 아이고 저런, 하고 느끼는 미미한 감정. 그 정도.
얼굴을 도로 꽃으로 덮어주고 물러납니다.

KP

당신이 관에서 멀어집니다. 그 뒤를 이어 드문드문 조문객들이 관을 들여다보러 갑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얼굴을 들여다보기만 할 뿐 무언가를 안치하는 모습은 없네요.
관을 들여다보는 그 얼굴에는 미소마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카스미가 일어나 다른 손님들을 밀쳐내고 관을 들여다 봅니다.

카스미

"... ... "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한동안 보다가
"미운 사람."
그렇게 말한 후 비틀거리며 자신의 자리로 갑니다.

KP

이후, 납관은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쿠마츠키는 곧바로 산을 내려갔고, 장례식장과 다다미방도 완전히 정리되었습니다. 이치로가 잠든 관도 곧 영구차에 실리겠죠.

KP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툇마루에서 정원으로 내려 주차장으로 나가자, 거기에는 영구차가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일찌감치 각자의 차에 올라 영구차의 출발을 기다립니다.
조금 늦게 노조무가 당신 옆에 나란히 섭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이제 화장장으로 이동할 거야."

스가누마 사쿠

"얼마나 멀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산 중턱이라 걸으면 오래걸리지만, 차로는 보통인가."
"나도 실제로 가보는 건 처음이야."

스가누마 사쿠

"빗길이라 운전이 걱정이네요~."

KP

그렇게 대화하는 동안 쿄코와 고로도 집에서 나옵니다. 쿄코는 당신을 잠깐 봤다가... 뭔가 말하려다 참듯 입을 다뭅니다.
그대로 빠른 걸음으로 영구차 조수석에 올라타는 쿄코를 보며, 고로는 의아한 목소리를 냅니다.

고로

"쿄코 씨가 말을 참다니!"

스가누마 사쿠

...왜? 역시 이 얼굴 때문에?

고로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당신을 놀리듯 쿡쿡 찌름

스가누마 사쿠

"저 밉보인 거죠?" 풀죽은 척.

고로

"아니지, 그 반대 아니겠어?"
"나한텐 그런 적 없거든." (?)
"대단하네. 그녀는 꽤 까다로운데."

스가누마 사쿠

ㅋ 그럴 것 같아보여;
"그건 참 영광이네요."

고로

"우리도 출발하자, 노조무도 사쿠도 이쪽으로 와."
차키 빙글빙글 돌림

스가누마 사쿠

"셋이 탈 수 있어요?" 차가 버티겠어?

고로

"그럼~"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부탁드려요."
운전

스가누마 사쿠

고물이면서. "고물이면서..." 라고는 해도 갑니다. 어쨌든 난 누구 차든 얻어 타야해.

KP

그럼그럼

KP

차량은 영구차를 선두로 차례로 출발합니다. 산길은 산정상으로 오를수록 험해져 갑니다. 차체를 때리는 자갈 소리도 가끔씩 울려 퍼집니다.
하지만 험로는 조금씩 평탄해지고, 차체도 점점 느릿해지더니 멈춥니다.
도착한 모양이네요. 차창 너머에는 허름한 흰색 건물이 서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가는 동안 차 안에서 셋이서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

KP

조문객들이 차례로 차에서 내립니다. 상복을 입은 무리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흰색 건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요.
ㅋㅋ
아래 맵이 하나 더 생겼다!

스가누마 사쿠

와!

고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이야. 나는 조금 나중에 들어갈테니까."

스가누마 사쿠

"네, 감사합니다."
화장장... 처음 와보는 거일 듯. 신기하게 이리저리 구경.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들어가자."

KP

들어간 실내는 청결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신이 화장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전혀 느끼게 하지 않는 하얀색이네요.
먼저 실내에 들어간 쿄코가 어깨의 빗방울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문득 당신들을 발견하고, 슬쩍, 그 눈빛이 흔들렸지만 금방 다시 돌아옵니다.

쿄코

"......화장이 시작되기까지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할 일이 없다면 대기실로 오세요."
그리고 인파와 함께 대기실로 사라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쿄코 씨의 동요는 좋은 쪽인지 나쁜 쪽인지...
심리학 굴려볼 수 있나요?

KP

좋아요! 해보자!

스가누마 사쿠

CC<=70 심리학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여자 눈치 읽기라면 자신이 있어.

KP

고로가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듯합니다.
마주치기 껄끄러운 걸까?

스가누마 사쿠

흐음. 아까 뭘 말하려던 때에도 굴려볼걸 그랬네.
두 사람이라면 마주치기 껄끄러울 것도 당연하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들어갈까?"

스가누마 사쿠

난 이쪽이 껄끄러워... ...

하시누마 노조무

 

스가누마 사쿠

"그래야죠."

하시누마 노조무

사쿠 어깨에 손 올리고 말함

스가누마 사쿠

손 힐끔

하시누마 노조무

왜?

스가누마 사쿠

"... ..." 아니 뭐.
신경쓰이는데 왜냐고 하면 딱히 이유는 없고... 그래서 뭐라 할 말도 없고. 좀 그런 상태야.
암튼 그래 가자고 대기실. 뚜벅뚜벅.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대기실 앞에 다 왔을때
"먼저 들어갈래?"
"삼촌도 슬슬 모셔오고 싶고."

스가누마 사쿠

"그냥 주차하고 오시는 줄 알았는데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진작 오셨을텐데, 아직인 모양이라."
"살펴보고 올게."
들어가렴

스가누마 사쿠

음...
"일기장, 보여줘버렸어요."
"그래서 동요하신 걸지도요."

하시누마 노조무

"아하..."
"줄담배라도 태우고 계신건 아닐까 싶다."
"뭐, 못 보여드릴 것도 아니잖니."
"그렇게 보란듯이 써있는데."
그렇지? 하듯 봄

스가누마 사쿠

"그게, 읽고 나서도 완전히 무표정해서."
"어른의 표정관리였으려나?"
"오히려 화났다든가 하는 가능성도... 라는 생각이."

하시누마 노조무

"원망이라던가."
웃으면서 끄덕
"달래드리는 건 무리지만, 마지막 정도는 봐주셔야지."

스가누마 사쿠

"하아, 모르겠다. 예, 그럼." 뒤통수 벅벅 긁고 대기실로 갑니다.

KP

그렇게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여러 조문객과 카스미, 쿄코가 침묵을 지키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기실은 한 단 올라간 다다미방으로, 대부분의 조문객이 신발을 벗고 다다미방에서 쉬고 있는 반면, 카스미와 쿄코는 앉지 않고 서 있습니다.
카스미는 벽에 등을 기대고, 쿄코는 그저 벽의 한 점을 응시하고 있어보입니다.
들어가서 적당히 자리를 잡고 얼마간 시간을 보내면....

고로

"오래 기다렸지~?"
가볍게 등장합니다.
그리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며

스가누마 사쿠

가벼웟.

고로

"어라, 뭐야 뭐야~ 점점 장례식답게 변해가네?"
담배냄새도 풍겨오네요.

스가누마 사쿠

"장례식이니까요, 애초에." 황당

고로

"그거야 그렇지만."

KP

그렇게 돌아온 고로. 하지만 형은 안 보인다... 싶을때.
대기문이 열리고 직원이 들어옵니다.
"실례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진짜 신경쓰이게 하네!

KP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두 화장로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상복을 입은 직원이 문을 열자마자 그렇게 안내합니다.
조문객들은 슬슬 일어나고, 고로와 카스미도 문 쪽으로 향합니다.
문득, 쿄코의 눈이 바쁘게 빙글 돌더니, 당신의 팔을 살며시 잡습니다.

쿄코

"노조무는?"

스가누마 사쿠

"아까 고로 씨를 데리러 갔는데..."
"같이 오지 않았네요?" 저도 의아하답니다, 라는 톤

쿄코

"그렇군요."

스가누마 사쿠

"찾아볼까요?"

쿄코

"... ..."
"저는 상주라서 자리를 비울 수 없고, 달리 믿을 만한 다른 사람도……"
"여기엔 없으니까."

스가누마 사쿠

그럼 저요 저요~하고 예의바른 고양이 같은 미소.

쿄코

쿄코는 줄지어 화장장으로 향하는 조문객들의 뒷모습을 바라본 뒤, 당신의 얼굴을 응시합니다.
초조하고 걱정어린 표정입니다.
"부탁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들이 없으면 진행이 곤란하기야 하겠지만, 이렇게까지 불안할 이유가 있나?
어차피 상주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닌가...?
반쯤 어리둥절한 채로, 한번 끄덕이고 노조무를 찾으러 가 봅니다.
그다지 큰 건물도 아니니까 금방 보이지 않으려나. 이리저리.

KP

좋아요. 화장로에는 없을 것이고...
어디로 가볼까요?

스가누마 사쿠

상식적으로는 로비부터 둘러보겠죠...

KP

로비에는 화장장의 간이 지도가 있습니다. 대략적이긴 하지만 관내의 모습을 알 수 있겠네요.
창고, 연회장, 납골실, 화장로, 대기실...

스가누마 사쿠

어디 보자. 대기실 말고, 화장로 말고. 음... 납골실, 은 아니겠지 설마...
어차피 돌아보는 길이니 납골실도 한번 들여다 봅니다.

KP

납골실을 들여다보려고 하면... 문득 납골실 문이 열립니다. 삐걱.
경첩이 헐거운 걸까? 어두운 실내가 당신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들어갈까?

스가누마 사쿠

들어가도 되는 건 맞아?! 안 잠겨있으니 열어봅니다.
"형? 여기 계세요?"

KP

그럼 열어서 안을 살피면 안쪽에서 손이 나와 당신을 잡아끕니다.
그리고 당신이 안쪽으로 들어서면 문이 닫힙니다.

스가누마 사쿠

"!"

KP

당신의 콧속을 어떤 향기가 간질입니다. 훈제된, 향 같은 냄새.

하시누마 노조무

"아버지의 불륜에 감사드립니다..." 작게 중얼거립니다.

KP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하?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5 > 95 > 실패
진짜냐고

KP

맡아본 적 있는 냄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 매캐하고 묘한, 제사의 향과도 약간 구별되는 냄새를... 맡아본 적 있다.
수상쩍게 여겼었죠. 그래서 이게 대체 뭔데?
"... ... 형?"

KP

형의 손은 어느새 당신의 뺨을 쓰다듬습니다.
어쩐지 저항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때쯤... 당신은 정신을 차리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둥, 하고 뇌가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빛이 들지도 않는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어둠이 안구에 극채색으로 비춰집니다.
노조무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예민해진 청각에 반짝반짝 타오르는 불꽃의 숨결이 춤을 춥니다.

스가누마 사쿠

머리가 무겁다. 술을 짬뽕으로 진탕 마셨을 때처럼... 혹시 어젯밤에도 이랬던가?

KP

옆 공간에서 아버지의 시체가 타고 있고 당신의 목덜미에 형제의 손이 미끄러집니다.
타버린 폐의 공기가 구강을 지나 마치 호흡을 흉내 내고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 이 움직임.
아버지의 유령이 하던 것과 닮았네...

하시누마 노조무

입술이 당신 귓볼에 닿습니다.

KP

아버지가 보고 있다. 형제가 보고 있다.

스가누마 사쿠

"뭐하는," 목이 쉰 것처럼 공기가 샙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이미 했던 일이지만."
"지금을 기다렸으니까."

스가누마 사쿠

"왜?" 아버지의 시신을 태우는 마지막 순간에, 굳이?

하시누마 노조무

"네게 흥미가 있으니까."
"흥미만으로 이런 짓을 벌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스가누마 사쿠

전혀,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었잖아 이 사람.

하시누마 노조무

"글쎄, 이 충동은 오래 됐으니까."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서 터트리고 싶었네."

스가누마 사쿠

"악취미... ..."

하시누마 노조무

"비밀 좀 더 만들자."

스가누마 사쿠

... ...오래됐다니? "기껏해야 어제 처음 본 사이에."
"그렇게 절절한 말을 하는 것도. 집안 내력?"

하시누마 노조무

"부풀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인걸."
"별로 싫지 않지?"
"...싫어도 상관없지만."

스가누마 사쿠

사지가 축축 늘어져 말을 안 듣고, 머리는 망치로 두드리는 것처럼 꽝꽝 울리고. 그런 것을 떠나서 좋으냐 싫으냐 하면,

하시누마 노조무

싫었으면, 좋겠기도 해.

스가누마 사쿠

"너무 무드가 없으시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그건 동생한테 부탁할까."
"잘하잖아?"

스가누마 사쿠

"손님으로 대해달라고?"
"정말 그걸로 괜찮아?" 이미 손님으로 온 여자애를 대하는 말투입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좀 더 무드없어졌는데?"
"역시 평소대로면 되겠어."

스가누마 사쿠

헤헤. 가늘게 눈을 휘어 웃고
"당신은 도통 알 수가 없어."
손을 들어 상대의 목덜미에 대어 봅니다. 상기된 혈색과 열기. 맥박...
보기보다, 생각보다 조금 빠르게 뛰는 리듬.
"그렇게 단정한 얼굴로, 아무런 틈도 없을 것처럼 굴더니."

하시누마 노조무

명백히 당신을 욕망하고 있다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이 정도 가장 없이는 상대하기 힘들어 보이고."

스가누마 사쿠

"손해보는 짓을 자처하다니." 그렇잖아?
깊은 감정을 가지면 대상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사소한 것에 일희일비하게 되고.
도무지 내뜻대로 되지 않고 무력하게 휘둘리기만 하는 짓인데.
그러니까, 지금 형이 보이는 이 모든 신호가 재미있을 수밖에요.

하시누마 노조무

"옳은 말이야."
"하지만 기대감 없이는 손해도 없지."
그렇게 말하고는 입을 맞춥니다. 떨어질 때는 멀어지나 싶더니, 곧 연이어서 몇 번이나.

스가누마 사쿠

특별히 저항은 없습니다. 나도 이... 향인지 약인지에 취한 것 같고.
목덜미에 댔던 손이 자연스럽게 뒷목을 감싼다. 반대팔도 들어올려 어깨를 끌어안아요.
"형이 이렇~게나 간곡하게 부탁하시니까, 내 특별히."
"한꺼풀 벗고 힘내볼까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TPO에서 오는 불온함은 밀어두고.
"어느쪽이 좋아?"
자꾸 닿아오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고르게 해줄게."
할 수 있는데 굳이 참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요.

하시누마 노조무

"고른다면 이쪽으로." 그대로 밀어 넘어트리듯 눕히겠네요.

스가누마 사쿠

평정이 흐트러진 저 날것의 얼굴을 볼 수 있는데, 기회를 놓치는 게 바보지.
"그래요. 난 뭐든 잘해."

KP

향이 당신에게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밤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잘 자요, 안녕, 부디 불효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대로 둘은 맞물리는 것이 서로를 위해 만들어진 듯 했고 계속해서 두 사람은 녹아들어 갑니다.
향기와 연기가 한참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어지럽던 의식은... 돌아온 것 같다가 그대로 뚝, 떨어집니다.

KP

납골실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정신은 선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기 마련입니다.
곧 뼈가 된 아버지를 납골하기 위해 조문객들이 이 방에 오게 될 겁니다.
축 늘어진 당신을 안고 노조무는 납골실을 떠납니다.
창고에 들어가 문을 닫자 스쳐 지나가듯 대기실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조문객들은 화장 대기실에 있었던 모양이네요. 여러 발소리가 납골실을 향해 가고...
문 열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문득 의아한 목소리가 떨어집니다.

카스미

"이 방 이상한 냄새 안 나요?"

KP

마치 무언가 타고 있는 것 같은, 이어지는 말에 겹쳐지는 듯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고로

"화장을 하고 있으니 당연한 거 아니야. 아니면 내 담배냄새 일지도 모르지."

KP

비웃는 듯한 그 목소리에 카스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조문객들은 줄지어 납골실로 들어가고, 곧 문 닫히는 소리가 울립니다.

KP

창고에서의 시야는 어둡고 흐릿합니다.
하지만 슬슬 정신이 돌아오네요.

스가누마 사쿠

"... ..." 눈을 깜빡이며 암적응을 기다립니다.
어둡고 흐려도 노조무 정도는 보이겠지만.
"이제 어떡할래요?" 큼, 목소리 작게 가다듬음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앉아있다가 "좋은 아침." 아침은 아닌데 인사해주고
"글쎄... 슬슬 얼굴을 비춰야겠지."

스가누마 사쿠

"쿄코 씨가 찾고 있었어요."
"뭐라고 둘러대야 할런지."

하시누마 노조무

"부탁이라고 받고 왔나보네."
"적당히 둘러대는 건 맡겨둬."
"그 정도는 해줘야겠지." 내가 형?이고

스가누마 사쿠

"그럼요."
"치고받고 싸웠다고 할까?"
"말은 맞춰놔야 할 거 아닙니까."

하시누마 노조무

"상처도 없이 그런 말을?"
셔츠 깃 정돈 도 해주면서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고 할테니까."
"적당히 살펴봐준 걸로 해."

스가누마 사쿠

"상처야 내면 되는 거지." 흠
깃 정리하는 손을 왕 깨무는 시늉.

하시누마 노조무

그거 보고 하하 웃음

스가누마 사쿠

"결국 뭐였어요, 그 가루."

하시누마 노조무

"이런 용도로 쓰라고, 받았어."

스가누마 사쿠

"누구한테?"

하시누마 노조무

"잘 모르는 사람."

스가누마 사쿠

"잘도 믿었네요."

하시누마 노조무

"그냥 믿음으로 썼을까봐."
"확인은 했으니까."

스가누마 사쿠

"확인?" 이런 걸 잘도...
"은근 막 나가시네."
"조문객들이 단체로 난교라도 하면 어쩌려고."

하시누마 노조무

"소중한 동생한테 검증 안 된 걸 쓸 수는 없잖아." 하다가
"그건 별로 보고싶은 꼴은 아니네."
뭐 보통? 그렇겠지

스가누마 사쿠

하 당연하지
다시 두어 번 헛기침 해보고 "슬슬 나갈까요."

KP

그렇게 둘은 창고를 나섭니다.
복도에는 인영도 없고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KP

듣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8 > 18 > 어려운 성공

KP

어쩐일이야...
연회장 쪽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다들 저쪽에 있나?

스가누마 사쿠

"벌써 납골은 끝났나본데요?"
가보면 알겠죠 뭐.

하시누마 노조무

"가볼까?"
그래 가자
타박타박

KP

문을 열자, 그곳에는 조문객들이 탁자를 둘러싸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납골실의 일은 다 끝난 모양이네요. 방 안쪽, 상석에 앉아 있던 쿄코는 당신을 발견하자 잠시 안도의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쿄코 앞에 차려진 음식에는 아직 젓가락이 닿지도 않았네요.

고로

"아, 왔어?"
"이쪽이야 이쪽!"
자연스럽게 사쿠와 노조무를 부릅니다.
ㅎㅎ 옆에 형제를 위해 두자리 비워놨어요
"여기 앉아." 자연스럽게 자리 권하기

스가누마 사쿠

"아이고, 좀 늦었죠?" 납죽 앉아요

고로

"이거 아주 불효자식이네~ 형제끼리 사이좋게 어디 갔었어?"

스가누마 사쿠

"제가 무슨 힘이 있나요. 형한테 물어보세요."

하시누마 노조무

"죄송해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잠깐 어지러운 걸 사쿠가 봐줬어요."
얼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말함

고로

"그렇다면 어쩔 수 없나."
"뭐, 그럼 잘 먹어. 그럼 나아지겠지."

KP

가이세키 요리라 불리는 것이 당신 앞에 놓여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래저래 겹쳐서 지친 거겠죠."

KP

직원이 조용히 당신의 뒤에서 손을 뻗어 고체 연료에 불을 붙입니다.
작은 냄비에는 전골, 두부가 들어 있고, 위장에 부담이 적어 보이는 메뉴가 메인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와~ 가이세키다!

KP

먹으면 맛있어서 이성치 회복해줘요 ㅋ

스가누마 사쿠

ㅋㅋㅋㅋ응 먹을래 먹을래. 있을 때 먹어야돼.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60 → 61

하시누마 노조무

냠냠 ^^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좀 더 줄까?"

스가누마 사쿠

"호화롭네요~."
뭐가 좋을까. 잠깐... 카스미는 지금도 엄청나게 먹고 있나요?

KP

네 그럼
그쪽은 지금도 엄청나게 먹는중

스가누마 사쿠

우와. 무시무시하다...

KP

말하는 메뉴는 적당히 있을테니까

스가누마 사쿠

"튀김이 맛있네요." 응응
그리고 곁들여 나오는 술도 마음에 들어.

하시누마 노조무

그럼 튀김 접시 넘겨줌
줄게 ^^

스가누마 사쿠

카스미처럼 생선 막 뼈째로, 해산물 껍질 째로 터프하게 먹진 못하지만요.
"복어도 아닌데 편식을~?" 농담

하시누마 노조무

"그러게, 먹을 마음이 안드네."
적당히 맞춰서 농담하며

스가누마 사쿠

주는 건 마다하지 않아요. 고급 요리는 잔뜩 먹어둬야지.
유산 없어도 이 한 끼만으로 또 몇만 엔 벌었다니까~

KP

우리가 젓가락을 든 것을 보고, 쿄코도 식사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식사는 무사히 진행됩니다. 약간의 수근거림이 있지만, 기분 나쁠 정도로 무사히...
그러다 갑자기 누군가 입을 엽니다.

카스미

"그래서, 유산 이야기인데요."

KP

순간 모든 잡음이 사라집니다.
말을 꺼낸 것은 카스미로 젓가락을 쟁반에 내려놓고, 가느다란 손을 뺨에 대고...
"저도 곤란합니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카스미는 어떤 것을 탁자 위에 올려둡니다.
이건... 보이스 레코더?

카스미

"유서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무슨 말을 남겼는지가 중요하지 않겠어요?"

KP

카스미는 그렇게 말하며 레코더를 작동시킵니다.

스가누마 사쿠

한방이 있으셨구만?

KP

"나는 카스미를 사랑한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거짓말은 없습니다."
굳은 목소리. 마음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말.
아마도 들어본 적 없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그저 기계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듣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1 > 11 > 어려운 성공

KP

생생한 목소리 뒤로 잡음이 들립니다.
다시 한 번 듣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6 > 36 > 보통 성공

KP

이때만은...
그래 알도록 해.

스가누마 사쿠

왜....

KP

살을 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거친 숨소리와 축축한 기운. 이게 '어떤 상황'에서 녹음된 것인지 짐작이 가버립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아...
모를 수가 없네요.

KP

쿄코는 눈을 크게 뜨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칼자국처럼 날카로운 눈을 크게 뜨고, 보이스 레코더를 응시합니다.
그 얼굴에서 피가 쏙 빠지는 듯했고, 반대로 눈가에 피가 몰리듯 붉어져 갑니다.
반면 카스미는 웃고 있습니다. 쿄코의 그런 얼굴을 보면서 쾌락에 취해 입꼬리를 비틉니다.
당신은 직감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이 여자가 원하는 것은 유산이 아니다. 다름아닌 쿄코... 혹은 그 외의 사람들의 이런 표정이다.
그리고 카스미의 시선이 미끄러져 고로에게로 향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혼란의 와중에도 심드렁한 채로 상황을 살핍니다...
어?

푹.

 

KP

그 순간, 소리도, 깜빡임도, 감정도,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카스미의 목에, 한 자루의 젓가락이 꽂혀 버립니다.
하얀 손이 그것을 쥐고 있습니다. 당신 옆에서 그 손이 뻗어있습니다.
카스미 목에서 선혈이 넘쳐 흐릅니다.
이성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61 이성 (1D100<=6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KP

이성 4차감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61 → 57

KP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조문객이 의자를 걷어차며 벌떡 일어나고 쿄코의 시선은 카스미의 목에 고정되어 있고, 카스미는 황홀한 표정 그대로 굳어 있으며...
그 뒤에서 이치로의 사랑이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영화나 드라마의 슬로우 모션같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뿜어져나오는 피가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다...

KP

뒤집어 쥔 젓가락을 다시 제대로 쥔 고로가 그것을 더 깊이 박아 넣습니다.

고로

"꽃처럼... 사랑해."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보이스 레코더의 전원을 끄고, 증오와 자비로 그 기계를 꽉 쥡니다.
"꽃처럼, 어떤 썩은 시체를 먹이로 삼더라도."
"사랑해."

스가누마 사쿠

벌떡 일어나려다 다리가 꼬입니다. 뒤로 넘어가는 의자와 뒤엉켜 넘어져요.

KP

그리고 고개를 숙여 고로의 표정은 더 이상 엿볼 수 없게 됩니다.
그 순간 웃음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미쳤어.

KP

카스미의 목소리입니다.
꿀꺽꿀꺽 목과 입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넘칠 듯이 고개를 들며 웃고 있습니다.

카스미

"아하하하하하하하!!!"
“쓰레기야! 쓰레기야! 쓰레기!”
"전부 쓰레기야! 너도, 그 남자도! 전부 쓰레기라고!"
"내 자매를 죽인 벌이야! 죽어! 죽어서 다행이야! 너희들도 죽어!"

KP

카스미의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감정이 격해진 카스미의 목소리에 낮은 남성의 목소리가 겹쳐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자매? 죽여?

KP

그것은 이중이 되어, 뒤섞이고, 수렴하며, 듣기 싫은 이상한 소리로 변해갑니다.

카스미

"죽여 주세요! 죽여 주세요!”
"쓰레기를! 나를! 자매 곁으로!”

스가누마 사쿠

확실히 아버지와 삼촌은 쓰레기들이지만, 그렇다한들 카스미 역시 고결한 인간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카스미

미친듯이 외치다가 마지막엔 그 이름을 부릅니다.

"이골로낙 님!"

 

KP

쿵 하고, 카스미의 목이 떨어집니다.
넘쳐흐르는 피는 짙은 검은색으로, 주인이 사라진 목에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곧 카스미의 상복이 터져 나가고, 하얗게 달아오른 몸이 부풀어 오릅니다.
휘둘러진 팔이 책상과 천장을 부수고 그 손바닥에는 커다란 입이 벌어져 있습니다.
광기에 찬 미소를 띤 채 굳어버린 자신의 머리를 짓밟아 부수고, 그 괴물은 포효를 내지릅니다. 벽 너머의 거인, 이골로낙을 목격합니다.

스가누마 사쿠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주춤주춤 뒤로 물러납니다.

KP

이성판정!

스가누마 사쿠

CC<=57 이성 (1D100<=57)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9 > 79 > 실패

KP

차감해주세요! 1d10+1

스가누마 사쿠

1d10+1 (1D10+1) > 1[1]+1 > 2

KP

그리고 이어서, 한 인간이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57 → 55

KP

이성 판정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CC<=55 이성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2 > 82 > 실패

KP

그래... 1d20 차감!

스가누마 사쿠

1D20 맙소사... (1D20) > 10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55 → 45

KP

지능판정도 합시다. 실패해도 단광에 걸리진 않고, 차후 장광 하나를 얻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9 > 19 > 어려운 성공

KP

이 상황을 차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주변을 살피면 노조무는 어떤 반응도 못하고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순간 하얀 거구가 떨리더니 팔이 휘둘러집니다. 그 손은 곧장 그에게 향합니다.
민첩으로 도와줄 수도 있고요

스가누마 사쿠

그럼 반사적으로 시도합니다. 끌어당겨서 피하게 만들 수 있을까
CC<=65 민첩성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어려운 성공

KP

좋아요! 오오
당신이 그를 밀칩니다. 하얀 손은 허공을 가르고 벽을 깎아내고 그 손은 다른 조문객을 붙잡아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그 몸을 씹어 삼킵니다.
조문객의 절망에 찬 비명은 몸과 함께 그 입에 씹혀 사라집니다. 눈앞에서 사람이 먹혀버립니다.
다시 이성판정!

스가누마 사쿠

CC<=45 이성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7 > 87 > 실패

KP

...이성 그렇게 낮지도 않았는데... 1d6차감 !

스가누마 사쿠

1D6 그러게나 말입니다 (1D6) > 2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45 → 43

KP

그리고 노조무는 이와중에 뭔가 떨어뜨려서 그걸 주워보려고 하는데 고로가 그걸 먼저 주워올립니다.
그리고 하하 소리내서 웃고는 고로의 손 안에 든 지포 라이터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것에 불을 붙입니다.

고로

"아니 곤란하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KP

주워든 나뭇가지에 불을 붙입니다.
마른 향목에 순식간에 불이 번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밀칠 때 떨어진 거겠죠. 저게 대체 뭐길래? 나뭇가지?

KP

고로의 손까지 함께 타오르는 그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의지를 가진 듯 꿈틀대는 연기는 순식간에 실내를 가득 채워갑니다.
<관찰 혹은 지능>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8 > 58 > 보통 성공

KP

아까 납골실에서 맡았던 냄새와 같은 냄새다. 다만 그때보다 몇 배는 더 진한 냄새가 납니다.

고로

"끝내자!"
"망가져 버리자!"

스가누마 사쿠

"미친... 미쳤어요?!" 질문이 아님.

고로

노래하듯 외칩니다.

스가누마 사쿠

도망쳐야겠다.

KP

손에 불이 붙어 사람이 타는 냄새가 납니다. 연기를 들이마신 조문객들이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눈에서, 코에서, 귀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립니다. 동공은 완전히 열리고, 격렬한 경련이 시작됩니다.

스가누마 사쿠

괴물에게서, 괴물 같은 인간들에게서 도망쳐야 해.

KP

반면 한 편으로는 웃음소리가 새어나옵니다.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점점 증폭되어... 여기 있는 모든 이에게 전파되어 갑니다. 어떤 이는 다른 조문객이 몸에 지닌 액세서리를 빼앗으려 하고, 어떤 이는 군중 속에서 자위에 빠지기 시작하며
어떤 이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뜯고, 어떤 이는 토사물을 뿌리면서 꿈쩍도 하지 않게 됩니다. 당신은 어떤 증상을 목격하고 맙니다. 이성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43 이성 아 미친거야 진짜 (1D100<=43)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4 > 44 > 실패

KP

차감합시다.. 1d10

스가누마 사쿠

하 이건 행운 깎아서 성공으로 만들 순 없나요

KP

흠 원래 불가능했던거 같은데... (가물)
된다고 하자
1차감해주세요!

스가누마 사쿠

저도 그 룰이 가물해서... 봐줄 때 비벼야지 아싸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행운 : 40 → 39

KP

문득 발밑에서 고통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노조무가 심하게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도 떨리고 있습니다.
자신은 그런 증상은 전혀 없는데도 말이죠.
지능 판정!

스가누마 사쿠

그러게. 왜 나는 멀쩡하지?
CC<=70 지능(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좋은 물건이 있기 때문이죠?

KP

쿠마츠키의 부적을 떠올립니다.
꺼내서 확인해보면 은은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쿠마츠키에 따르면, 이 부적의 효과 범위는 성인 두 명 정도. 한 명 더, 누군가를 이 연기에서 지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스가누마 사쿠

이곳에서 단 한 명을 살릴 수 있다면... ...
"... ..." 고민은 지극히 짧습니다. 첫째로 오래 망설일 여유도 없고,
둘째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고. 셋째로 '적당한 대상'이므로.
마치 술김에 욕구를 받아줄 사람을 고르는 듯한 논리를 들어...
노조무를 선택합니다.
"형. 정신 차려요." 일으켜세울 수 있을까?

KP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면, 부적을 넣어둔 곳이 뜨거워지는 것 같더니... 그의 호흡은 점차 누그러들며 평정을 되찾아갑니다.
얕은 숨을 반복하며, 이유도 모른 채 당신에게 기댔다 정신을 차립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 ..."
"두고 도망쳐도 됐을텐데."

스가누마 사쿠

"헛소리 말고. 걸어요."

KP

상황은 여전합니다. 하얀 거인이 다시 몸을 떨며 날뛰기 시작하고 그 모습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연기에 반응하는 듯합니다.
고로가 태운 향목은 이미 온몸에 불길이 번져, 자욱한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우리 둘은 서로 몸을 붙인 채, 아비규환의 광경을 그저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얀 거인은 손바닥 속 입으로 광란하는 조문객들을 탐욕스럽게 삼키고 다른 조문객은 그 모습이 신난다는 것처럼 손뼉을 칩니다.
모두가 미쳐갑니다. 당신들만이 정상이었습니다. 아니면... 그들이 정상이고 당신들만이 광기에 빠져든 걸지도 모르죠.
우선은 이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로나 거인쪽을 살펴볼 수 있어요.

스가누마 사쿠

마지막으로 고로를 한번 봅니다.
이게 그가 말한 '재미있는 일'인가?

KP

허공을 보는 고로는 웃고 있습니다. 마른 목소리와 굳은 표정으로...
벌레들이 우르르 몰려들고 썩어가는 오른손은 이제 꿈틀거리지도 않네요. 눈앞의 잔치를 즐기는 것처럼 있습니다.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3 > 93 > 실패

하시누마 노조무

"저쪽, 창문이 있어."

KP

형의 말대로 보면 고로 뒤에 창문이 있습니다.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만한 창문.
저쪽이라면 통과할 수 있을지도?

스가누마 사쿠

하... 저 뒤를 지나가야 된다고?
그래도 해야지 어쩌냐.

고로

이쪽을 보는 걸 눈치채면 공허한 모양의 미소가 일그러지고....
그 부드러운 주름을 따라, 한 줄기 눈물이 여러 번 휘어져 갑니다.
"사쿠 군."
"자, 즐거울 거야."
"이대로 함께 끝내자."
"너도 이제 인생에 진절머리가 났을 거야."
"왜냐면, 생각해 봐..."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 마음은 바닥에 처박혀 있어."

스가누마 사쿠

쯧 혀차고 노조무를 부축해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고로

"아무리 지나도 이 풍경은 흐릿한 채로 변하지 않아..."
"그럼 이제 끝났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스가누마 사쿠

"고로 씨의 마음을 제가 어쩌라는 거죠?"
"전 이치로가 아니에요. 아시잖아요."

고로

그런 대답에도 불구하고
썩어가는 오른팔을 내밀어 보였다가...
"제발..."
"그렇다고 끄덕여 줘, 형."

스가누마 사쿠

묵묵히 걸음만 옮깁니다.

KP

문득 말을 마치면 연기가 당신의 입과 귀를 막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 짜증나네.

KP

눈 앞의 남자의 목소리만이,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신력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60 정신력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0 > 70 > 실패
하... 그래.

KP

끈적한 연기가 귀에 스며듭니다. 부적이 당신의 손 안에서 괴로워하며 떨고 있습니다.
문득 시야가 가려집니다.
노조무입니다.
당신을 등에 숨기는 것처럼 고로와 당신 사이를 가로막습니다.

고로

"그래..."
"그런 거구나."
"...그래... 너도 힘들겠지, 헤어지는 게."

스가누마 사쿠

상황과 의지를 비껴가는 쾌감이란. 확실히 저 나뭇가지가 그 향과 같은 물건이 맞네요.

고로

헛소리처럼 중얼거리기 시작합니다.

KP

그때 번쩍, 무언가가 고로의 목을 향해 날아듭니다.

쿄코

"물러서라, 사특한 것!"

KP

한참 보이지 않던 쿄코의 목소리입니다. 나기나타가 번뜩이며 명백한 살의를 품고 고로를 겨눕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던 쿄코가 머리를 휘날리며, 기모노를 걷어올리고, 귀신 같은 기세로 고로를 노려봅니다.
관찰 판정!

스가누마 사쿠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7 > 37 > 보통 성공

KP

쿄코의 눈에 피가 몰렸고, 코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분명 평정의 상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움직입니다.
무슨 상황이기 파악하기 전에 쿄코가 둘을 돌아봅니다.
그 시선이 당신을 스치고 노조무를 향합니다.
둘의 무사함을 확인한 쿄코의 표정이 일순 누그러집니다.

고로

"당신은 언제나 걸림돌이네, 쿄코 씨."
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합니다. 나기나타를 피한 목에 붉은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쿄코

"그러는 당신은."
"언제나 내 행복을 망치지 않나요."
지지 않고 대꾸합니다.

KP

두 사람 사이에는 날카로운 무기가 날아다니며 매우 위험합니다.
출입구 근처에는 이골로냑이 날뛰고 있고... 고로 뒤에 있는 창문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할까요?

스가누마 사쿠

저 창문 외에 다른 루트가 있을까요?
제3의 루트가...

KP

이골로냑이 있는 곳으로 간다... 도 있긴한데.
여긴 실패하면 확정 로스트네요.

스가누마 사쿠

그럼 창문으로 가야지 뭘 어째...

KP

하지만 하고싶을지도 모르잖아요

스가누마 사쿠

시도하지 않으면 희망도 없는 거야. 네 창문쪽을 선택합니다.

KP

좋아요. 창문은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만한 크기이며, 거기에 붙어 있는 보강용품을 떼어내지 않으면 창문을 열 수 없겠네요.
혹은, 부상을 감수한다면 주먹으로 창유리를 깨뜨릴 수도 있습니다.
우선 창문까지 가기 위해서 *민첩 판정* 총 2회 필요합니다.
해보자!

스가누마 사쿠

...해보자!
CC<=65 민첩성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보통 성공
CC<=65 민첩성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0 > 30 > 어려운 성공

KP

그리고 창문에 손놀림이나 근력 판정 가능!
아니면... 부순다면 그냥 1대미지 입어요

스가누마 사쿠

CC<=50 근력 한번 시도는 해보고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3 > 53 > 실패
행운 깎을까... 아니다. 그냥 부수고 대미지 입을게요.

KP

좋아요. 1차감~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HP : 10 → 9

KP

쨍그랑! 창문이 깨집니다.
바깥 공기가 들어와, 당신들의 뺨을 차가운 바람이 스칩니다.

고로

"갈 거야?"
흐트러진 모습으로 멍하니 우리를 봅니다.

KP

그의 다리에는 쿄코가 매달려, 결코 고로를 당신들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한 그런 모습이 잠깐 보입니다.

스가누마 사쿠

"무슨 당연한 소릴 해..." 짜증스럽게 내뱉고
먼저 창밖으로 몸을 빼냅니다.

고로

"그래, 넌..."
"형이 아니지."
"사쿠." 이름을 한 번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꿈을 꿨으니까."

스가누마 사쿠

"... ..."

고로

"이거 줄게."
"필요 없다면 버려."
뭔가 던집니다. 휙

스가누마 사쿠

진짜 찝찝하게 만드네...! 잡아채봐요

KP

받는다면 뭔가 열쇠같은 거네요.

고로

"조심히 돌아가."

스가누마 사쿠

차키면 제일 좋겠는데.

KP

그 뒤에서 다시 거인이 포효를 내지릅니다.

스가누마 사쿠

"... ..." 창 밖으로 내려서면 노조무가 나오는 걸 도와줍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당신을 붙잡아 밖으로 나갑니다.

KP

지체할 시간 없이 두 사람 모두 창밖으로 나옵니다.
간발의 차로, 뒤에서 큰 파괴음이 울려 퍼집니다.

스가누마 사쿠

고로보다는 오히려 쿄코 쪽이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다시 뛰쳐들어가 도와줄 건 아니지만요.

KP

요란한 웃음 소리가 여러 겹으로 겹쳐져 있습니다.

"뒤돌아보지 마!"

 

KP

누구의 목소리인지도 알 수 없는, 웃음소리로 장식된 말이 우리 등을 떠밀어줍니다.
이대로 한참을 달려 화장장을 벗어납니다.
산을 내려가면 전파가 연결되고, 경찰이나 소방서도 부를 수 있겠죠.
옆에는 함께 달려와 땅에 무릎을 꿇고 숨을 고르는 노조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남았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 ..." 완전히 진이 빠진 채, 바닥에 드러눕고 싶지만 지금 누웠다간 도저히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그저 버티고 서 있습니다.
노조무의 어깨를 툭툭 치고 "아직 멀었어요."

하시누마 노조무

"여러가지 의미로 들리네."

스가누마 사쿠

경찰이나 소방관이 저 괴물을 어찌할 수 있겠냐마는...
"그렇게 들었다면 그런 걸로 치죠."

하시누마 노조무

"그래..."
젖은 머리카락을 조금 치웠다가

스가누마 사쿠

"일어나요. 더 내려가야 돼."

하시누마 노조무

손을 내밉니다.

스가누마 사쿠

얼씨구.
그래도 잡아줍니다.

하시누마 노조무

"살았으니 됐나."
잡은채로 내려갑니다.

스가누마 사쿠

아. 이대로?
뭐... ... 그래, 됐다. 맘대로 해라.

KP

그런 형태로, 둘은 현실로 돌아갑니다.
...
...
...
화장장 사건은 지방 신문에 친족 무리한 동반 자살로 작게 보도되는 데 그쳤습니다.
고로가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던져준 것은 열쇠였습니다.
열쇠에 달린 키홀더에는 '헤라'라고 새겨져 있었군요.
고로가 운영하던 카페 헤라를 찾아가면, 거기에는 한 통의 편지와 한 세트의 서류가 남겨져 있습니다.
스가누마 사쿠 군에게.
네가 이걸 읽고 있을 때쯤이면, 나는 분명 이 세상에 없을 거야.
널 휘말리게 한 것, 제멋대로 내 감정을 강요한 것,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야.
하지만, 정말 기뻤어.
처음 널 발견했을 때, 처음 너에게 말을 걸었을 때, 처음 네가 이 가게에 와줬을 때.
견딜 수 없이 가슴이 두근거렸던 게 아직도 생생해.
네 지금까지의 인생은 너무 타인에게 휘둘려 왔다고 느껴. 그걸 이용하려고 했던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네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행복을 불러올 수 있도록 이 가게를 맡긴다.
팔아도 좋고, 살아도 좋고, 운영해도 상관없어.
네 앞으로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행운을 기원하며.
추신. 사실, 키다리 아저씨를 동경했었어.
서류에는 카페 빌딩의 권리증이 있습니다. 고로의 서류였던 것 같고...
당신에게 이 권리증을 양도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카페는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스가누마 사쿠

행복이라... ...
글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KP

당장 급할 것도 없으니...
일단 보류해도 괜찮겠죠.

스가누마 사쿠

운영할 자신은 없지만. 어쨌든 이미 손에 들어온 것이니 선택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호스트 일을 그만둔다고 해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고.
뭐... ... 마지막까지 웃기는 사람이군요.
이렇게 편지랑 유품을 준비할 시간에 좀더 정신을 차렸으면 되는 거 아냐?

KP

마음처럼 안 되는 일이 있는 거겠죠.
그런 식으로 당신은 살아가게 됩니다.
음... 형이랑은 어떨까.

스가누마 사쿠

그쪽도, 글쎄... ...
내심 장례가 끝나면 다시 볼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무리는 좀 뭣했지만, 산을 내려와 헤어졌으니 다시 얽힐 일은 없으려나? 하고.
그쪽도 그쪽대로 수습하느라 바쁠 테고. 애초에 연락처도 모르니까요.

KP

그럼 형쪽은 평범하게? 연락을 해옵니다. 전화번호 알려준 적도 없는데...

스가누마 사쿠

뭐야? 어떻게 알았어?
그것도 집안 내력?

KP

뭐, 오래 지켜봤다니까.
같은 얘긴 하겠네요.

스가누마 사쿠

진짜냐고.
오래 지켜볼 거면 작은 돌도 막아줬어야지!

KP

지켜봤다고 했지, 지켜준다고는 안 했어?

스가누마 사쿠

아무튼... 연락이 오면 그럭저럭 평범하게 답합니다.
그래, 사실상 날 지켜주는 건 쿠마츠키 스님 뿐이지. 그쪽에 감사를 전하고 싶으니 연락처 아니면 절 위치를 알려달라는 얘긴 했을듯.

KP

왜 형이 아닌건데? 하는 농담투를 하며 알려주긴 합니다만...
엄청나게 힘을 쏟아부었던 부적을 줘버린 걸로 혼나버려서...

스가누마 사쿠

... ... 퍽 솔직해졌구만?

KP

다음같은 행운은 기대하기 힘들지도.

스가누마 사쿠

두 번이나 바라면 양심이 없는 일인 건 저도 아는데요.
음, 건물 하나 넘겨도 봐주기 힘든가~? ^^
아무튼 시시껄렁한 연락을 이어가고 있자면... ...
그와 뭘 어쩌고 싶은 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고. 형은 형대로 안됐다 싶어요.
아버지의 불륜으로 태어나, 닮은 얼굴로 어머니에게 미움받고. 보육원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 내가 원하지도 않은 이유로 잔뜩 휩쓸리며 살아왔다.
고로도 그랬고, 노조무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내게 멋대로 뭔가를 기대하거나, 실망하거나.
... ...
그런데도 그의 접촉을 그냥 두기로 '선택'한 것은 왜인지.
알고싶지 않은 지점이므로 깨달음은 상당히 느릴 예정.

KP

깨닫기까지, 삶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엔딩은 틀림없이...
◆엔딩 9
해피엔딩ハッピーエンド
생존 보상 1d6
이골로낙 목격 1d4
불숨의 가지에 의한 중독 증상 목격 1d4
순카페 "헤라." 수령 1d4

스가누마 사쿠

3D4+1D6 (3D4+1D6) > 4[2,1,1]+2[2] > 6

system

[ 스가누마 사쿠 ] 이성 : 43 → 49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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