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0 
리옹에서 보낸 사흘

룰 | CoC

PC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GM |

WITH | 히네, 누비

 

 

 

 

GM

우리들은 프랑스 리옹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소금을 올린 바삭한 프레첼, 순간을 파고드는 카메라 셔터 소리.
당신과 꼭 한 번은 이 도시에 와보고 싶었어요.
W. DAM
일주일 동안의 휴가, 우리들은 프랑스 리옹에서 첫 사흘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공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가 있는 벨쿠르 광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창 밖을 스쳐지나가는 프랑스의 풍경들. 누군가에게는 익숙할 테고, 누군가에게는 이국적이겠죠. 마침 날씨도 썩 좋은 것이, 여행 내내 기우로 골치 썩을 일은 없겠습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아, 지금이군요." 주섬주섬 짐을 챙겨들기 시작합니다.

GM

모바일 지도를 보던 이오안나가 짐을 챙기는 것을 보니 내릴 역에 도착했나 봅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우선 숙소에 짐을 두기로 한 것, 맞습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눈치보다 두리번두리번.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슥 둘러보고 선글라스를 씁니다. 대답은 없는데⋯ 부정이 없어서 긍정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돌로레스도 잘 아는 동네인가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hoice 처음 생소 적당 (choice 처음 생소 적당) > 처음
“리옹에는 처음이에요. 생활은 주로 파리에서 했으니까.”

GM

돌로레스의 긍정도 떨어졌으니, 여러분은 주저없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소소한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이오안나가 잠시 멈춰서더니....

이오안나 오나시스

"먼저 숙소에 들어가시겠습니까? 잠시 들를 곳이 있어서...."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들를 곳?”

이오안나 오나시스

눈을 빙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같이 가지 않고요?" 우리도 같이 가도 돼 라는 말

이오안나 오나시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만, 가는 길이 좁은 골목이라 하니.... 혼자가 오히려 더 빠를 겁니다."

GM

아무래도 둘을 먼저 보낼 생각이 만만인가 봅니다.
숙소는 이곳에서 멀지 않습니다. 이오안나가 길을..., 잃지는 않겠죠? 괜찮을 겁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나나가 길을 잃는다? 상상도 안 합니다. "그렇다면야."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 정도로 어리버리하진 않지⋯. 전 그럼 더 깊게 묻지 않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중요하거나 볼 만한 곳은 아닌가보다 하고 안나의 짐가방도 대신 들어요

GM

짐가방을 흔쾌히 넘긴 이오안나가 빠른 걸음으로 탁탁, 멀어집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안나가 별도 행동을 하는 게 어떤 용무일지 몇 가지 경우의 수가 그려질 듯⋯ (외출을 잘 안 하는 상대라)
“저희도 가죠.”

GM

둘은 먼저 숙소로 들어갑니다.
이번 숙소도 역시나,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숙소 중에서 가장 깔끔한 곳입니다.
이 숙소를 예약하던 이오안나가 우스갯소리도 했었죠. 홈스테이같은 여행은 앞으로 꿈도 못 꾸겠다고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하겠다면 말리진 않지만. (난 안 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호사스럽다.
"전 이럴 때 문득 돈 버는 보람을 느껴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좋은 숙소에서?”

GM

둘이 짐을 풀고 잠시 쉬고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오안나가 숙소로 들어옵니다. 말한 대로 얼마 걸리지 않았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경치를 내려다보면서 좋은 와인을 한 잔 마시는 거죠." 무슨 드라마 마냥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침 웰컴 샴페인을 따서 잔에 따라줍니다.

GM

손에는 작은 쇼핑백, 그리고 검은 장미 한 송이가 들려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작은 쇼핑백은 예상했는데 꽃은 예상하지 못했다. “안나, 그 장미는 뭐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머나. 돌로레스도 따라주고... 마침 들어온 안나 몫까지 따라서 문가로 건배하듯 내밀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감사합니다." 쇼핑백과 장미를 옆에 내려놓고 샴페인 잔을 받아듭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서와요! 볼일은 쇼핑이었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아, 이 장미. 관광객들에게 한 송이 씩 나눠주더군요. 리옹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대수롭잖게 장미를 옆으로 슥 밀어둡니다.
그리고 쇼핑백에서 무언가를 꺼내는군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붉은 장미가 아닌 건 좀 신선하네요."
꺼내는 것도 봅니다. 궁금~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뭘 사왔니

이오안나 오나시스

"오늘 저녁 일정이 꽤나 빡빡하지 않습니까. 저녁도 많이들 먹지 않았는데, 디저트마저 챙기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서...." 근처 유명 맛집에서 사온 간단한 디저트들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아이구

GM

우리, 저녁을 공항에서 먹었잖아요!
디저트라도 맛있는 걸 먹어야죠. 하지만 디저트가게를 들릴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 혼자 얼른 가서 사 온 모양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니... 감동. 무진장.
"나나는 여자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재주가 있군요..." 초롱초롱

이오안나 오나시스

"...재주, 라...."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시간 확인하고, 과연 그렇군. 접시를 가져옵니다. 간단한 식기는 있겠지.

이오안나 오나시스

몸에 배인 태도일 테지만,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일 수 있겠다. 돌로레스가 가져온 접시에 간단하게 세팅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샴페인도 있고, 꽃도 있고. 구색이 꽤 근사한걸요."

GM

디저트는 꽤나 종류별로 다양합니다. 한 입 크기로 세 개씩. 다들 맛을 볼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구매했나 봅니다.
간단하게 먹고, 나가서 놀면 되겠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디저트를 먹다 말고, 손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손 끝을 만지작.... 만지작.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샴페인 한 모금 홀짝이고 안나를 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사진 오십 장 찍고 야금야금 맛보던 중.
"나나, 왜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간지럽군요." 곰곰 생각하다가 덧붙인다. "장미 가시에 살짝 찔린 느낌이 들었는데, 그 부분인가 봅니다. 잠시 소독을 해야겠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음? ⋯봐요.” 손 달라고 내밉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머." 그래 솔라리스 봄

이오안나 오나시스

내민 손 위에 얌전히 손가락을 얹어놓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안나의 손을 살펴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가시가 박힌 건 아니겠죠?"

GM

찔렸다는 부분 주위로 약간의, 아주 작은, 검은 흔적이 보입니다. 뭐, 피가 조금 모인 거겠죠. 상처가 나면 늘 그렇듯이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일단 소독 처치를 해둡니다. 파상풍 주사 같은 효과도 활성화시켜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잠자는 공주가 되면 큰일이죠. 여행은 이제 시작인데!" 농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출혈은 없는데, 대신 피가 고인 건지 작게 흔적이 있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감사 인사를 건넨 후에, 손을 잼잼 모았다 펴 봅니다.
"괜찮을 겁니다. 소독해 주셨으니 감염 걱정도 없지 않겠습니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끄덕 “그래도 느낌이 이상해지면 말씀하세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공주 앞에서 잠자는 공주가 되는 건 사양이군요...." 그리고 돌로레스의 말에도 얌전히 끄덕입니다.

GM

디저트를 먹다 보니, 벌써 해가 떨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오버드인데 설마~! 태평주의.

GM

이런! 미술관이 언제까지 열었더라? 그 뒤에 대성당도 가야 하는데! 늦지 않게 얼른 출발해 봅시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바쁘다 바빠
간단하게 환복하고 숙소를 나서봅시다.

GM

여러분은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지나가는 거리에는 검은 장미를 든 관광객들이 꽤나 보이더군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오 이 근처엔 장미 나눠주는 사람 없는지 살펴봐요.

GM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누군가 다가와서 장미를 한 송이 건넵니다.
검고, 또한.... 조화입니다.
향수로 향을 입히긴 한 모양이지만, 싱그럽지는 않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조화였다니! "고맙습니다." 이 정도는 프랑스어로 함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검은 장미는 자연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품종이긴 하지⋯ 렉시가 받게 하고 전 받진 않아요. (?)
아까 안나가 가져온 장미도 조화였던가요

GM

돌로레스가 기억하기로, 안나가 받은 장미는 생화였던 것 같네요.
하지만 돌로레스의 기억이니 아마 틀림없을 겁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 웃겨 그럼 돌로레스 몫까지 제가 받을래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여기서 나눠주는 건 조화네요.” 생화 재고가 떨어졌나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조화는 가시가 있을 리 없으니 오히려 좋아요." ...가시 없겠지?

GM

장미를 나눠주던 사람이 웃으며 말합니다.
"생화는 관리도 힘들고, 손질도 번거로운걸요!" 그리고는 다른 사람에게 또 장미를 나눠주러 갑니다.
리옹에서 좋은 시간 보내라는 인사도 빼먹지 않는군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역시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이런 이벤트도 진행이 되는군요."

GM

그렇죠, 저희는 빛 축제를 즐기기 위해 리옹으로 왔으니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래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겠죠."
"새삼 숙소를 예약한 게 놀라운데요?" 안나 짱짱 해줘야지

이오안나 오나시스

어깨를 으쓱합니다. "비싼 숙소들은 남아있더군요."
돈 버는 보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너희가 보람 차 보이니 나도 기쁘구나
“그래도 길에서 주는 걸 주는 대로 다 받진 마세요. 나중에 영수증을 청구할지 모르니까.”

이오안나 오나시스

무언가 깨달은 얼굴이 된다....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요구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들은 바가 있습니다. 과연...."

GM

미술관과 대성당까지 돌아보고 빛 축제를 즐기러 가려면, 발걸음을 조금 더 서두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미술관에 도착합니다. 이 바쁜 일정 사이에 왜 미술관을 집어넣었느냐 하면....
바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어린왕자 특별전" 때문이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어린왕자 특별전을 했구나~

GM

전시관 안쪽에는 어린 왕자에 나오는 동식물들의 조각상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너무좋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천천히 거닐며 구경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럼 여우랑 양이랑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도 있겠죠?"

GM

아, 있습니다. 있어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침 저기 있는 것 같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렉시의 말을 듣고 두리번거리던 이오안나가, 돌로레스의 눈짓을 따라 고개를 든다. 그리고 조금 묘한 표정이 되어....
"있긴 합니다만, 단면도군요." ...귀엽지 않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코끼리를 삼킨 부분을 보여주는군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예상, 하지 못했습니다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보통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부분 아닌 것인가

GM

모자같이 귀엽던 보아뱀은 대체 어디로?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뭐어 원작에도 그림이 있기는 하죠...?"

GM

주변의 작품들도, 자세히 보면 원작의 묘사나 삽화와는 조금씩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작가들이 본인의 상상력을 가미해 만든 작품들인가 보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작가마다 자기 상상력을 동원하고 있네요.” 하긴 특별전이지
“오래된 작품일수록 정밀해야 할 의미는 퇴색하니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음. 재해석은 존중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저도 재해석은 존중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쨌든 다들 프랑스적(?)이고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당신 안의 프랑스적이란 건 뭔가요?” 물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군

이오안나 오나시스

"프랑스적이라...." 그 말에 한 쪽으로 시선을 고정합니다.

GM

유달리 거대하고 사실적인, 검은 뱀의 조각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프랑스적. 예, 그렇군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뭔가 난해하고... 조금 슈르하고..." 미심쩍은 표정
"'좀 어렵네. 예술적이라서 그런가? 암튼 멋있다.' 뭐 이런 말이 나오는 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예술을 위한 예술L'art pour l'art. 프랑스 예술의 기본 모토이긴 합니다.”
뱀 조각에 시선을 둡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저 뱀은 뭐죠?"

GM

이 뱀 조각상, 난해하고 슈르하네요. 프랑스 예술이라는 말에 손색이 없습니다.
뱀 조각상의 옆에는, 작가 폴이 남긴 코멘트도 함께 붙어있습니다.
「 이 신상神像을 조각하기 위해 나는 긴 시간 고민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을 마련한들 검은 비늘 본연의 성스러움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으리라. 끝끝내 답을 찾지는 못했다. 그러나 길을 찾았다. 답은 머잖아 이 손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다. 」

이오안나 오나시스

"오." 프랑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예술." 심오하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너희를 보고 그냥 할 말을 안 하기로 함
신상이라고 하는데 뭔가⋯ 모티프가 되는 게 뭐일지 연상이 될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제 말은, 어린 왕자에 이런 거 나오던가요? 없죠?"

이오안나 오나시스

"뱀은 두 마리나 나오긴 합니다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런 뱀은, 글쎄요.”
“작가의 말을 보면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모양이고.”

GM

검고, 가시가 빽빽하게 돋친 뱀? 세상에.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종교? 말하고도 좀 의아해합니다.

GM

어린왕자 내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모티프가 될만한 존재도 딱히 생각나지 않습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팜플렛을 뒤적이던 이오안나가, 해당 작가의 이력 부분을 발견합니다.
"영국 출신이군요?" 실망. 프랑스인일 줄 알았는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반대로 그럼 그렇지 싶음
“길 잃은 작품인지 전시인지 모르겠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프렌치가 아니라 잉글리시였다고?" 이것대로 납득은 간다.

GM

아무튼, 이 영국 출신의 예술가는 꽤 젊습니다. 30대군요. 작품 활동을 시작한지도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물어볼 만한 직원이나 도슨트는 없는 거겠죠.... 늦은 시간이고

GM

하지만 핸드폰으로 찾아볼 수는 있겠죠.
핸드폰으로 찾아 본 정보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토독토독.

GM

이 작가는 몇 년 전부터 ‘뱀’을 집중적으로 조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비늘과 비늘에 달린 가시, 그리고 위압감을 주는 거대함이 ‘폴’의 뱀만이 가지는 특성이라고 하네요. 특이하게도 그런 자신의 뱀 조각상을 가리켜 ‘신상神像’이라고 표현합니다.
...뭐야, 이 사람? 어린왕자 특별전을 핑계로 본인 평소 작품 전시한 거 아니야?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정말 길 잃은 작품이군⋯.

GM

아무튼, ‘호수의 신’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진행한 적도 있군요. 그의 독특한 예술관을 리옹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이상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제 다른 전시품들을 향해 발걸음을 돌려봅시다. 시간은 한정적이니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랬군.... "...라고 하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상한 사람이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어깨만 으쓱이고 돌아섭니다. 미감에 안 맞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뱀상 사진은 찍어놨어요. 오빠한테 보내주려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오빠가 뱀을 좋아하나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옛날에 반려동물로 길렀을걸요 (주사위 점지)

GM

찰칵! 뱀 조각상이 멋지게 찍혔습니다. 오빠가 좋아하겠어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과연⋯.

GM

뱁 조각상 외에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장미의 조각상], [뱀에게 물려 사막에 쓰러진 어린 왕자의 그림], [사막을 걷는 어린 왕자의 그림]이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장미의 조각상부터 볼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장미의... 조각상?!

GM

뱀 조각상 옆에는 장미의 조각상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뱀의 그림자가 만개한 장미 위로 드리워져 있군요.
조각가, 오브리(Aubrey)가 남긴 코멘트를 조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Ce qui est important, ça ne se voit pas.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잠깐만요, 이건 저도 알 것 같아요."
유럽어족 치트 보유자의 때려맞추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뭔가요?” 정답 맞출 기회를 제공함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학생처럼 손 들고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오. “나쁘지 않네요.” 정답.

GM

과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important는 영어랑 같잖아~

GM

모국어인 돌로레스와 치트 보유자 렉시 옆에서, 이오안나는 고개만 끄덕이고 있습니다.
그럼 둘 모두 지능 판정을 해 볼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80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6 > 76 > 보통 성공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45 아 이게 내 지능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7 > 27 > 보통 성공

GM

「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너의 장미를 특별하게 만든 건, 네가 그 장미와 보낸 시간이지. (…)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가 있기 때문에. 」
어린왕자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원어버전으로 애들에게 읊어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오오. 원어민의 발음이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오오. 경청한다.

GM

도슨트가 필요없군요. 아주 완벽합니다. 조금 감격했을지도 몰라요....
렉시와 이오안나는 1D3만큼의 이성치를 회복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이오안나 오나시스

1D3 (1D3) > 1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1d3 역시 자르딘아즐이야! (1D3) > 1

system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SAN : 45 → 46

GM

이 작품은 볼만큼 본 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도 한 번 살펴봅시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뱀에게 물려 사막에 쓰러진 어린 왕자의 그림도 보러 갑시다.

GM

그림의 옆에는 어린 왕자의 대사가 함께 쓰여있습니다.
“내가 죽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정말 그런 건 아니야. 거긴 너무 멀어. 이 몸을 가지고 갈 수는 없어. 너무 무겁거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슬퍼.

이오안나 오나시스

슬퍼.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저 어릴 때는요, 정말로 이 말 그대로라고 믿었거든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죽지 않았다고, 몸을 두고 영혼만 돌아갔다고 말입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다른 별에서 온 왕자니까, 그런 신비한 힘이 있구나! 하고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보아뱀 속 코끼리 같은 것이에요.”
“아이였던 당신은 어린 왕자의 언어를 이해했을 뿐이겠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거 엄청 멋지게 들리네요? 고마워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꼭 다른 별에서 오지 않더라도, 죽음을 죽음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들은 꽤나 있지 않습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어른이 된 저는 순수함을 조금 잃었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나’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화자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음 오버드도 죽음이 어쩌고긴 하지... 끄덕
우리에게 죽음 화제는 무겁구나

이오안나 오나시스

"아무튼, 그것은 어린왕자의 결심이고 선택이었으니.... 어린 왕자 본인이 믿는 대로 되었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 그림을 가리킵니다. 사막을 걸어가고 있는 왕자의 모습을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시선이 따라갑니다.

GM

사막을 걷는 어린 왕자의 그림. 어린 왕자의 대사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뱀은 심술이 많아. 장난삼아 물지도 몰라. 하긴, 두 번째 물 때에는 독이 없다니까…….”

이오안나 오나시스

"그, 상어도 장난삼아 문다고 하지 않습니까." 물리면 죽어서 그렇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물리면 인간은 죽지만요." 결국 좀 웃음

이오안나 오나시스

"뱀은 장난을 쳤고 어린왕자는 목적을 이뤘으니, 결국 윈-윈 전략인 셈이죠." 아닐지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런 관점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존중함.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저 애가 믿은 대로 됐다고 믿어줄게요." ㅋㅋ

이오안나 오나시스

아무튼 렉시가 덜 슬퍼 보이니 만족.

GM

그 외에는 자잘한 작품들, 뻔한 해설들 뿐입니다. 여러 번 봤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귀엽다는 감상을 주는 것들이요.
하지만 죽치고 앉아서 볼 만한 것들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미련 없이 대성당으로 출발합니다.
'리옹 빛 축제'를 봐야 하니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대성당에 가자.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성당 좋아!

GM

아직 빛 축제의 시작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은 것 같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빛 축제 준비의 막바지에 다다라 있군요.
여러분은 2€(유로)에 ‘마음의 촛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무려 축성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 중에 축성 믿는 사람?
...없을지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태어날 때 세례는 받았는데 그렇게 됐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저 세례명도 있어요 뭐 냉담자겠지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래도 축제의 일부니까 둘한테 촛불은 사줍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뭐..., 기독교 이름이긴 한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사주시는 거예요? 직접 사도 되는데~."

GM

돌로레스는 4€의 지출을 합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40€의 기쁨을 느끼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10배나 뛰었어⋯.

이오안나 오나시스

조금 밝은 안색으로 초를 받아가려던 이오안나가 순간 멈칫합니다.
이내 후다닥 몸을 물리고 촛불을 빤히 쳐다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이오안나 오나시스

"...?"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왜 그러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불이 뜨거워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내 촛불도 살펴봄. 뭐가 있나?

이오안나 오나시스

다시 한 번... 다가가서 촛불을 받으려고 시도합니다만.
"...?????" 다시 후다닥 몸을 물립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무슨 퍼포먼스죠?”

이오안나 오나시스

"...행위 예술로 보이십니까?" 칭찬인가 잠시 고민....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겠습니까.
손에 들고 있던 촛불을 다시 살펴봐요.

GM

둘 모두 관찰 판정을 진행합시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75 관찰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9 > 39 > 보통 성공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75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8 > 88 > 실패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니까 지금 나나는 촛불 받지도 못하고 행위예술 중이라고?

GM

그래.
돌로레스는 촛불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만, 어떤 이상한 점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렉시는 촛불을 앞에 두고 행위예술 중인 이오안나를 살펴봅니다. ...어라? 그림자가, 조금....
일그러진 형태의....

이오안나 오나시스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사람이 너무 많아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잠시 바깥바람을 쐬고 돌아오겠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라?
"같이 가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렉시가 따라 붙는 걸 보면 굳이 쫓진 않습니다. 생각에 잠김⋯.

GM

그럼.... 이오안나와 렉시는 성당 밖으로 나섭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앗 돌로레스가 혼자 남나... 근데? 걱정되지 않는 분이라 일단 나나를 쫓아가요.

GM

돌로레스는 건네주지 못한 촛불을 손에 들고 성당 안에 남습니다. 어련히 둘이 돌아오겠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해 지고 나선 꽤 쌀쌀하다고요." 하면서 안나랑 팔짱낄게요 이건 가능?

이오안나 오나시스

가능! 마주 팔짱을 낍니다. "따뜻하니 좋군요."
이오안나는 눈을 비빕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습관처럼 온도조절 해줍니다. "확실히 나오니까 훨씬 상쾌하네요."
"피곤해요?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쉬고 내일 구경할까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피곤하다기보다는, 무언가...."

GM

마음의 촛불이 근처를 비출 때마다, 이오안나가 눈살을 찌푸립니다. 예민해질 때면 그렇듯이 빛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걸까요?
하지만 전깃불에는 딱히 반응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흠... 그런 경우도 왕왕 있다지만.
여기서도 그림자가 지나요? 다시 관찰해볼게요.

GM

마음의 촛불을 들이대나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네!

GM

렉시가 마음의 촛불을 들이대면, 안나는 순식간에 팔짱을 풀고 뒤로 몸을 뺍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흠? 흠티콘 눈썹 됨.

GM

근처의 가로등 뒤에 몸을 반쯤 숨긴 채로, 마음의 촛불을 꺼림직하게 쳐다보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나나. 이 촛불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어요?"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해 주세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침식이 높아지는 기분이."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지만, 얼추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약간의 불안과 초조함이 동반되는군요."

GM

가로등 가까이라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오안나의 그림자도 순간 뱀의 형상을 보인 것 같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레니게이드 아이템이라기엔..." 난 멀쩡하단 말이지.
"모르는 사이 다른 신드롬이 각성한 건 아니죠?" 농담처럼 말하지만 엄청 의심중!

이오안나 오나시스

"레니게이드가 실제로 영향을 받는다기보다는.... 비슷한 울렁거림과 신체적인 반응이 느껴진다고 해야겠습니다."
이오안나는 여전히 가로등 뒤에 숨어있습니다. 아마 촛불을 끄기 전까지는 다시 다가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흠. 그럼... 촛불을 후 불어서 끕니다.

GM

가로등 뒤에서 슬금슬금 나온 이오안나가, 꺼진 촛불을 재차 확인하고 다가옵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성당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건 무리일 것 같군요. 빛 축제가 시작될 즈음, 돌로레스에게 연락해서 밖으로 나와달라고 합시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옳지 옳지. 길고양이랑 친해지는 느낌이네요.
"그렇게 해도 되고요." 흠...
안나의 머리와 어깨에 성호를 그어줍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 감사합니다?"
이오안나는 폰을 들어 돌로레스에게 연락을 넣습니다. 본인의 대략적인 상태와, 축제의 시작에 맞춰 성당 바깥으로 나와달라는 요구사항까지.... 보고서 형식으로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난 나이롱 신자라서 축성템이랑은 달리 반응이 없나~

GM

나이롱 신자.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보고서 형식의⋯ 문자를 받습니다.

GM

그 문자를 받기 전까지, 돌로레스는 성당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렉시가 어지간히 안나를 진정시키리라 여기고, 저는 성당 내부를 살피고 있었겠네요.

GM

성당 내부를 살피던 돌로레스는 리옹의 상징, 사자상 앞에 홀로 서 있는 여자를 발견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눈에 띄는 특징이 있을까요?

GM

겉보기에 눈에 띄는 특징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고, 사자상을 들여다보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시선을 끕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럼 가까이 접근해볼까요

마리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중입니다. 가까이 접근해 살펴보면, 사진 속의 물체 또한 사자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hoice 뭔가를 고민 (choice 뭔가를 고민) > 뭔가를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영어로 물었습니다.

마리

"아, 아!" 놀란 표정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아, 그...." 잠시 고민하다가 지친 기색으로 사진 하나를 보여줍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사회적으로 웃고 사진을 볼게요

마리

독일의 억양이 묻어나는 투박한 악센트의 영어가 이어집니다. "혹시, 이 사람을 본 적 있으신가요?" 아까 들여다 보던 사진과는 다른 사진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사람 사진인가? 어떤 인물일까요

마리

검은 장미를 들고 있는 남자의 사진입니다.

GM

돌로레스는 이 남자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미안하지만, 이런 사람을 본 기억은 없네요.”
“일행이신가요?”

마리

"...약혼자, 입니다." 아주 능숙하지는 못한 영어가 툭툭 끊어집니다.
"사진사예요. 혼자 여행을 왔다가, 연락이 끊겼는데."
"그, 아, 단어가...." 끙끙거리다가, 들고 있던 사진들을 통으로 쥐여줍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사진을 받아듭니다. 흐음.
“자국어로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알아들을 수 있어요.” 번역기를 끼고 있겠죠⋯.

마리

마리는 반색합니다. "아아,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제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GM

마리가 건넨 사진들의 뒤편에는 각자 짤막하게 편지가 쓰여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건⋯ 사진을 쥐어준 본인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핸드폰 검색을 이용해봅니다.

GM

사진은 총 세 장입니다.
첫 번째, 검은 장미를 든 사진

「 리옹은 정말 영화 같은 도시군요. 무엇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정말이지 유쾌하고 친절해요. 방금은 미술관에서 ‘방문을 환영한다’며 예쁜 장미꽃을 한 송이 받았답니다. 녹색 리본을 보니 문득 당신 생각이 나서 찍어 보내요. 당신도 이 글을 읽으며 조금은 나를 떠올려줄까요. 그렇다면 좋겠습니다. 」
두 번째, 크루아상 옆자리에 프레첼이 진열된 제과점의 사진

「 기억나요? 더 좋은 상대가 많은데도 내가 당신을 만나는 건 “굳이 리옹까지 가서 프레첼을 사먹는 거나 다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던 것.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걸요. 리옹까지 와서 크루아상을 사먹는 것보다 덜 뻔하고. 」
세 번째, 벨쿠르 대관람차에서 내려다본 리옹의 야경 사진

「 리옹에서 보낸 사흘은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도시를 떠나는 길이 아쉬우면서도, 당신에게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하면 발걸음이 가벼워지는군요. 떠나기 직전 영국에서 온 멋진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들려준 ‘호수의 신’ 이야기는 내게 강렬한 영감을 주었어요. 당신에게도 그 신비로운 옛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면 좋겠군요. 」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호수의 신이라⋯⋯.

마리

"여행을 간다는 말 이후로 연락이 끊겼는데, 저번 주에 우편으로 사진들만 도착했어요. 아무래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서, 무작정 찾으러 왔는데...."
표정이 아주 어둡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사진 속의 장소들은 전부 돌아봤어요. 하지만 약혼자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네요."
"큰 일을 당한 건지, 갑자기 질려 연락을 끊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GM

각 사진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쉬이.” 일단 진정시키고⋯.
“사진이 당신에게 도착한 게 저번주라는 말씀이시죠?” 물으면서 각 사진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마리

"네, 저번 주말에 특급 우편으로.... 그러니까 지금, 그 사람이 떠난지 5일 째예요."

GM

지금은 월요일입니다. 말이 저번 주지, 기껏해야 어제, 혹은 그제 받아보았겠네요. 얼마나 마음이 급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것 참⋯ 단순 실종 사건이면 경찰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들의 편지까지 읽은 이상 관여하지 않는 건 조금 늦었고⋯.
“당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제게 남기세요."
“저는 현지 사람이 아니지만, 그를 발견한다면 당신에게 연락할게요.”

마리

마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연락처와 이름, 자신의 본가 주소까지 남깁니다. "얼마나 막막했는지 몰라요. 낯선 곳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아실지 모르겠지만, 리옹은 지금 축제 기간이에요. 혼자 다니시는 동안 당신도 충분히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제 연락처와 이름도 남겨줍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일단 이쪽으로 연락할 것.

마리

돌로레스의 연락처와 이름을 받아 저장합니다. 약혼자가 보내 준 사진들은, 혹시 모르니까 핸드폰으로 찍어두라고 권유하네요. 이후에라도 단서가 될 수 있으니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사진과 메시지도 그럼 찍어둡니다. 원본은 돌려주고.

마리

마리는 원본 사진들을 가방에 챙깁니다. "감사해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도움을 주시고.... 그럼 저는 좀 더 찾아보러 갈게요. 내일까지밖에 시간이 없어서, 부지런히 찾아봐야 하거든요."

GM

마리는 작은 목례를 남기고 성당을 떠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리를 보내고⋯ 이쯤 이오안나의 보고서를 받았을까.

GM

이오안나의 보고서를 받았습니다. 조만간 축제도 시작하겠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둘과 합류하러 갑니다. 성당을 나가자~

GM

성당을 나가는 길, 아까는 스쳐지나갔던 벽화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눈으로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를 묘사해 둔 벽화로군요. 손에 횃불을 높이 들고 있는 기사가 공주님을 구해내는 그림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어머⋯.
성당 내부인가요 외부인가요
외부일 거 같은 벽화 내용이긴 한데

GM

외부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불⋯ 불이라⋯⋯.
슥 보고 지나가 둘을 찾으러 갈게요.

GM

셋은 성당의 앞에서 합류합니다.
빛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당에서부터 시작된 빛의 물결이 도시로 번져나가고, 건물 벽에 빛을 쏘아 진행하는 공연, 레이저 쇼 등도 여기저기서 펼쳐지는군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마음의 촛불’을 들고 환한 밤 가운데를 거닙니다.
죽상을 하고 있는 이오안나만 제외하고요.
둘 모두, 관찰력 판정을 해 주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75 관찰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이럴수가

GM

괜찮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75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3 > 13 > 대단한 성공

GM

돌로레스님께서 해결해주시니까
둘은 거대한 뱀의 그림자가 사람들의 그림자 사이에서 움직이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림자는 곧 사람들의 그림자에 묻혀 보이지 않게 됩니다.
돌로레스는 그림자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 또한 깨닫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급히 골목 어딘가로 사라지는 수상한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검은 캡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잠시.” 직접적인 추격보다는 이동 경로부터 파악할 것 같은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oO( 남의 촛불을 맘대로 꺼버리면 에바겠지... )
"네?" 한박자 늦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저런 생각
더 대꾸하지 않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따라잡을 수 있나요?

GM

따라잡을 수 있었을 겁니다. 갑자기 근처 뒷골목에서 터져나오는 비명과 욕설만 아니었다면요.
소리가 들린 곳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듭니다. 인파의 너머로, 바닥에 쓰러진 행인과 그 너머 골목 안쪽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 하나가 보입니다.
그림자가 거대한 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뛰어갑니다 막을 수 있을까? 뭐든간에

GM

빛 축제를 맞아 거리를 메운 사람들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모두가 핸드폰을 들어 쓰러진 행인을 찍기 시작합니다.
행인은 무언가에 처참하게 물어뜯긴 손을 쥐고 패닉에 빠져 흐느끼고 있습니다. 입 밖으로 나오는 건 비명과 욕설, 살려달라는 애원 뿐입니다.
이내 경찰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서너 명 나타납니다. 그들은 행인을 부축하고, 사람들을 해산시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물어뜯긴 손이라⋯⋯.

GM

돌로레스, 그리고 번역기를 착용하고 있다면 렉시 또한 행인의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횡설수설 대답하는 것을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떻게 저런...!" 평범하게 충격입니다.

GM

뒤에서 '검은 괴물'이 습격해 왔다고 합니다.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자 떨어져 나갔고,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니 도망갔다고요.
이런, 당분간 이 지역의 실시간 검색어는 검은 괴물이 장식하겠네요. 분위기도 어수선한 것이, 축제를 더 즐기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행인들을 돌아봅니다. 다들 촛불을 가지고 있나?

GM

꽤나 여럿이 들고 있습니다. 덕분인지 이오안나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일단 저희도 움직이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괴물... 졈일까 하는 생각부터 드네요 아무래도
"나나. 괜찮아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우웩, 작게 헛구역질을 하더니 고개를 젓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알렉시스, 안나를 부축해요. 택시를 잡겠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죄송..., 기껏 휴가...." 중간중간 문장이 끊기듯이 먹힙니다만, 아마 둘은 충분히 알아들었을 겁니다. 기껏 휴가를 왔는데 컨디션 난조로 폐를 끼쳐 미안하다는 의미겠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네!" 얼른 옆에 붙어서 기대게 해줍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힝.... 기대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런 말은 됐으니까, 일단 가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짧게 끄덕이고 대로로 나갑니다. 택시를 타자⋯.

GM

택시는 금방 도착합니다. 축제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축제 기간에 한 몫 바짝 벌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숙소로 돌아갑시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재미있게 놀면 될 겁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럼그럼⋯.

GM



프랑스에 도착한지 이틀째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합니다.
숙소 바로 근처에 쁘띠 데쥬네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던데요. 우리는 그곳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을 나섭니다.
로비 층으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저마다 핸드폰이며 신문을 들고 수군대고 있군요.
드문드문 ‘검은 괴물’, ‘습격’같은 단어들이 들려옵니다.
되짚어 보면, 어젯밤에는 참 큰 일이 있었죠. ...아닌가?
그래요. 사건사고를 쫓아다니며 해결하는 것으로 먹고 사는 우리에게는 큰 일이랄 것도 아니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나름 큰 일이 맞을 겁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호텔을 나옵니다. 골목 두 개만 돌면 목표하던 음식점이 나타날 거예요.
그렇게 첫 번째 골목을 돌았을 때....
숙박업소로 보이는 건물 앞에서 누군가가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돌로레스는 그 얼굴을 알아봅니다.
마리로군요. 어제 성당에서 만난 그 사람이요.

마리

"그러니까, 이 곳에서 지낸 건 맞잖아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뭔가 소란이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리?” 다가가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엥? 돌로레스는 이런 곳에도 지인이?

직원

"그래도 cctv 기록은 못 드립니다. 애초에 법적으로 가족관계도 아니고, 외국인이셔서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하고 보니 너무나 당연히 지인이 있을 법하군. 진정하고 상황을 주시해요.

마리

"저는 그 사람의 약혼자...!" 마리는 울먹이며 화를 내다가, 이름이 들리자 돌아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자연스럽게 마리와 직원 사이에 섬

마리

"아...!"
안녕하세요.... 라고 중얼거리는 것 같습니다. 고개를 숙여 눈물을 재빨리 닦아냅니다.

직원

"일행분이십니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여행 도중에 만났던 지인이에요. 그녀가 요구한 게 뭐죠?” 뭔가⋯ 약간 공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관계자처럼 묻는 습관이 있을듯

직원

순간 경찰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고 움찔...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oO( 돌로레스의 *일행*은 우리지! )

직원

"본인의 약혼자 분께서 이 숙소에 머물렀다면서, 내부 감시카메라 영상을 요청하셨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분께서 관계증명도 없이 요청하시는 바를 들어드릴 수는 없는 일이어서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누구지? 렉시 옆에서 멀뚱 지켜봄.

마리

"그 사람은 가족도 없고, 저 말고는 인척이라고 할 사람도 없어요! 약혼자인 제가 자격이 없다면 누구에게 있겠어요." 돌로레스가 나타나서 그런지, 독일어로 말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흠... 사연이 있어보이는데요. 나나한테 속닥속닥.
잠깐. 독일어는 전혀 몰라. 얼굴 멍청해짐.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번역기 안 꽂고 왔어?

이오안나 오나시스

예, 꽤나 상황이 급해 보이는데.... 소곤소곤. 그리고 난 번역기 꽂았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좀 생각⋯⋯ 사실 여기서 행사할 권한도 없고, 권한을 수배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방심해서 안 켰나봐! 뾱.
근데 cctv는 외국인이 아니어도 보통은 못 보죠... 같은 속닥거림.

이오안나 오나시스

그렇죠. 악용될 여지도 많지 않습니까? 수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러니까 두 사람에게 절충안을 제시합니다. 극단적인 요구에 직원도 지쳐 있을 테니 상황을 얼른 끝내고 싶어할 거란 계산이 있음. "그녀의 약혼자는 실종된 지 닷새를 넘겼어요.“
프랑스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직원에게 신뢰를 주려는 목적도 있고 마리한테 안 들리게 하려고⋯. “이 호텔에 묵었던 외국인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대사관에 전해지는 건 당신들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 테죠.”
“CCTV는 볼 수 없다고 그녀를 직접 설득할 테니, 숙박 명부에서 해당 성함으로 체크인과 체크아웃 기록을 확인해주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우와~ 감탄.

직원

한숨을 푹 내쉽니다. 드디어 말이 좀 통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겉으로 여과없이 드러납니다. "그래 주시면 감사하죠. 찾는 분 성함을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리, 약혼자의 이름을 알려줄래요?”

마리

"루이스! 루이스예요. 오, 제발...."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루이스. 성씨는?”

마리

"베버요. 루이스 베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다시 직원에게 말함. “루이스 베버가 언제 이 호텔에 왔고, 체크아웃을 했는지만 확인해주세요. 그걸로 그의 실종이 호텔과 무관하다는 사실에 그녀도 납득해줄 테죠.”

GM

직원은 잠시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얼마 뒤, 조금 곤란한 낯으로 명부 하나를 들고 나오네요.

직원

"죄송하지만, 성함이 루이스 베버가 맞으신가요? 예약을 할 때 다른 이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라거나...."

GM

꽤나 곤란해 보입니다. 작은 숙박업소라 그런지, 숙박객의 신분 확인이 철저하지는 않은가 보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음~ 이건 너무 수상한 정황인걸?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정황이 정말 수상한 걸⋯.
일단 두 사람(마리와 직원) 사이에서 통역을 해줄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명색이 오르쿠스지만 나는 지옥귀나 정보계 이펙트는 하나도 없다...

마리

통역을 통해 직원의 말을 전해들은 마리는 명부를 빼앗듯 잡아당겨 목록을 읽기 시작합니다. "닷새 전, 닷새 전 체크아웃...."
그리고 비명같은 단말마 한 마디. "오, 여기! 여기에 있어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리가 가리킨 이름을 확인합니다.

GM

마리는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합니다. 마리가 가리킨 이름은 루이스 호프만.

마리

"호프만은 '제' 성씨예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런⋯⋯.
날짜는 닷새 전이 맞지요? 시간대도 확인해볼게요.

GM

닷새 전, 오전 10시 48분 체크아웃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일단 확인할 수 있는 건 확인했으니 직원을 돌려보내고⋯ 일행을 돌아봅니다.
“⋯물 좀 한 잔 가져와줄래요?”
“천천히 사정을 설명하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얼마든지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가방에서 물통을 꺼내 마리에게 건넵니다. "챙겨오길 잘 했군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호텔 로비라면 카페가 입점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근처의 카페라도 좋고 적당히 앉을 자리를 찾아보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네 앉을 자리를 찾아봅시다⋯.

GM

옆 골목을 슬쩍 보니, 목표로 했던 가게는 이미 인산인해로군요. 대신 그 옆 가게는 한산합니다.
맛이..., 없나 보죠? 아무튼 들어가 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음... 지금은 자릿세를 위한 거니까 뭐.
테이블을 잡고 적당히 주문합니다. 우리 일행의 선호 메뉴는 이미 알 것 같은데 마리 씨는... 커피면 되려나?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진정하려면 허브차 같은 게 나을지도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러게요. 따뜻한 차로 주문합니다.
우호적인 표정과 거리감으로 마리를 신경쓰고 있어요. 소개해주라

GM

금방 메뉴가 나옵니다. 따뜻.... 하지 않은 빵. 방금 갓 짜낸... 것 같지는 않은 주스. 냉장고에서 갓 꺼낸 딱딱한 버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스읍
어쨌든 음료가 다 나오고 나면 소개를 해줄게요. “그녀는 어제 두 사람이 대성당 밖에서 쉬고 있을 때 만났어요. 독일에서 온 마리 호프만이에요.”

GM

그래도 티는 뜨겁네요. 다행입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안녕하십니까. 이오안나 오나시스입니다." 간단하게 소개.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알렉시스예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리는 지금 실종된 약혼자를 찾기 위해 리옹에 왔고⋯.”
말하는 것보다는 보는 게 낫다 싶어서, 어제 찍어두었던 사진과 편지를 보여줍니다.
편지 내용은 독일어니까 제가 요약해서 들려줄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음음. 보고 들어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어요."

마리

찻잔을 두 손으로 쥐고 있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아무래도, 약혼자니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탐색은 얼마나 진행되었나요? 이 제과점이라든가."

마리

"전부 가 봤어요. 어쩌면...." 더 이상의 단서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뒷 말을 꿀꺽 삼킵니다.

GM

여러분은 사진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가령 첫 번째 사진의 장미는 생화인지 조화인지 알아볼 수 있나요?

GM

아무래도 생화인 것 같습니다. 꽃잎 끝부분에 살짝 시든 느낌이 있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이 꽃, 나나가 받은 거랑 같죠?"
그것도 리본이 달려 있었던가?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비슷한 검은 장미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자세히 살펴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예, 제가 받은 것과 같군요."
CC<=80 [ 관찰력 ]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5 > 65 > 보통 성공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75 관찰 저도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2 > 82 > 실패
아 진심? 그래 장미에 어그로가 끌리고 말았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저도 자세히 살펴볼게요
cc<=75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GM

렉시는 두 번째 사진, 프레첼을 들고 있는 루이스의 손에서 몇 개의 검은 반점을 발견합니다.
돌로레스와 안나는, 사진 속에서 루이스를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저 점은... 신경쓰이던 것과 일치하는 현상이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여기.” 누군가가 찍힌 지점을 가리킵니다.
“누군가 그를 보고 있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스토커라도 붙었단 건가요?"
말하면서 대수롭지않게 나나 손 가져와서 이리저리 뒤집어봅니다. 어제 가시에 찔렸던 자국은 어떤지?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첫 번째 사진과 세 번째 사진에 특이사항은 없을까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 얼굴에 물음표를 띄운 채로 손을 내어줍니다.

GM

장갑을 벗겨보면, 이오안나의 손가락 안쪽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반점이 어제보다 좀 커진 것 같나요?

GM

어제보다 확실히 조금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도 비슷한 반점이 두 개 정도 나타나있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문득 가려움을 느낀 것처럼 손톱 끝으로 살짝 긁적인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덧날 수도 있으니 되도록 건드리지 말아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예...."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런 예감은 들었지만... 이걸로 마리의 일이 남일은 아니게 되었네요.
사진 속에서 루이스를 보는 사람은 인상착의가 어떤가요?

GM

검은 캡모자를 눌러쓰고 있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다른 사진에도 공통적으로 찍혀있는 거예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검은 캡모자라⋯.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지금으로선 이 사람이 수상쩍군요. 차림새도 그렇고."

GM

검은 장미를 들고 있는 사진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찍혀있어,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대관람차에서 찍은 사진은.... 딱히 누군가와 함께 탄 것 같지는 않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지금 리옹에는 사람이 워낙 많지만, 어제 목격했던 수상한 인물도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었어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랬어요? 동일인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어제 난 못봤더라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나만 봤던 것 같아. “네, 손을 물어 뜯겨 실려간 행인이 발생하기 직전에, 그쪽 골목으로 사라진 인물이었어요.”

마리

여러분이 사진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이, 마리는 조금 멍한 얼굴로 허브티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저녁 비행기로 떠나야 해요."
"돈도 다 떨어졌고, 휴가도 오늘까지인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저희는 일정이 남았으니, 이후에 그의 단서를 찾으면 연락을 해드릴 수 있어요."
"물론 오늘 중에 뭔가 찾아내면 가장 좋고요."

마리

조금 안심된 얼굴로 끄덕이다가, 다시 심각해집니다. "...검은 괴물이니 뭐니, SNS에 잔뜩 떠도는 그 일과 루이스가 관련되었다면 어쩌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미 머릿속으로는 연관 짓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예요, 마리. 당신은 지금 불안하고, 불안은 좋지 않은 가능성을 자꾸만 파고들려 하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음 굳이 더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네요.

마리

마리는 한숨을 푹 쉽니다.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허브티도요."
"...저는 이만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싸고, 몇 군데 더 돌아볼 생각이에요. 혹시 단서를 찾으면 꼭 연락을 남겨주시겠어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렇게 할게요. 당신도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마리의 손을 한번 꼭 잡아줍니다.
"당신이 어떤 기분일지 이해가 가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
희망을... 이라고는 또 말하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마리

"고마워요. 여러분이 없었으면 정말 막막했을 거예요."
마리는 렉시의 손을 꼭 잡고 지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아직도 김이 펄펄 나는 차를 쭉 들이키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군요.
"빨리빨리 움직여야겠어요. 다시 한 번, 정말 고마워요."

GM

마리는 허브티 값을 남기고 가게를 떠납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뒷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딱딱한 빵을 북 찢어 입에 집어넣는다.
"...맛이 없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억지로 먹을 필요 없어요, 안나. 식사를 위해 들어온 곳은 아니니까.” 차는 마저 비웁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맞다, 그렇지. 빵을 도로 내려놓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네 저도 메뉴는 손 안 댔어요
이건 커피가 아니다.

GM

셋은 원래의 목적지였던 옆 가게로 자리를 옮깁니다.
시간이 조금 애매해진 덕분에, 테이블 자리가 났군요.
가게 안에는 질 좋은 버터 냄새가 가득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스읍~ "휴! 기분 전환이 되네요."

GM

적당히 시킨 메뉴들은 금방 서빙됩니다.
폭신폭신하고 좋은 향이 나는 빵, 누가 봐도 갓 짜온 것 같은 과일 주스와, 풍미 좋은 커피, 깔끔한 향의 차....
부드러운 버터, 고급스러운 초콜렛 몇 조각, 싱싱한 과일 큐브들.
얇디 얇은 크레이프와 생크림도요!
직원이 허둥지둥 꿀을 담은 접시도 가져다 줍니다. 서빙을 하면서 빼먹었나 보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식사로 디저트는 먹지 않는 타입이라 크레이프 접시는 두 사람 앞으로 밀어줍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ㅋ아이 행복해. 이거야 이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바게트랑 버터만 즐기겠음

이오안나 오나시스

다시 빵 한 조각을 입에 넣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이런저런 추측과 예감으로 심란하지만 잠시 밀어두고 눈앞의 식사를 즐깁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맛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심플하고 고급스럽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끄덕끄덕. "여기서 먹길 잘했어요."
"프랑스에서 미식을 즐기지 않으면 아깝잖아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그것도 리옹이지 않습니까. 미식의 도시."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둘을 보니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이 일정을 체크합니다. 식사하곤 뭐 하기로 했을까 우리

GM

우리는 구시가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아기자기한 공방과 가게들이 많다던데,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냠...... 본인 몫의 크레이프까지 맛있게 먹고 포크를 내려놓습니다. 이오안나치고는 과식했어.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열심히 먹었어! 대견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대견하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거리를 돌아다니면 소화도 되고 딱 좋겠네요."
"어떤 목격담이나 소문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일석이조?"

GM

슬슬 짐을 챙기고 있으니 서버가 영수증을 가져다 줍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일석이조군요."

GM

결제를 하고 거리로 나서면 화창한 햇살이 쏟아집니다.
너무나 좋은 날이에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봄 햇살에도 양산을 잊지 않아.

GM

양산을 든 초미녀, 햇살 아래에서 유독 반짝이는 발랄계 미녀....
사람들의 시선이 절로 모여듭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난 지금은 일광욕을 하고 싶은걸~ 반짝임
저기요 세 번째 미녀도 서술해주실래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서술 여기서 끊지 마세요

GM

그런 당신들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안녕하세요?"
"스타일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왠지 렉시한테 말 걸었을 것 같기도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폴 취향은 음침계일 수도 있잖아요

GM

...놀랍게도! 폴의 취향은 음침계였나 봅니다.

"수상한 사람은 아니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명함을 내밉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오 안나한테? 어떻게 하나 봄

GM

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전기공사? 철도공사? 대기업?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명함 훔쳐보려고 슬쩍 실눈뜸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명함부터 내민다고 하면 스카우터 아님?

이오안나 오나시스

"...조각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 사람이잖냐!!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저 사람이 하는 영어가 영국 발음인가요?(ㅋㅋ)

GM

완~전 영국 발음입니다. 해리 포터 영화에서 튀어나온 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영국인 조각가⋯⋯.’

"하하, 별 건 아니고.... 제 작품 세계와 정말 잘 맞으시는 것 같아서." 뒷머리를 긁적인다.
"시간이 날 때 공방에 좀 방문해 주시겠어요? 답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 작품 세계와 잘 맞는다는 건, 어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설마 검은 뱀을 만드는 그 폴인가요?" 눈치없는 친구처럼 끼어들어봄

"제 작품들을 보시면 알 텐데.... 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는지."
"오! 제 작품을 아시나요?" 반색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제 미술관에서 전시를 봤어요."
"취향과 주관이 아주 뚜렷하게 느껴지던데요." 주제랑 상관도 없는 걸 잘도 끼워놨더구나

"어린왕자 특별전을 보러 가셨나 봅니다. 하하, 제 별명이 또 주관의 폴이죠!" 조금 거들먹거립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자의식이 강한 남성이군. 별로 말 붙이고 싶지 않아서 렉시에게 맡김.

"예술엔 그런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본인만의 확고한 신념! 예술적 세계!"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멋지네요. 역시 그런 게 아티스트의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오리지널한 영감이요."
그래 난 이런 남자들 상대를 제법 해봤을 거 같아...

"뭘 좀 아시는 분이시네."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진짜 잘한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사시스세소 전법이란 거죠

"아무튼, 꼭 한 번쯤 들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공방이 구시가지에 있는데.... 무조건 좋아하실 겁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머! 마침 구시가지를 돌아보려던 참이었어요."

"이야~! 이런 우연이! 지금 바로 같이 가실 건가요? 아니면 조금 관광하다가 오셔도 좋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나름대로 일정이 있어서, 관광한 다음에 한번 들를게요."
"그런데, 이렇게 말을 붙이셨다는 건 제 일행이 혹시 작품의 모델이라도 되는 건가요?" 우와~ 눈빛 해줌

"하하, 작품이라면 작품이죠. 흠.... 자세한 건 이후에 공방에 오시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꼭 오셔야 합니다!"
폴은 인사를 남기고 택시에 올라탑니다. "아, 맞다. 그리고 어제 그 가게보다는, 그 옆 가게 디저트가 더 맛있어요." 같은 말도 함께 남기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GM

폴을 태운 택시가 떠나갑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마지막 말에 왜저래? 라는 표정으로 둘을 돌아봅니다.
"... ... 스토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떨떠름함

이오안나 오나시스

"......."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잘도 저런 것에게 맞추어서 추켜세우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손 끝으로 명함을 달랑달랑 들고 있습니다. 불쾌한 것을 집듯이.... "......."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가 루이스에게 접근한 상대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면,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군요⋯ 두 번째 사진 말이에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대단해~', '우와~', '정말?' 세 가지만 돌려 써도 영원히 대화할 수 있는 부류예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루이스에게 접근한 상대와 동일인물?" 턱을 괴고 고개를 기울인다. "...나름."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의 작품이 되는 게 결코 좋은 일일 것 같지는 않죠."
"하지만 공방에 한번 가볼 가치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아.... 갑니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가봐야지요. 타깃이 먼저 접근해 왔는데.”

이오안나 오나시스

굉장히 떨떠름한 얼굴로 명함을 들어올려 나머지 둘에게 보여줍니다. 주소가 적혀있는 면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주소 외우면 그냥 태울까요?" 찝찝해.
증거는 보존해야하나?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일단 보존해두죠.” 뭐⋯ 비닐 팩에라도 넣어놓을까

이오안나 오나시스

조금 우울한 기색으로 끄덕입니다. 와, 싫어.

GM

셋이 이런저런 의논을 하는 사이, 구시가지 행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를 탄 렉시는....
관찰력 판정.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75 관찰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2 > 22 > 어려운 성공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장하다

GM

지금까지 열심히 찍었던 사진을 몇 장 넘겨보던 중,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남자....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쓴 남자가 대부분의 사진 한 구석에 찍혀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
아진짜 너무 싫어서 눈 질끈 감음(캐입맞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왜 그러죠?” 돌아봐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 미쳤나봐!!" 못참고 작게 감탄사(!)도 질러요
"스토커예요!" 사진의 모자남 확대해서 보여줍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백 퍼센트예요!!" 열받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덥크였으면 여기서 네거티브 로이스 땄어

GM

조금 먼 자리에 앉아있던 이오안나가 의아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숙소로 돌아가면 검은 장미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사진을 보고, 명함을 보고.... 으! "진짜 갑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 그래도 조사는 해봐야죠..." 싫어도 가야지 우린 에이전트잖니

이오안나 오나시스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범죄 수사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나나가 루이스처럼 행방불명 당하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그치만 불쾌한 건 불쾌한 거예요." 치 떨 려

이오안나 오나시스

얼추 납득은 한 얼굴입니다. "...범죄 수사라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GM

셋이 이렇게 떠들고 있는 사이, 버스가 구시가지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바로 공방에 갈까요? 아니면 못다 한 관광을 우선할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돌체를 먼저 먹느냐 나중에 먹느냐 같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후 관광을 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 같지만.”
“공방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게 되느냐가 관건이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오안나가 지도를 펼쳐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음침한 취향이니까 어둑한 시간에 진가가 보일지도 몰라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그럼 가는 길에 있는 기념품점부터 우선 가볍게 들리는 건 어떻습니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끄덕임. 천천히 먼저 걷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좋아좋아. 일단 지금의 관광을 즐기자!

GM

구시가지에는 작은 공방들, 아기자기한 카페, 감성 넘치는 기념품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는 화가들이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군요.
여러분은 사람들이 적당히 있는 기념품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간단한 가죽 제품들, 풍경 사진이 담긴 엽서들, 뜨개 소품들.... 다양한 기념품들이 잔뜩 모여있네요. 마음에 드는 것을 사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가죽 질이 좋아 보이면 가죽 제품들도 좀 구경함⋯.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쇼핑타임 너무좋아 기운이 넘쳐흐르는 타입.
일단 엽서를 몇 장 고르고, 뜨개 소품 좋다... 귀여운 뜨개 브로치 같은 걸 살까나

GM

가죽 제품으로는 작은 동전지갑과 명함 케이스부터, 장갑, 장지갑, 허리띠와 같은 나름 큰 사이즈의 제품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풍경은 참 아름답군요. 두고두고 감상하기 좋을만한 엽서들입니다.
뜨개 브로치! 파리의 명소들을 뜨개로 표현한 제품들이 대인기!
물론 다른 디자인도 있습니다. 고양이라거나, 강아지라거나.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귀여워! 동물은 누구나 좋아하는 테마죠.
지부원들한테 돌릴 선물로 쬐끄만 걸 여러 종류 고릅니다. 랜덤뽑기 시켜야지.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귀엽다
저도 사회생활용 기념품을 몇 가지 고릅니다. 명함 지갑과 엽서 종류 등

이오안나 오나시스

주섬주섬.... 빗핀 두 개와 뜨개키링 세 개를 고릅니다.
장발의 일행들에게 빗핀을 하나씩 선물하고, 뜨개키링도 하나씩 달아줄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흐응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프랑스자수 아플리케나 키링 같은 거....
"늘 선물 교환을 하게 된단 말이죠. 점점 악세사리가 늘어나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둘한테 줄 정도의 선물은 이 가게에서 눈에 차지 않았을듯⋯. 더 좋은 거 줄게

이오안나 오나시스

슬쩍 눈치를 보다가 둘의 벨트 루프에 키링을 착 걸어둡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것도 정말 돌로레스다운 선택이다
choice 여기서 다음기회에 (choice 여기서 다음기회에) > 다음기회에
나도 둘에게 줄 건 다른 데서 고르기로~ 안 겹치게!
키링 사진도 찍어요 히히

GM

히히
즐거운 쇼핑을 마쳤습니다. 이 가게는 다 돌아본 것 같군요.
아침이 늦어져, 점심을 먹기에는 시간이 약간 애매합니다. 카페에서 간단한 요기만 하는 게 좋겠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런 텀이면 전 점심을 그냥 먹지 않음
대신 라떼 종류의 음료를 마실게요

GM

돌로레스에게는 따뜻한 라떼가, 이오안나에게는 작은 타르트와 홍차가 서빙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자르딘 아즐이 버블티 앤오라고?(농담임)

이오안나 오나시스

자르딘 아즐이 버블티 앤오라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전 크로아상과 커피로 할게요~

GM

렉시의 크로아상과 커피는 조금 늦게 나옵니다.
빵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금방 구워냈나 봅니다. 타이밍이 좋았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따끈따끈하고 버터 향기가 가득하네

GM

렉시도 따끈하고 탄빵이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조금 오래 구웠군...
어쩌면 뺑오쇼콜라였을까... 냠.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오안나가 렉시에게 말랑이거래를 시도합니다. 타르트랑 크로와상이랑 한 입씩 바꿔 먹자....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말랑이 거래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 웃겨 수~락~~~ 버튼 누르고 나눠줘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와! 거래 성공. 즐겁게 미식을 즐깁시다.

GM

카페의 창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하기야, 이렇게 해가 쨍쨍하고 바람도 적당한 날이면 창문을 닫는 게 손해겠지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 찝찝해
"스토킹 당하는 기분은 정말 더럽죠." 못참고 말해버림

이오안나 오나시스

"부끄럽지만 스토킹을 당하는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반인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기척을 잡기가 어려웠나 보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어제는 계속 사람 많은 곳을 다니기도 했으니,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지옥귀》 쓰면 뭔가 느껴질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맞아요. 이런 일에서 피해자 잘못은 조금도 없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힝.... 손 끝을 살짝 비빕니다. 계속 간지럽나 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이긍... 손끝 대신 꾹꾹 눌러줌

GM

《지옥귀》를 써도 폴의 기척이라고 생각될만한 것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얌전히 공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하긴 이쪽이 협조적으로 굴긴 했지.

GM

대신에, 행인들의 대화소리가 몇 마디 들려옵니다.
"경찰들은 뭘 하는 거야?"
"어제 그 범인 안 잡혔다면서? 사실 그 사람 연쇄살인범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진짜 웃기다, 동영상 봐.... 손 좀 다쳤다고 드러누워있잖아."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동영상까지 유포됐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지독하다

GM

"사실 공화당이 일부러 벌인 쇼라는 이야기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게 '손 좀 다친 수준'이었던가?

GM

여전히 이슈가 가라앉지 않았나 봅니다.
실제로 심각하게 여긴다기 보다는, 그저 소비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현대사회답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럼 적당히 요약해서 둘에게도 전해줍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게 차라리 다행인지, 세태에 대해 한탄을 해야 하는지.... 묘한 얼굴입니다.
"...큰 소요가 지속되지 않아서 다행이군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연쇄살인? 비슷한 사건이 더 있었을까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흔한 루머겠죠. 늘 과장된 소문과 음모론이 떠돌지 않습니까."

GM

티타임이 끝나갑니다. 빈 컵을 내려다보던 이오안나는 계산을 하기 위해 일어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하지만 그는 루이스 다음으로 이오안나를 노리고 있죠⋯.” 흠 비슷한 사건이 근래에 있었는지
검색해볼 수 있을까요 기사 같은 걸⋯.

GM

기사를 검색해 봅니다.
주르륵 뜨는 기사들 사이에서, 이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문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흐음흐음⋯

GM

조금 더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연쇄살인범 사진을 붙여놓고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SNS 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댓글에 그 사람이 이미 감옥에 수감중이라며 정정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아마 이런 글에서 퍼진 찌라시였나 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과연⋯⋯.
확인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느긋하게~.

GM

느긋하게~. 스토커를 보러 가나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보러갑시다. 결판을 지어주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가야해... 가기 싫어... 미적대다가 한숨 쉬고 벌떡 일어나요
"...쳐부숴주지!" 기합

이오안나 오나시스

비척... 조금 기운없는 모습으로 지도를 켭니다. 주소를 입력하고....

GM

폴의 공방으로 갑시다.


당신들은 폴의 공방에 도착합니다.
입구부터 뱀 조각상들이 서 있습니다. 모두 검은 비늘에 거대한 몸체, 비늘에 가시가 돋친 그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는지, 폴이 허겁지겁 마중을 나옵니다.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 이쪽으로...."

GM

여러분의 등 뒤로 문이 닫힙니다.
시끄럽던 거리의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뭐... 여차하면 우린 오버드답게 무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겠거니.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스윽 한 바퀴 둘러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초대 고마워요." 어디... 정말 작업들 뿐인가?

GM

작업실에는 손님을 간단하게 접대하기 위한 테이블도 있습니다.
작업 공간으로 보이는 책상은 좀 더 벽 쪽에 붙어 있고요.
책상 옆의 책장에는 책들이 빼곡하고, 서랍장은 반쯤 열려 있습니다.
주변에는 한창 제작 중인 듯 보이는 뱀 조각상들이 여럿 보입니다. 그 중 유리로 만들어진 조각상 하나가 깨져 있습니다.

"편하게 앉으시면 됩니다. 아, 내부를 둘러보셔도 좋고요."
검은 뱀 조각상 하나와 이오안나를 쳐다보며 씨익 웃습니다.
"느낌 오는 거 없으세요? 영혼의 공명같은, 찌릿-하는 그런 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정말 뱀 뿐이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으... 일행 뒤로 몸을 숨긴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먼저 자리에 앉습니다. 다리 꼬고 지켜봄.

"하하, 그냥 뱀이 아닙니다. '호수의 신'이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느 호수요?" 흥미롭다는 듯이...

"옛 이야기입니다. 리옹의 호수에서 태어난, 검은 뱀이죠. 들어본 적 없으십니까? 실제로 이 지역을 지배했던 자애로운 신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리옹 지역이 처음이라 들어본 적 없을 것 같긴 한데 좀 알 만한 내용인가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몰랐어요~. 저흰 외국인 관광객인걸요. 어떤 이야기예요?"

GM

돌로레스 지능 판정!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80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7 > 17 > 어려운 성공

GM

너무너무 똑똑한 돌로레스께서는 어제 스쳐지나간 벽화 하나를 떠올립니다. 기사가 공주를 구하는 벽화가 왜, 굳이 성당 앞에?
아마 이 지역의,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들어본 적 없으실만 합니다. 꽤나 오랜 이야기거든요. 노인 분들이나 좀 아실까...." 하하 웃는다.
"저야 뭐, 예술활동을 하면서 이런저런 자료를 접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도 다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거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렇군요! 역시~."

"흠.... 좀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설명이나 드려볼까요." 테이블에 슥 걸터앉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흠 키워드를 좀 조합해서 대성당 앞 그 벽화 관련된 이야기가 검색하면 나오는지 좀 찾아보고 있을게요.
옆으로 폴의 이야기도 듣고 있긴 할듯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떤 점에 끌리셨는지 궁금해요." 자동 경청 모드

"'호수의 신', '에페우로그'님이십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신 분이죠. 하지만...." 자신이 조각한 검은 뱀들을 향해 손을 쭉 뻗습니다.
"조만간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을 겁니다. 그때가 되면, 모두가 신상神像의 가치를 바로 평할 수 있겠죠!"
"아름답지 않습니까? 위엄이 느껴지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하긴 당신의 작품을 보면 마치 신이 살아돌아온 것처럼 보여요."

GM

돌로레스는 '리옹의 용'과 관련된 게시글을 하나 발견합니다. 기사가 호수의 용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해냈다는, 전형적인 이야기네요. 그 외에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는 별다른 정보는 없었습니다.

폴을 박수를 치며 호탕하게 웃습니다. 기분은 무척이나 좋아보입니다만, 만면에 웃음을 띄고도 고개를 젓습니다.
"아뇨, 아뇨. 물론 저만큼 신실한 신도가 또 있진 않으리라고 자신합니다만, 진짜 신께서는 이것보다 더...."
"더 거대하고, 아름답고, 위엄 넘치는 모습이실 겁니다. 신이시잖습니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러니까 그 인간은, 이 전형적인 기사도 문학 안에서 용에게 이입 중이라고.
hmm⋯⋯. 하는 얼굴로 있습니다. 공방에 뭔가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문 같은 건 있을까요?

GM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문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상이며 책장이며, 이 공간에 전부 몰려있는 것을 보면 또 다른 장소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럼 상상 속의 가장 아름답고 위엄 있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작업하고 계시는 건가요?"

"상상 속의?"
"아~...." 히죽히죽 웃는다.
"상상 속은 아니고, 뭐.... 아무튼 작업이 한창입니다. 원래 진행하던 작업이 있기는 했는데," 부서진 유리 조각상을 슥 보고, 이오안나를 한 번 본다.
"손님이 저걸 깨고 도망가셔서요. 덕분이 일이 좀 곤란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또 생겼으니 괜찮아요. 예, 괜찮고 말고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듣기에 굉장히 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델에 관한 언급 같지가 않군⋯.
“작업은.” 처음으로 입을 엽니다.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칩니까.”
“저희도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아, 관광객이시죠. 하긴.... 여기 오신지도 이틀밖에 안 되셨는데, 벌써 시간이 촉박하십니까?" 아, 곤란한데.... 뒷목을 쓸어올린다.
"두 분은 가셔도 됩니다, 예. 그런데 이쪽 분은 좀 남아주셨으면 하는데...."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얼씨구?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얼씨구?

이오안나 오나시스

싫어.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일행인걸요. 당연히 같은 일정으로 움직이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지금도 예정에 없던 시간을 할애해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면 좋겠군요.”
“어떤 과정을 거칠 예정이죠?” 다시 물음.

쉽사리 대답하지 않습니다. 렉시와 돌로레스를 한 번씩 스윽 보고는, 두루뭉술....
"뭐, 일단 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지고요."
"예술이 다 그렇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녀가 뱀을 닮지는 않았으니 모델이 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인터뷰라면 여행일정이 끝나도 온라인이나 서면으로 나눌 수 있잖아요. 걱정 마세요." ㅎㅎ

"잘 모르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답답하단 투입니다. "한 닷새 정도면 어떻습니까? 앞으로 딱 닷새면 됩니다."
"그리고 뱀을 닮지 않았다니." 고개를 절레절레.... 이오안나에게 접근해 장갑을 휙 벗깁니다.
"이 검은 색을 보고도 그런 말씀이 나오십니까?" 이래서 조예가 없는 사람들이란.... 중얼거린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아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저보다 렉시가 먼저 막아줄듯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재수없다.
네 사이로 끼어들어 안나 앞을 몸으로 막아섭니다. 단호하게 저지하고요
"좀 무례하시네요."

"아뇨, 아뇨. 무례가 아니죠. 고맙다고 해야죠. 제 덕에 축복을 받으셨잖습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오, 그렇게 표현하시는군요?"
"저희가 축복해달라고 빌기라도 했던가요?"

"원래 우매한 인간들은 자신이 뭘 바라는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깨어난 사람들만이 진정으로 나아갈 길을 아는 거죠."
"성당을 다녀오셨죠?" 킥킥 웃는다.
"참나, 성당이라니. 성당이라니!"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눈썹 까딱

이오안나 오나시스

"...죽이면 안됩니까?" 소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당신은, 분명 말을 많이 하면서도.” 안나를 가리고 선 알렉시스의 앞으로 비집고 섭니다. 그러니까, 폴을 뒤로 밉니다. 강한 힘은 아니지만 물러나게끔.
“하는 말씀이 없으시네요. 드문 재능이에요. 인정할게요.”
“당신의 닫힌 미술관 같은 도슨트에 누군가는 감동을 느끼겠지만, 가여운 감수성이네요.”
“어쩜 그러지. 기껏 프랑스까지 왔는데.”
“당신은 건물의 정면만을 배우고는, 스스로 무언가 깨우친 사람 같죠. 오.”
“너무 비관하진 마세요. 재능 없는 많은 예술가들이 다 겪고 지나가는 시기니까요.”
일부러 손목 시계로 시간을 확인합니다. “이미 우리는 당신에게 너무 과분한 시간을 안겨드렸어요.”
“뭘 더 할 수 있나요? 설득은 선택하지 마세요. 저는 알맹이가 없는 말을 듣는 걸 싫어해요.”

폴의 얼굴이 점점 붉어집니다. 얼굴 근육이 이리저리 비틀리다가, 최종적으로는 억지 웃음을 만들어냅니다.
"하! ...하!" 어이가 없다는 듯한 헛웃음과 팔짱을 낀 팔. 아무렇지 않다는 제스처.
하지만 이내 두 바퀴 정도를 빙글빙글 돌더니, 테이블을 쾅! 걷어찹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머나 무서워라."

"나도 농담하는 거 아니야, 아가씨. 모르면 조용히 하고, 저 사람 두고 조용히 가. 보내줄 때 가라고, 알아들어?"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말이 안 통하면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흔히 하는 착각이죠."
"겁을 주려면 이렇게 해야 하는 거야."
근처의 의자를 걷어차면 축구공처럼 반쯤 날아서 폴에게 꽂힙니다.

"뭐, 컥...!!!"
의자에 직격으로 맞고 뒤로 붕 떠 나뒹군다.

GM

1D5 (1D5) > 4
폴은.... 40분동안 기절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시간 낭비를 했네요. 처음부터 기절 시킬 것을.” 나름대로 농담임. 머리를 한 번 쓸어넘기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흥! 시시한 자식."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지금 이 공간을 둘러보죠.”
안나의 손은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장갑도 끼워줍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아, 감사합니다." 장갑이 끼워진 손을 몇 번 쥐었다 편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나나, 괜찮아요? 기분 나빴죠. 저 자식 아주 탈탈 털어주겠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렉시가 저렇게...." 늘어진 폴을 가리킨다. "만들어주셔서 이젠 괜찮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쓸모 없는 인간이 가진 모든 재능을 가지고 있더군요. 가엾게도, 그 중 예술에 관한 재능은 없어 보이지만.” 그럼⋯
유리로 만들어진 조각상⋯ 깨진 걸 먼저 구경할게요

GM

부서진 조각상의 재료는 검은 유리입니다. 큰 조각 몇 개가 아직 치워지지 않은 채이고....
근처에 마른 핏자국이 보입니다.
피를 자주 본 사람이라면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의 피라기에는 지나치게 검은 색을 띱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뱀의 그림자를 떠올리고 맙니다.
손님이 있었고, 이걸 깨고 도망갔다고 했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루이스가 여기서 도망쳤다면 다행이겠는데요.."
책장이 있었지? 뒤적거려 봅니다. 이런 놈은 일기나 작업노트를 쓰는 법이니까.

GM

책장에는 조각과 관련된 서적 외에도 오컬트 서적이 더러 보입니다.
폴의 개인전 도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목은 ‘호수의 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깨진 조각상을 봤으니 깨지지 않은 조각상도 좀 뭔가 이상한 점 없는지 확인해볼게요. (차례대로 천천히 처리해주시길)

GM

깨지지 않은 조각상은 달리 이상한 점이 없습니다. 재료는 다양하지만, 하나같은 검은 색을 띠고 있네요. 전부 가시가 돋친 뱀의 모양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ㅡ_ㅡ

이오안나 오나시스

뒤에서 책장을 살피다가, 도록을 뽑아 펼친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건 뭐죠?” 돌아봄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도록?"

이오안나 오나시스

"저 치가 열었던 개인전의 도록인 것 같습니다." 책장을 휙휙 넘기다가...
"...흠." 이건 조금 다른 작품과 다른 걸. 페이지 한 쪽을 펼친 채 멈춘다.

GM

일전에 핸드폰으로 찾아보았듯이, '호수의 신'은 구시가지 근처의 작은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입니다. 그의 ‘독특한’ 뱀 조각상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과연 그렇군⋯.

GM

이오안나가 펼친 페이지에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가시 달린 뱀의 모양을 하고 있는 조각상 사진이 있습니다.
작품명은 【축복】.

이오안나 오나시스

"작품들 중 유일하게 인간의 형상이 섞여 있군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나루호도...

GM

지느러미가 없는 인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조각상은 손에 검은 장미를 쥐고 앉은 채, 가면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걸려 있어 무척이나 평온해 보입니다.
사진 옆에 짧은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된다. 축복도 지나치면 저주가 된다. 」
바로 옆, 쓰러진 채 바닥을 뒹구는 뱀의 조각상 사진을 또한 발견합니다. 작품명은 【저주】. 별도의 설명은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오안나는 조금 더 도록을 뒤적거리다가 다시 꽂아둡니다. 더 눈에 띄는 건 없는 모양입니다.
두 명은 관찰을 굴려주세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75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8 > 28 > 어려운 성공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75 관찰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7 > 97 > 실패

GM

돌로레스는 책장 아래에 끼여있는 메모 하나를 발견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음? 메모를 집어들어봅니다.
“⋯⋯루이스의 것이군요.”

GM

눈에 익은 글씨체입니다. 루이스가 쓴 메모입니다.
핸드아웃 : 루이스의 메모

무너진 성당의 사진

「 구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 이제는 쓰지 않는 오래된 성당을 찾았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아, 인적이 무척 드물다.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잊혀지고 사라져간다. 이 성당도 그 유산 중 하나일까. 생각하고 보니 이 풍경을 기록하고 싶어져, 사진을 남겨둔다. 사람이 없어 조용한 성당에 카메라 셔터 소리만이 그 찰나 작게 울렸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이 순간마저도…… 나는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다. 」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무너진 성당 부근까지도 갔던 모양인데.”
“그 후에, 이 공방에 며칠 간 머물렀다가 탈출했다고 생각해야겠네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네. 하지만 무사히 탈출했다면... 어디로 갔을까?"
"연락을 할 여건이 안 되었더라도 흔적은 남을 만한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미 그 흔적을 발견했을지도 모르죠.”
“저 남자가 했던 말을 기억하나요? 안나에게, 축복을 받지 않았느냐고.”
“방금 도록에도 동일한 표현이 사용되었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과하면 저주가 된다는데, 이 남자는 해석을 완전히 잘못 하고 있었던 거 아녜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제 말은⋯⋯.”
“그가 연락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지 모른다는 거예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죽었다거나, 아니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저쪽에 인간의 것이 아닌 혈흔이 남아 있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오안나가 시선을 내린다. 손 끝을 마주 비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이오안나 오나시스

".... 일단 조금 더 단서를 찾아보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서랍장도 열어볼까.

GM

서랍장을 열어보면, 잡동사니 사이에 피 묻은 지갑 하나가 발견됩니다. 안에는 오래된 사진 하나만이 남아 있습니다.
루이스와 마리가 바다를 배경으로 서로를 껴안은 채 다정하게 웃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사진을 봅니다.

GM

아래에 루이스의 필체로 짧은 메모가 적혀있습니다.
‘사랑하는 뤼겐에서, 사랑하는 마리와.’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지갑 안쪽도 확인해볼게요. 신분증은 있으려나⋯.

GM

안에는 지폐와 동전 몇 개만이 들어있습니다. 신분증이나 카드같은 건 전부 없어져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과연⋯ 일단 사진과 함께 챙겨둘까. 마리에게 돌려줘야 하게 될지도 모르니⋯.
책상도 살펴봐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뭔가 많다.... 일단 다 증거사진 찍어둡니다.

GM

책상에는 조각 도구들, 레퍼런스로 보이는 사진들, 자와 각도기, 연필.... 작업에 필요한 것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책상의 안쪽에는 노트가 한 권 놓여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이거다. 노트를 읽어보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읽어봅시다.

GM

광기에 찬 채 적어내려간 글들은 알아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돌로레스는 모국어 판정이, 렉시는 컴퓨터 사용, 혹은 전자기기 관련 판정이 필요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커. 컴퓨터사용?!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85 (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5 > 15 > 대단한 성공

GM

아님 돌로레스가 읽어줘도 되니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럼그럼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35 컴퓨터가 있긴 해 (1D100<=3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6 > 26 > 보통 성공

GM

이렇게나 장하다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폴은 사악한 뱀 괴물 '에페우로그'를 모시는 신도로, 이미 오래 전 세상에서 사라진 그 괴물을 부활시키기 위해 옛날부터 전해져오던 사악한 주문에 손을 댔습니다.
그것은 '가시'를 이용해 사람의 몸 안에 에페우로그의 독을 주입하는 주문입니다.
에페우로그의 독이 주입된 인간은 7일 동안 천천히 '에페우로그의 수하'가 되어갑니다. 몸이 말단 부위부터 차츰 검은색으로 물들다가, 중간부터 점점 사람으로서의 기억을 잊어갑니다.
인간에서 멀어질수록 강한 식인 충동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7일째가 되면,
날카롭게 휘갈긴 문장으로 메모는 끝을 맺습니다.
위대한 신께서 돌아오리라!

이오안나 오나시스

CC<=51 [ 이성 ] (1D100<=5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6 > 46 > 보통 성공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하?

이오안나 오나시스

"...."

GM

이오안나는 덤덤하게 노트의 사진을 찍은 후 덮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루이스가 사라진 후 닷새 째⋯⋯.”
“여유가 얼마 없군요. 그를 찾아야 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장미 가시에 찔린 순간부터 계산하자면, 오늘 혹은 내일...."
"예, 여유가 없군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직 희망은 있어요! 그렇죠?"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오안나는 입꼬리를 딱딱하게 올려본다.
"...글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최선을 다 해보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어느 쪽도 긍정하진 않습니다. 공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다 했을까요?

GM

확인할 수 있는 건 모두 확인한 것 같습니다. 뒤에서 약한 인기척이 들립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놈인가? 돌아봅니다.

GM

폴이 신음을 흘립니다. 곧 깨어날 것 같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떡할까요?" 죽일까요? 같은 톤으로

이오안나 오나시스

저 놈에게서 더 캐낼 정보가 있을까? 간을 보는 표정으로 총을 까딱인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좀 생각함.
“자기 세계관에 심취해 있는 덕에 들을 만한 정보는 전부 들은 것 같지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끄덕끄덕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일단 의자에 묶어두세요.”
탈탈 털어보자

의자에 묶이는 동안 몸이 이리저리 휘청이더니, 결국 정신을 차립니다. "...뭐야...."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실전 매듭법으로 단단히 묶어뒀습니다.

"당신들, 뭐... 뭐야. 풀어!"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풀겠냐?" 흥

"이 멍청한, 말도 안 통하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때리고 싶으면 “흉터가 남지 않는 방식으로 하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누가 할 소리래. 이제 묻는 말에 대답만 하세요."

벌개진 얼굴로 이를 득득 갑니다. "어차피 다 끝났는데 뭐가 문제야! 저 놈도, 그 루이스란 놈도 며칠 뒤면 죽을 텐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오. 고마워요, 아직 살아있다는 걸 확신시켜줘서."

"킥, 히...." 그 말을 듣자 비웃음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낸다.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혹은 다른 어떤 감정인지. 아무튼 기분나쁜 소리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노력해도 소용 없다, 같은 소릴 하고 싶겠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서 팔짱 끼고 봄

"실제로 소용이 없으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되돌릴 방법은 없을 거라고?"

"방법만 없겠어? 되돌릴 이유도 없지."
"모든 대가는 주문을 건 순간 이미 제시된 거야.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그걸 무를 순 없어."
이래서 멍청한, 진실을 보지 못하는 인간들은.... 아직 어지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중얼거린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결국 그 저주란 건 풀 방법이 없는 겁니까?"

"그렇죠, 그렇죠.... 그냥 여기에 닷새 계시면 됩니다. 흐.... 닷새요. 축복받은 존재로 다시 태어나실 겁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얼씨구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ㅋ저러네

이오안나 오나시스

"나는 죽고?"

"그 정도의 대가는.... 치르셔야지."

이오안나 오나시스

총구 끝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툭툭 친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대가는 잘못한 사람이 치르는 거 아닌가?"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아무도 당신에게 입을 어리석게 놀리는 대가를 치르는 날이 올 거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나 보네요.”
“당신이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아까처럼 아픈 꼴을 보기 전에 유효한 정보를 상납했을 텐데.”
“아니면 당신은 죽고 싶은 사람인가요?”

"모든 성인들은 고행을 행하지 않습니까?" 코를 훌쩍인다. 스스로 뱉은 말에 감명을 받았는지, 갑자기 목소리에 생기가 돈다.
"그런 셈이죠, 예. 올바른 세상을 일구기 위한 선지자, 그런 겁니다."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이니까요. 하하...."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제가 지금부터 위협 판정을 할 건데 일단 판정하고 롤플해도 괜찮으신지

GM

물론이에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70 아자아자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6 > 96 > 실패
하⋯ 광신도랑 소통하기 너무 어렵네요

폴의 눈은 돌아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40 이건 매혹롤이고... rp는 성공하면 생각해봄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9 > 79 > 실패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강행해볼까

폴의 눈은 여전히 돌아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네 그럼 아까 하던 것처럼 오냐오냐 해서 구슬리려 했는데 역시 말이 안 통하고요

GM

강행도 오케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70 제발. 나 이거 본캐야.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그럼 렉시가 좀 구슬려 보려고 하는데도 저놈이 반말 찍찍 하고, 못되게 굴어서.
일단 머리채를 강하게 잡고, 당깁니다. 멀리 갈 것도 없고 여긴 조각가의 공방이라 흉기가 많죠⋯.
“고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작은 조각도를 입안에 넣고 점막에 상처를 냅니다. 아프고, 회복 빠르고 흉터가 안 보이는 부위라서.
“정말 견딜 수 있겠어요?”
“난 당신이 모를, 당신이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부위를 많이 알고 있어요.”
“여기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마침 우리 뿐이네요.”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지 말아요. 지루하니까.”

"...으...." 확신으로 가득했던 눈동자가 점점 빛을 잃고 좌우로 움직인다. 조각도에 베일까, 혀를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목구멍에 모인 피와 침을 얕게 삼킨다.
"나, 나느.... 새오 태어날 신께허 다흐릴 리옹에...."
기세가 순식간에 죽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필요한 말을 해요.”
“필요 없는 말을 하는 혀는 쓸모가 없잖아요.”

"이거 빼... 주히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빼줍니다.

".... 거짓말은 안 했습니다. 되돌릴 방법같은 건 없..., 모릅니다."

GM

아까와는 말이 조금 다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덩달아 나도 좀 질렸는데, 어쨌든 저놈 기를 꺾어야하니 폴 시야에선 제 안색이 안 보일 겁니다.

GM

되돌릴 방법은 없다더니, 이젠 모른다고 말합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진행한 주문이 아닌가 보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아마추어로군⋯.

시선이 돌로레스의 손에 있는 조각도에 박혀있습니다. 다급하게 몇 마디 덧붙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러니까 네가 허접이라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했다고?"

"모른다고 괜히 화풀이를 하진 않..., 아니. 그러니까."
"아는 척을 한 게 아니고...."
"저한테 필요 없는 부분을 제가 왜 조사합니까?"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음. 기절시키고 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럴까요.
신호 받고 꽤 익숙한 솜씨로 퍽 기절시킵니다.

"잠깐..., 컥!"

GM

1D5 (1D5) > 4
폴은 다시 40분 동안 기절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시간 낭비했네요.” 조각도를 적당히 던져두고 장갑을 고칩니다.
“저 주술에 대해 알아보는 동시에 사람도 찾아야겠군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둘을 쳐다보다가, 폴의 상체를 짧게 걷어찹니다.

GM

쿠당탕! 폴이 의자째로 쓰러집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가죠."

GM

그렇게 셋은 폴을 뒤로 하고 공방을 나섭니다.

폴의 공방을 나선 여러분은, 꽤나 긴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루이스..., 마리의 연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폴의 공방에서 도망친 후, 어느 곳으로 도망쳤을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탐문이 얼마나 유효할까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녔다면 목격담이라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근처 가게라든가?"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에게 얼마나 지성이 남아있을까⋯⋯. “네, 근처에서부터 탐문해보죠.”

GM

여러분은 근처 가게를 방문합니다.
가게 주인은 자리에 앉아 버터와 초콜렛을 끼운 바게트에 심취해 있습니다.
여러분을 발견한 주인이 한 쪽 손을 들어 흔듭니다.
"예쁜 물건 많아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안녕하세요. 친구가 추천해서 왔어요."

GM

"오, 친구? 여기 토박인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뇨, 관광객이요. 일정이 어긋나서 며칠 전에 앞서 왔거든요."

GM

"아하, 관광객!" 주인이 넉살 좋은 얼굴로 우는 소리를 합니다. "고마운 친구분이네요. 그렇잖아도 검은 괴물 사건 때문에 관광객이 잘 안 들른단 말이죠."
왜, 그 뱀 모양이라는 괴물 있잖아요. 주인이 짧게 윙크합니다.
"덕분에 주위 노인네들이 아주 난리가 났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러고 보니 ‘그런 전설은 이제 노인들이나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머, 이쪽 거리에도 다친 사람이 있었나요?"

GM

"이쪽 거리? 흠..., 그런 소식은 못 들었지만요. 이 시기엔 빛 축제 관광객이 곧 여기 관광객이니까. 연관이 없을 수가 없죠."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럼 노인 분들께서 놀라신 건 뱀 모양의 괴물 때문이겠네요.”
“리옹의 전설과 관계 있으니까요.”

GM

"어이구, 관광객이라면서 잘 아시네? 맞아요." 과장되게 놀란 제스처를 합니다. 누가 봐도 띄워주는 모양새입니다.
"이쪽 거리에는 생각보다 노인 분들이 많거든. 그래서 그런 옛이야기와 연관된 사건이 있으면 몇 주는 화젯거리예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조금 들은 수준이에요. 대성당 앞에 보존된 벽화를 봤는데, 호수의 괴물이 있었고, 어느 용맹한 전사가 그걸 물리쳤다는 정도⋯⋯.”
“흥미가 가던데, 혹시 당신도 잘 알고 계신가요?”

GM

"아니, 아무래도 아가씨가 저보다 잘 아시는 것 같은데...." 가게 주인은 멋쩍게 웃습니다.
"저는 잘 몰라요. 사실 이쪽 토박이는 아니라서. 길 가다가 노인 하나 붙잡고 물어보는 게 정확할 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괜히 겁나기 시작하네요. 이 근처에 신고할 경찰서는 있나요?" 별로 안 무서워보임 너스레입니다

GM

"경찰이야 당연히 있지! 골목마다 순찰 중일 테니까, 걱정 말고 관광해요. 그 사건 이후로 순찰이 훅 늘었어, 아주."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거 계산해 주십시오." 이오안나가 자석 몇 개를 집어 사장에게 건냅니다. 더 들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GM

"그래요, 그래요!" 사장은 반색하며 결제해줍니다. 일전의 대화도 나름 즐거웠는지, 서비스라며 작은 사탕을 몇 개 더 넣어줍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래도 경찰이 많다는 건 힌트야.

GM

일행은 거리로 돌아옵니다. 전원 지능 판정을 해 봅시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45 지능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7 > 37 > 보통 성공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80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어려운 성공

GM

렉시는 사장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합니다. 노인들이 잘 알면, 노인에게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야?
돌로레스는 문득 떠올립니다. 루이스가 갔던 것이 분명한 곳, 하지만 마리는 가보지 않은 곳이 있지 않았나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오래된 성당.”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거기 가면 동네 노인들이 있을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루이스에게 이곳은 외지죠. 아직 지성이 남아 있다면 사람이 많은 장소보다는 사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할 거예요.”
“노인이 모이는 장소일지는 모르겠지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아, 그런 논리. 박 터지는 소리.
"그렇네요! 낯선 장소에서 위험해지면 사람은 그나마 익숙한 루트로 움직이려 하죠. 왔던 길을 돌아간다든가."

GM

이오안나가 핸드폰을 몇 번 만지작 거리다가 한숨을 쉽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지도에는 뜨지 않는군요. 알 만한 사람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럼 이걸 포함해 노인들에게 탐문해보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옙!" 지나가는 만만한 할머니 할아버지 없나? 두리번

GM

만만한 할머니 할아버지라....
주위를 둘러보는 렉시의 눈에 아주 한가해보이는 노부인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백발이 성성하고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노부인이, 카페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역시 이오안나보다는 렉시가 할머니 상대에는 적합할 것 같다. 렉시를 앞세워 접근해봅시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뭔가 억울한 기분이 드는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럼 냉큼 야외 테이블 앞으로 가서 스몰토크를 걸어봅니다. "예쁜 패턴이네요!"
"숄을 만드실 건가요?"

노부인

"으응~?" 돋보기 안경을 슬쩍 들어올리고 가는 눈으로 렉시의 얼굴을 살핀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방글방글 친화력 좋은 웃음 전개!

노부인

"본 적 없는 아가씬데, 싹싹허네.... 으응, 숄 만들 거여."
"관광객~?"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네! 친구들이랑 놀러왔어요. 저희 할머니도 뜨개질을 하셨던 게 생각나지 뭐예요."
"요즘 치안이 좀 흉흉하다던데, 길에 나와 계셔도 괜찮아요?"

노부인

"아이 뭐, 경찰이 이렇게 많은데 걱정이 있겠어? 이제 보니 아가씨도 강아지같은 게 꼭 우리 손주같구 그러네...."
"동네 노인네들은 괜시리 소란인게야. 할 게 없으니까. 다 옛 이야긴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할머니는 믿지 않으시는군요. 옛 이야기면 용을 물리친 기사 같은 거죠?"

노부인

"용 아녀~, 뱀이여. 아가씨 그런 이야기에 관심 있어?"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여행을 왔으면 그 땅의 고유하고 재미있는 부분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게 좋잖아요? 신화나 전설도 그 하나가 될 수 있죠."

노부인

"...그렇담 우리 딸 아기 때 읽던 동화책이 여즉 집에 있지."

GM

노부인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말릴 새도 없이 카페 바로 옆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여기가 집이었던 걸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타난 노부인의 손에는 낡은 동화책 한 권이 들려 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카페 사장님이었나?!

노부인

"가질텨? 기념품으로 하나 있음 좋지."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와~ 주시는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순수하게 기쁘다!

노부인

"어엉, 아가씨같은 사람이 따악 우리 손주 이상형인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어머머. 외국인 며느리도 받아주시나요?" 까르르~

노부인

낄낄~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동화책 읽어봅니다... 아니지. 돌로레스한테 줍니다. 읽어주세요 자르딘 아즐.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네 제가 읽어줄게요.

GM

돌로레스가 읽는 동안 할머니는 렉시를 붙잡고 편물 자랑을 합니다.
돌로레스가 읽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옛날, 리옹의 호수에는 거대한 검은 뱀이 하나 살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매일 밤 호수 밖으로 기어나와 사람들을 잡아먹었습니다. 모두가 그것을 두려워했고, 몇몇은 그것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성의 공주가 나서 그것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뱀이 그에 응할 리 없었고, 공주는 오히려 끔찍한 저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성주는 공주를 지키기 위해 기사를 보냈으나, 그 어떤 검도 뱀에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기사는 뱀을 무찌를 방법을 구하기 위해 신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신께서는 그에게 신성한 '불꽃'을 하나 내려주었습니다. 신이 기사에게 말했습니다.
「 그 불꽃으로 뱀을 하늘 가까운 곳까지 옮겨라 」
「 호수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로 가서, 뱀의 피를 묻힌 칼로 그의 목을 자르라. 」
「 그 자리에 성당을 짓고 피를 잠재우라. 」
기사는 횃불을 들고 뱀에게로 갔습니다. 뱀은 과연, 그 '불꽃'을 심히 두려워하였습니다. 호수에서 도망쳐 나온 뱀은 멀리 떨어진 언덕까지 기어갔습니다.
기사는 뱀의 피를 묻힌 칼로 뱀의 목을 잘랐고..., 그리하여 성에는 평화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공주님의 저주를 풀 방법은 끝끝내 찾지 못하여, 닷새 째가 되던 밤, 공주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누구도 공주님을 찾지 못했답니다.
누군가는 공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말하고, 누군가는 공주가 결국 뱀으로 변해 다른 호수에 숨어들었다 말합니다.
다른 누군가는…….
아주 멀고 먼 땅에서, 그가 자신의 저주를 풀어줄 이 기다리며 잠에 들었다 말합니다.

돌로레스가 열심히 읽는 것을 흘깃 본 노부인이 으스대듯 말합니다.
"그거 다~ 실화여, 실화."
"성당도 진짜 있어~."
돌로레스가 책을 읽는 동안, 렉시는 책의 표지를 봅니다.
앞표지에는 용이 아니라 뱀과 맞서는 기사가 그려져 있고, 뒷표지에는 공주가 그려져 있는데…….
찢어진 드레스, 얼굴과 손에 돋아난 검은 비늘. 피 묻은 단검을 쥔 공주가 검은 피를 뒤집어 쓴 채 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뱀과 맞서 싸운 건 기사일 텐데 말이죠. 가만 보면 앞표지의 기사가 들고 있는 건 검이 아닌 횃불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성당은 어디로 가야 볼 수 있나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우... "공주님이 가여워요." F적 반응

노부인

"으응? 볼 것도 없는데 뭣 하러 가려구? 사람이 하도 안 가서, 가끔 질 나쁜 놈들도 있구 그래."
노부인이 렉시를 토닥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야기를 보니 흥미가 생겨서요.”

노부인

"아유, 셋 다...." 나쁜 놈이라도 마주치면 영 위험할 것 같아 보이는데, 같은 뒷 이야기가 생략되어 있는 듯한 말투입니다.
"습, 너무 늦은 시간에 가진 말구. 벌써 해가 다 졌으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할머니, 저 이래봬도 엄청 싸움 잘 해요!" 훗훗훗
"웬만한 건달들은 상대도 안 되니까 걱정 마세요."

노부인

"...어엉?" .... 노부인은 미심쩍은 눈을 합니다. 그래도 길은 알려줄 생각인가 봅니다.

GM

골목 하나를 짚어주며 '저 길로 쭉 가다가 오르막길이 나타나면 그 쪽으로 가라. 다리를 건너면 성당이 있다.' 라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감사합니다! 작품 완성도 힘내세욧." 아자! 포즈

GM

할머니는 떠나는 렉시에게 직접 뜬 귀여운 컵받침 하나를 쥐여줍니다. 강아지 모양입니다.

노부인

"손주 생각나서 뜬 건데, 걔는 이런 거 안 쓰니까는."

GM

그렇게 일행을 배웅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렉시가 돌아와 합류하면 둘에게 동화 내용을 요약해 들려줍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음음,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군.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마침 신성한 불꽃은 구하기 쉬워서 다행이네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날 중간에 초를 껐으니."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네, 이미 저희는 가지고 있지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바로 이동합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당연히 서둘러야죠."

GM

셋은 오래된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걸어야 하는 길이 생각보다 굉장히 멉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영 차 영 차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오르쿠스니까 괜찮아

GM

아까 이미 해가 다 져 있던 상태였는데, 이제는 아주 깜깜합니다. 한밤중이군요.
저 멀리에 다리가 보일 무렵, 돌로레스의 핸드폰에 알람 하나가 뜹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알람을 확인합니다.

GM

음성 메시지의 도착 알림입니다. 마리에게서 온 것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바로 열어볼까요⋯.

GM

메시지를 재생합니다.
[…음성 메시지를 남겨요. 전화를 걸까 생각했지만, 아시잖아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저는 이제 뤼겐으로 돌아가요. 비행기를 타고 갈 테니, 당분간은 연락을 받을 수 없을 거예요.]
[공항으로 오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봤지만, 저는 아무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목이 메인 듯, 중간중간 공기가 새는 소리가 섞여듭니다.
[그를 찾으면서 둘러본 리옹은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그래서 더, 루이스가 이 풍경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가 궁금했어요.]
[혹시라도 정말, 언젠가부터 이미 날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지.]
[혹시라도 어딘가에서, 내내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지.]
[…….]
[정말로 조금은, 내 생각을 했을지…….]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샘이 숨어있기 때문에, 별들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덕분에.
그러니 그녀의 눈에 이 도시가 아름다웠던 건, 자신을 떠올려 준 그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그가.
[언젠가 그를 원망하게 될까, 그게 두려워요. 한 때 제가 온 마음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그 사람과 꼭 다시, 뤼겐의 바다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다시 한 번 그 사람을 껴안은 채로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이렇게 부드럽게, 애틋하게, 연약하게 발음되는 독일어를 이전에 들은 적이 있던가요.
이것은 마리가 우리에게 보낸 메시지임이 분명한데, 어째서인지 누군가의 사랑고백을 훔쳐 녹음한 것 같은 노이즈가 뒤섞여 있습니다. 혼란과 슬픔으로 가릴 수 없는 애정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흐느낌이 이어집니다.
녹음 중지 버튼을 깜빡하고 누르지 않은 건 아닐까, 고민을 시작할 무렵.
[…고마웠어요.]
인사말과 함께 메시지가 끝납니다.
핸드폰 화면에 뜬 시각은 00:00.
오늘은 낭만적인 리옹에서 보내는 사흘 째의 날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 여자를 처음 봤을 때부터 알렉시스를 떠올렸지. 대담하고, 무모하고, 섬세했다.
“⋯⋯.” 향수에 가까운 회고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핸드폰을 끕니다. 슬슬 다리를 건널까요.

GM

다리를 건넙니다. 성당이 코앞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메시지에서 덮쳐오는 감정은 문장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 ... 성당의 사진을 보내줘야 해요."
"그녀는 알 자격이 있어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예, 이곳의 일이 끝나면 그렇게 합시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네, 우선 더 늦기 전에⋯⋯.”
성당으로 가봅시다.

GM

성당의 앞뜰은 관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허리까지 자란 풀들, 울퉁불퉁한 땅.
축제로부터 멀어져 작은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이오안나의 불빛만이 시야를 밝힙니다.
부서진 문은 열 것이 없습니다.
삐걱거리는 나무바닥, 부서진 예배당의 석상들. 입구에 놓인 사자상은 루이스의 사진 속에 있던 것과 꼭 같이 생겼습니다.
성당의 안쪽을 향해 걷다 보면 어딘가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립니다.
복도 가장 깊은 곳의 작은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인기척인가? 동물이나 벌레가 아니라?
작은 방 앞까지 조용히 접근합니다.

GM

작은 방의 앞으로 접근합니다. 사람의 기척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문을 살짝 열려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문을 열고 들어가볼까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불안해...... 속이 울렁거려...

GM

문을 열고 그 안을 보면, ....
목을 매고 죽은 금빛 머리칼의 청년, 루이스의 시체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그 시체는 아주 천천히, 가슴께에서부터 반으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그 틈 너머로 쉬익, 하는 뱀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온통 검고 검어진 루이스의 몸을 가르고, 거대한 뱀이 그 안에서 기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 판정합니다. (1D5/1D10)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85 (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9 > 49 > 보통 성공
1D5 (1D5) > 2

system

[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SAN : 85 → 83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46 (1D100<=4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4 > 24 > 보통 성공
1d5 (1D5) > 1

system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SAN : 46 → 45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일련의 상황과 흐름은 데자부와 같아서.
다만 마리에게 이 사실을 전할 때엔 보다 너그럽게 윤색할 수 있겠죠.
얕게 숨을 들이키고 뱀을 똑바로 응시합니다. 저것은...
저 뱀을 루이스라고 할 수 있는가?
졈을 인간이라고 할 수 있냐는 질문과 같겠네요.
그럼에도 호명합니다. "루이스 씨."
"여기 계셨군요. 마리가 당신을 얼마나 애타게 찾아다녔는지 몰라요."

GM

검은 뱀은 또아리를 뜬 채로 혀를 날름거립니다.
말을 알아들은 기색은 없고, 다만 다른 생물체의 기척을 눈치챈 모양새입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잠깐, 지금...."

GM

이오안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러분에게도 들리는 발걸음이 있습니다.
달음박질의 주인공, 폴이 나타납니다.
그의 얼굴을 붉게 상기되어, 환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위대한 에페우로그시여!”

GM

연인이라도 부르듯 달뜬 목소리입니다. 그의 손에는 피 묻은 칼이 하나 들려 있습니다.

“그대의 종이 호수의 신을 뵙습니다!”

GM

그는 평생을 기다려 온 포옹을 하듯 뱀에게 달려듭니다.
쉿, 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킨 뱀이 그를 빤하게 바라보다가,
폴의 상반신을 덥석 물어 삼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혀를 찹니다.

GM

챙그랑, 떨어진 칼이 바닥을 미끄러져 여러분과 뱀의 가운데에 위치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민첩하게 칼만 회수하겠어요.

GM

꿀꺽, 소리가 한 번 더 나고 보면 폴은 없습니다.
렉시가 칼을 회수할 때에, 눈에 몸을 일으킨 뱀 아래에 깔려있는 구겨진 종이 한 장이 보입니다.
가까이로 온 렉시를, 거대한 뱀이 바라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알렉시스!”

GM

마저 또아리를 푼 뱀이 목을 부풀립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앗... 그럼 종이도 챙기고 싶어. 뱀과 눈을 맞춘 채로 손을 뻗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안나, 옆으로 피해요.” 초를 켜서⋯ 뱀을 견제하고 싶은데

이오안나 오나시스

즉각 옆으로 물러납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불꽃을 들고 렉시에게 접근해볼게요.

GM

불꽃이 켜지자, 뱀과 이오안나는 동시에 반응합니다.
뱀은 사납게 혀를 날름대며 위협적인 소리를 냅니다. 이오안나는 뒤로 더 물러나, 그 자리에 엎어집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칼을 바로 쥐고 견제하듯 겨눕니다. 다행히 익숙한 무기네요.
"소용 없어."
돌로레스가 어느정도 가까워지면 RC로 초의 불꽃 크기를 훅 키웁니다.

GM

뒤에서 앓는 소리가 들립니다.
뱀의 움직임 또한 둔해집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렉시의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근접합니다. 바로 뒤 정도의 위치를 잡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 틈을 노려 칼을 휘두릅니다. 꼬리 근처를 노려 찔러볼까.

GM

전투를 시작합니다.
뱀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더니, 렉시에게로 시선을 고정합니다. 불꽃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부터 공격 대상이 됩니다.
이오안나는 촛불이 켜져있는 동안 전투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돌로레스는 칼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대미지를 입힐 수 없습니다. 뱀의 피를 묻힌 다른 무기를 획득한다면 대미지를 입힐 수 있으나, 그 전까지의 전투 판정은 성공 시 렉시에게 보너스 주사위를 제공하게 됩니다.
렉시의 턴부터 시작합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럼 네 혹여나 휘두르다가 섣불리 물리지 않도록 꼬리쪽을 노려 날을 찔러넣습니다!

GM

근접 도검으로 판정해 주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80 근접전(도검)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보통 성공

GM

대미지 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이 칼의 공격력 데이터는 얼마나 될까요?

GM

1D4+2+피해보너스입니다. 뱀의 피를 묻힌 검의 경우 장갑치 무시 효과가 붙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1d4+2 피해보너스는 없음 (1D4+2) > 2[2]+2 > 4

GM


날아든 검은 뱀의 비늘을 뚫지 못하고 튕겨나갑니다.
뒤에서 헐떡이는, 유독 우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여기에 뱀이 있지 않습니까."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갑옷이야 뭐야...!" 칫
"나나, 그냥 조용히 해요."

GM

촛불에 비친 이오안나의 그림자가, 첫날보다 더 명확하게 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머리가 아프군
“알렉시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바로 지혈하죠. 시간을 지체하는 쪽이 이오안나에게도 좋지 않아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진짜 정말 전혀 없어요?!"
하지만 그래. 자르딘 아즐은 늘 옳아.
"알겠어요." 물러나야겠군

GM

돌로레스, 적절한 판정으로 알렉시스의 행동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고민된다⋯ 제가 불꽃을 소지하고 있으니, 뱀이 물러나는 알렉시스를 노릴 수 없게끔 견제하고 싶은데
민첩 정도로 어떨지요

GM

좋습니다. 민첩 굴려주세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50 제발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0 > 30 > 보통 성공

GM

돌로레스가 촛불을 들고 거리를 재며 견제합니다. 뱀은 가까운 불꽃에 신경을 쓰느라 물러나는 렉시에게로 시선을 돌리지 않습니다.

이오안나 오나시스

"검을 제게 주십시오...." 이오안나가 렉시에게 손을 내밉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여전히 못마땅한 기색은 있지만... 가볍게 던집니다 토스!

GM

검을 잡아챈 이오안나가 팔뚝을 그어 양날에 피를 묻힙니다. 도로 렉시에게 던져주려던 찰나,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던 팔이 꺾이며 각도가 흐트러집니다.
칼이 렉시의 발치께로 떨어집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나나...!?" 놀랐어. 하지만 일단 태세는 유지합니다. 칼을 발로 차서 주워들어요.

GM

전투가 재개됩니다. 렉시-돌로레스-검은 뱀 순입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좋아... 해 보자고. 덤벼." 이번에는 거침 없이 뱀의 미간에서 머리 위를 노려 찌릅니다!

GM

근접 도검 판정!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80 근접전(도검)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7 > 17 > 어려운 성공

GM

대미지 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1d4+2 이얍 (1D4+2) > 4[4]+2 > 6

GM

뱀은 렉시가 다시 다가온 것을 눈치채지 못한 듯, 돌로레스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뛰어오른 렉시가 정확히 뱀의 머리를 찌르자, 비명같은 괴성을 지르며 머리를 흔듭니다.

system

[ 검은 뱀 ] HP : 15 → 9

GM

뱀의 머리에서 타르처럼 검고 진득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돌로레스의 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그럼 다시 알렉시스의 엄호를 해봅시다. 고민되는군⋯ 렉시가 머리를 찌르고 물러난 타이밍을 엿봐서 불꽃과 함께 앞을 막아서는 것으로.
관찰력 판정을 제안

GM

좋습니다! 관찰력 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75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1 > 51 > 보통 성공

GM

렉시가 땅에 막 착지한 순간, 뱀이 렉시를 향해 꼬리를 휘두드려 합니다. 하지만 돌로레스가 완벽한 타이밍에 앞을 막아서자, 때를 놓치고 신경질적으로 몸을 흔듭니다.
뱀의 턴.

검은 뱀

혀를 날름거리며 공기를 가늠한다. 돌로레스를 우회하여 렉시를 향해 아가리를 들이민다.
CC<=40 근접(물기)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3 > 43 > 실패

GM

하지만 촛불에 짓눌려 영 느린 속도입니다. 렉시는 가볍게 피해냅니다.
렉시의 턴.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촛불과 자신의 피로 감각이 방해받고 있는 거겠죠. ㅓ에겐 좋은 일입니다.
뱀은 목을 벤다고 했지. 움직이는 방향을 살펴 목을 갈라 봅니다.

GM

근점 도검 판정!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cc<=80 근접전(도검)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9 > 89 > 실패
이게 이렇게 되네
그럼 행운 9 소모해서 성공으로 만들게요.

GM

아니그렇게?! 좋습니다

검은 뱀

CC<=10 회피 (1D100<=1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4 > 34 > 실패

GM

대미지 롤!

system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행운 : 50 → 41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1d4+2 이야압 (1D4+2) > 3[3]+2 > 5

system

[ 검은 뱀 ] HP : 9 → 4

GM

공격을 실패한 검은 뱀은 서둘러 또아리를 틀어보려 하지만, 렉시가 한 발 빠르게 목을 베어냅니다.
목에 깊은 상처가 난 뱀은 다시 한 번 쉿, 소리를 냅니다.
돌로레스의 턴!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사실 제가 가장 잘하는 건 RC로 렉시에게 버프 주기인데.
이걸 어느 판정으로 넣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솔라리스 이펙트는 대인기능판정인가?

GM

대인기능, 혹은 화학이나 생물.... 약학, 의학....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대인기능도 인정하신다면 매혹을 쓸게요

GM

네허락해드리겠습니다왜냐하면지엠이지금매혹에당했기때문입니다
굴려주세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8 > 58 > 보통 성공

GM

묘사도부탁드려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이걸⋯? 그럼⋯⋯.
불꽃을 두르고, 검을 든 기사의 도래라. 리옹에 오래 산 누군가 봤다면 우리와는 다른 데자부를 느꼈을 광경.
그리고 무대가 거기 있으면 역할을 해내 보이는 소녀가 전방에.
푸른 아지랑이가 알렉시스 주위를 맴돌다 사방으로 퍼집니다. 돌로레스의 손에 들린 초가 흔들린 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바람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흔들리다, 알렉시스와 돌로레스 주위로 밝게 확산합니다.
이건 두 사람에게 보이는 광경입니다. 시야를 밝혀 적을 명확히 한다.
“헤르미아.” 작은 음량으로도 뚜렷한 목소리.
“불은 당신을 지키고, 검은 당신에게 길을 열어줄 테죠. Le feu vous gardera, et la lame vous montrera le chemin.”
“당신의 눈에 보이는 곳을 따라가세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신의 음성을 들은 이는 순종합니다. 어느 날엔가 기도하고 기다리던 답이다.
신성한 푸른 빛이 시야를 채운다. 모든 종교는 뱀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라더니...

GM

푸른 정원에서 붉은 검을 든 기사는 계시를 얻습니다. 검의 끝은 눈앞을 밝히는 빛을 따라 옳은 경로를 향할 것입니다. 다음 턴의 공격에서 렉시는 한 개의 보너스 주사위를 얻습니다.
뱀의 턴.

검은 뱀

목에 깊은 상처를 입은 뱀은 또아리 안으로 머리를 한껏 낮춥니다. 그를 대신에 흔들리던 꼬리가 렉시를 향해 묵직하게 내려쳐집니다.
CC<=40 근접(꼬리 휘두르기)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2 > 52 > 실패

GM

하지만 그녀는 이미 누군가의 영역 안에 있다. 그런 가당찮은 공격은 닿을 수 없다.
렉시의 턴.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노려야할 곳은 명확하고, 거기까지 닿을 경로는 안배된 듯이 깨끗합니다.
이번에야말로 목을 동강내자!
cc(+1)<=80 근접전(도검)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1] > 20, 100 > 20 > 어려운 성공

검은 뱀

CC<=10 회피 (1D100<=1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GM

대미지 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1d4+2 (1D4+2) > 1[1]+2 > 3
내리치던 칼날에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단단한 감촉은 뼈일 테지요.
뱀의 뼈는 뱀의 뼈일 뿐 다른 무엇도 아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정신을 집중하고 조금 더 힘을 싣습니다.
단련된 오버드의 힘은 무엇이든 수월하게 베어넘길 수 있다. 요동치는 몸통을 한 발로 밟아 누르고 끝까지 마저 잘라냅니다.
신도 목이 잘리면 근육 반사가 일어나는가? 검은 피가 물감처럼 퍼지는 것을 지켜봅니다...

검은 뱀

거세게 몸부림치던 꼬리가 루이스의 몸을 쳐 날린다. 그의 시체가 잔해의 한편으로 처박히는 순간, 뱀의 목이 땅에 떨어진다.
눈꺼풀이 없는 눈은 감을 수 없다.

GM

전투 종료.
머리를 잃은 뱀의 또아리 안에는, 구겨진 종이 한 장만이 남아 있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불길을 털어내던 습관 그대로 칼을 한번 휘둘러 떨치고 종이를 주워듭니다. 읽을 수 있나요?

GM

익숙한 필체, 루이스의 유서입니다.
편지에 적힌 날짜는 이틀 전. 시체는 조금도 부패하지 않았다.

「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바다에 가고 싶어진다더니. 과연 당신과 함께 보던 뤼겐의 바다가 그립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마리. 뤼겐으로 돌아간다면 당신과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당신과 꼭 한 번 이 도시에 와보고 싶었어요. 연고도 없는 낯선 도시에서 순간마다 당신을 떠올리던 나를……

부디 기억해줘요.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
"놀랍도록 강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네요."
"유서를 남길 수 있었다니."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목을 매고 죽었지요.”
“인간으로 죽고자 한 겁니다, 그는.”
루이스의 시신을 수습할 것 같네요⋯.

GM

루이스의 시신을 수습합시다. 잔해에 쳐박히느라 이리저리 비틀린, 피와 내장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은 새까만 시신을.
고인에게는 애도를.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재만 남는 것과 훼손된 시신이 남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유감스러울지, 짧게 생각하고 관둡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갈라진 몸을 거둬 맞추고 얼굴을 좀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가늘고 긴 숨을 내쉽니다. 한숨 쉬는 모양새가 되지 않도록.
"... ... 마리에게 시신을 인도할 순 없겠죠." 법이나 절차로 따져도 그럴 테고, 이런 괴상한 일을 알려도 곤란하니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마리는⋯⋯ 법적으로 유가족이 아니니까요.”
루이스에게 연고가 없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그럼 이 시신은 누구에게 돌아가야만 좋을까. 가장 원하는 사람에게 돌아갈 수 없다면.
“⋯⋯여기 두면 그대로 한참은 방치될 테지요. 사람이 오지 않는 장소이니.”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잠시 생각. 혹은 멍하니 있다가...
"태울까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장례처럼요.” 의문이 아니라 확인.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가루 한 줌 정도는 기념품으로 선물할 수 있잖아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참관을 기대할 수는 없으니. 그게 최선이겠네요.”
“당신을 돕죠.”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럼 영역을 잡아주세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워딩》과 함께 주위에 푸른 빛이 경계를 그립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이제 불꽃은 불필요한 것을 태우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화력을 높여요.
불꽃은 온도가 높아지면 푸른빛을 띠고, 오버드의 불은 초고온인 덕에 성인 남성 한 명 크기도 금세 가루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일은 전부 마리에게 전해드릴게요." 무관계한 여행객이 올릴 수 있는 인사란 이 정도.

GM

한 줌의 재가 남습니다. 그의 모든 사랑과 두려움이, 외로움과 고뇌,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그 한 줌에 들어있습니다.
작은 방을 나서면, 제대에 기대 선 이오안나가 숙였던 고개를 무겁게 듭니다. 뱀과 싸운 건 분명 당신들인데, 식은땀에 죄 덮여있는 건 그입니다.
당신들의 모습을 확인한 그가 벗었던 장갑을 빠르게 끼웁니다. 그리고 루이스의 유서를 받아 읽어봅니다.
....
성당을 나섭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무서진 성당에, 칼을 든 사람, 꺼진 초를 든 사람, 검은 피를 흘리는 사람이 서 있습니다.
소금을 올린 바삭한 프레첼, 순간을 파고드는 카메라 셔터 소리.
아름다운 리옹에서 보낸 사흘.
그 끝에 선 당신들과 이오안나는 다가올 운명을 알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은 나흘. 시체의 몸을 가르고 나온 거대한 뱀, 단도를 든 채로 뒤를 돌아보던 공주.

이오안나 오나시스

"떠나간 자에게 애도를. 그렇다면 마땅히 남은 이를 향한 예우도 지켜야 하는 법일 겁니다."
터 오는 동녘을 등지고, 그림자로 뭉개진 얼굴로 말합니다. 귀 끝을 덮은 검은 비늘이 옅게 반짝입니다.
"...그러니 저는 뤼겐으로 가겠습니다."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무심코 그 비늘을 만져봅니다.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지금 당신의 상태로요.”

이오안나 오나시스

"이런 상태이기에, 갑니다."
귀에 닿는 손에 눈을 깜빡입니다. 그 안의 흰 동공이, 유독 넘실거립니다.

GM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리옹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 안에서 우리는 누구를 생각했나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그래요. 기대되네요."

GM

우리의 샘은 무엇이었나요....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티켓을 예약해야겠군요."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시선을 돌려 동녘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GM

그리하여 성에는 평화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공주님의 저주를 풀 방법은 끝끝내 찾지 못하여, 닷새 째가 되던 밤, 공주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누구도 공주님을 찾지 못했답니다.
누군가는 공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말하고,
누군가는 공주가 결국 뱀으로 변해 다른 호수에 숨어들었다 말합니다.
다른 누군가는……
아주 멀고 먼 땅에서, 그가 자신의 저주를 풀어줄 이 기다리며 잠에 들었다 말합니다.
“리옹은 아름다운 도시군요.”
“루이스가 이 풍경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가 궁금했어요.”
END.
이야기의 다음 장은 뤼겐에서 이어집니다.

이성 회복

리옹에서 근사한 사흘을 보냈다 … 1D4
리옹의 옛 이야기를 들었다 … 1D4
에페우로그를 쓰러트렸다 … 1D6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1D4+1D4+1D6 (1D4+1D4+1D6) > 3[3]+1[1]+2[2] > 6

system

[ 돌로레스 마에스트로 ] SAN : 83 → 89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1d4+1d4+1d6 (1D4+1D4+1D6) > 1[1]+3[3]+6[6] > 10

system

[ 알렉시스 다르칸젤로 ] SAN : 45 → 55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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